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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센트에서 탄 냄새가 납니다, 무엇부터 봐야 하나

    콘센트에서 탄 냄새가 납니다, 무엇부터 봐야 하나

    지금 냄새가 나고 있다면 이 글을 다 읽지 마시고 먼저 꽂힌 것을 뽑고 차단기를 내리십시오.

    읽는 것은 그다음에 하셔도 됩니다.

    플라스틱 타는 냄새, 생선 비린내 비슷한 냄새, 머리카락 그을리는 냄새. 콘센트 쪽에서 이런 냄새가 난다면 이미 어딘가가 탄 것입니다.

    냄새는 시작 신호가 아니라 진행 중이라는 신호입니다.

    콘센트 탄 냄새가 났을 때 즉시 할 세 단계. 꽂힌 것을 다 뽑고, 차단기를 내리고, 식은 뒤에 확인한다
    원인을 찾기 전에 전기부터 끊습니다. 다시 꽂아보는 것이 가장 위험합니다.

    1단계. 전기를 끊습니다

    그 콘센트에 꽂혀 있는 것을 전부 뽑습니다. 멀티탭이 물려 있으면 멀티탭째로 뽑습니다.

    뽑을 때 플러그 몸통을 잡으십시오. 선을 당기지 마십시오. 이미 접점이 상한 상태라 당기면 안에서 더 벌어집니다.

    그다음 차단기를 내립니다. 어느 차단기가 그 방을 담당하는지 모르시면 메인을 내리십시오.

    뽑았으니 됐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콘센트 안쪽은 플러그를 뽑아도 전기가 그대로 들어와 있습니다. 타고 있는 지점이 콘센트 안쪽이면 뽑는 것만으로는 안 멈춥니다.

    뜨거울 때 손대지 마십시오

    탄 콘센트는 겉이 멀쩡해 보여도 안쪽이 뜨겁습니다. 녹은 플라스틱이 붙습니다.

    십 분쯤 두었다가 만지십시오. 그 사이에 창문을 여시는 것이 좋습니다. 탄 플라스틱 연기는 몸에 좋지 않습니다.

    물을 뿌리지 마십시오. 불이 보이는 상황이면 물이 아니라 소화기입니다.

    2단계. 어디서 나는지 좁힙니다

    냄새가 나는 곳은 네 군데 중 하나입니다. 콘센트, 플러그, 멀티탭, 기기입니다.

    쉬운 것부터 빼면서 좁히시면 됩니다.

    콘센트 탄 냄새 원인을 좁히는 순서. 멀티탭, 플러그, 기기, 콘센트 순으로 하나씩 빼면서 확인한다
    쉬운 것부터 하나씩 빼면서 좁힙니다. 벽 콘센트를 여는 것은 맨 마지막입니다.

    멀티탭이 가장 흔합니다

    멀티탭을 빼고 냄새가 그치면 거기가 원인입니다.

    멀티탭은 벽 콘센트보다 접점이 약하고 한 자리에 여러 개를 물리게 되어 있습니다. 정격을 넘겨 쓰면 안쪽 금속이 달아오르고, 그 상태가 반복되면 눌어붙습니다.

    탄 멀티탭은 고쳐 쓰지 마십시오. 겉을 닦아도 안쪽 접점은 이미 상해 있습니다.

    플러그는 날을 봅니다

    플러그 둥근 날 두 개가 검게 그을렸거나, 뿌리 쪽 플라스틱이 녹아 물렁해졌으면 그 플러그가 원인입니다.

    날이 헐거워져 흔들리는 것도 신호입니다. 접촉 면적이 줄면 그 자리에서 열이 납니다.

    기기 쪽 문제라 그 기기를 수리하시거나 선을 교체하셔야 합니다.

    기기에서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 뽑아놓았는데도 냄새가 계속되면 기기 안쪽입니다.

    히터, 전기장판, 헤어드라이어처럼 열을 내는 기기에서 자주 나옵니다. 모터가 들어간 기기도 그렇습니다.

    이때는 전기 문제가 아니라 그 기기 고장입니다. 제조사 서비스로 가셔야 합니다.

    콘센트는 맨 마지막입니다

    앞의 셋이 다 아니면 벽에 박힌 콘센트입니다.

    구멍 둘레가 검거나 누렇게 변했는지 보십시오. 플러그를 꽂았을 때 헐렁하게 흔들렸던 자리라면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단기를 내린 상태에서만 여십시오.

    3단계. 바꿀 것인지 부를 것인지 정합니다

    여기서 갈립니다.

    콘센트 탄 냄새 대응 구분. 겉면만 그을렸으면 교체로 되고, 벽 안쪽 전선까지 탔으면 전기공사업 업체를 불러야 한다
    겉면만 탔으면 바꾸면 됩니다. 벽 안쪽까지 갔으면 직접 하실 범위를 넘습니다.

    바꾸면 되는 경우

    멀티탭이나 플러그가 원인이면 그것만 바꾸시면 됩니다. 벽은 손댈 일이 없습니다.

    콘센트 겉면과 몸체만 그을렸고 뒤에 물린 전선은 멀쩡하면 콘센트를 통째로 교체하시면 됩니다.

    전선 끝이 조금 검게 됐으면 그 부분을 잘라내고 피복을 새로 벗겨 물리시면 됩니다.

    업체를 불러야 하는 경우

    벽 안쪽에서 나온 전선의 피복이 녹았거나 딱딱하게 굳었으면 여기서 멈추셔야 합니다.

    전선을 잘라낼 여유가 없을 만큼 짧게 나와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자리가 한 번 고치고 또 탔다면 원인이 콘센트가 아니라 그 회로에 있습니다. 전선 굵기가 부족하거나 중간 결선부가 헐거운 것입니다.

    탈 때 차단기가 함께 떨어졌다면 단락이 일어난 것이라 회로 점검이 필요합니다.

    벽면 자체가 따뜻하거나 벽지가 변색됐으면 벽 속에서 진행된 것입니다. 이건 바로 부르셔야 합니다.

    왜 탔는지

    원인은 대개 셋 중 하나입니다.

    접촉이 헐거웠습니다. 가장 흔합니다. 플러그를 자주 꽂았다 뺐다 하면 안쪽 금속이 벌어집니다. 닿는 면적이 줄면 그 좁은 자리에 열이 몰립니다. 전기를 많이 쓰지 않아도 탑니다.

    한 자리에 너무 많이 썼습니다. 문어발로 히터와 전자레인지를 같이 돌리는 식입니다. 콘센트 하나가 견디는 양이 정해져 있습니다.

    먼지와 습기가 쌓였습니다. 콘센트 구멍 사이에 먼지가 끼고 거기에 습기가 붙으면 전기가 그 길로 조금씩 흐릅니다. 오래되면 그 자리가 탑니다. 가구 뒤에 가려진 콘센트에서 나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냄새는 나는데 겉은 멀쩡합니다

    겉이 멀쩡해도 안쪽이 탄 경우가 많습니다. 타는 자리는 대개 전선을 물린 뒤쪽입니다.

    차단기를 내리고 콘센트를 빼서 뒷면을 보셔야 확실합니다. 자신 없으시면 그대로 두고 업체를 부르십시오.

    한 번 그러고 지금은 괜찮습니다

    괜찮아진 것이 아닙니다. 그 자리는 이미 상해 있습니다.

    접점이 한 번 탄 자리는 저항이 더 커져서 다음에 더 빨리 뜨거워집니다. 넘어가지 마시고 확인하십시오.

    콘센트가 뜨겁기만 하고 냄새는 없습니다

    냄새 전 단계입니다.

    기기를 쓰는 동안 미지근한 정도는 있을 수 있지만, 손을 대고 있기 어려울 만큼 뜨거우면 정상이 아닙니다.

    꽂힌 것을 줄여보시고 그래도 뜨거우면 콘센트를 교체하십시오.

    냄새 나는 콘센트에 다시 꽂아도 되나요

    안 됩니다.

    되는지 확인하려고 다시 꽂았다가 불이 붙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확인은 눈으로 하시고, 전기는 끊어두십시오.

    전세인데 누가 고쳐야 하나요

    벽에 박힌 콘센트와 배선은 집주인 몫입니다. 시설물이기 때문입니다.

    멀티탭이나 기기 쪽이면 쓰시는 분 몫입니다.

    탄 자국을 사진으로 남겨두시면 이야기가 빨라집니다.

    정리

    탄 냄새는 예고가 아니라 이미 일어난 일의 결과입니다.

    뽑고, 내리고, 식은 뒤에 봅니다. 이 순서만 지키시면 나머지는 천천히 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다시 꽂아보지 마십시오. 그 한 번이 제일 위험합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벽 안쪽 배선이 손상됐거나 같은 자리가 반복해서 타는 경우는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불이 보이면 즉시 119에 신고하십시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

  • 접지 없는 콘센트, 세탁기 만질 때 찌릿한 이유입니다

    접지 없는 콘센트, 세탁기 만질 때 찌릿한 이유입니다

    세탁기를 만졌는데 찌릿했던 적이 있으실 겁니다. 냉장고나 정수기에서도 그럽니다.

    손에 물이 묻어 있을 때 더 심합니다. 맨발일 때도 그렇습니다.

    기분 탓이 아닙니다. 실제로 전기가 몸으로 흐른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대부분 접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전기는 새기 마련입니다

    모든 전기 기기는 아주 조금씩 전기가 샙니다.

    전선을 감싼 피복이 세월과 열에 삭습니다. 습기가 들어가 절연이 약해집니다. 모터가 오래되면 코일이 몸통에 가까워집니다.

    세탁기와 냉장고에서 유독 많이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물을 쓰고, 모터가 돌고, 오래 씁니다.

    문제는 새는 것 자체가 아니라 샌 전기가 어디로 가느냐입니다.

    새는 전기는 반드시 땅으로 갑니다

    전기는 땅으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길이 있으면 그 길로 가고,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갑니다.

    접지선은 그 길을 미리 만들어두는 것입니다.

    기기 몸통에서 시작해 콘센트를 지나 건물 접지로, 거기서 땅으로 이어집니다. 셋째 가닥입니다.

    이 선은 평소에 아무 일도 하지 않습니다. 전기가 흐르지 않습니다. 새기 시작할 때만 일합니다.

    접지 유무에 따른 누설전류 경로 비교도. 접지가 있으면 접지선을 타고 땅으로 빠져 차단기가 끊고, 없으면 기기 몸통에 남아 사람을 통해 흐른다
    새는 전기는 어디로든 땅으로 갑니다. 접지선이 없으면 사람이 그 통로가 됩니다.

    접지가 있으면 이렇게 됩니다

    새는 전기가 몸통에 닿는 순간 접지선을 타고 땅으로 빠집니다.

    몸통에 전기가 고이지 않습니다. 만져도 아무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나가 더 있습니다. 접지선으로 전기가 흐르는 순간 누전차단기가 그것을 감지하고 끊습니다.

    사람이 만지기 전에 이미 전기가 나가 있는 것입니다.

    접지가 없으면 이렇게 됩니다

    새는 전기가 갈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기기 몸통에 그대로 남습니다. 세탁기 껍데기 전체가 약하게 전기를 띤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에서는 누전차단기도 모릅니다. 전기가 어디로도 흐르지 않고 고여 있을 뿐이라 감지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다 사람이 만집니다. 그 순간 사람이 땅으로 가는 길이 됩니다.

    찌릿한 것이 이것입니다. 차단기는 그제서야 전기가 흐르는 것을 알아채고 끊습니다. 사람이 통로가 된 다음입니다.

    물이 묻어 있거나 맨발이면 더 잘 흐릅니다. 그래서 욕실과 주방, 세탁실이 위험합니다.

    우리 집에 접지가 있는지 봅니다

    콘센트를 들여다보시면 됩니다.

    구멍 두 개 위아래에 금속 조각이 보이면 접지형입니다. 플러그를 꽂을 때 그 금속에 닿아 접지가 연결됩니다.

    금속 조각이 아예 없으면 접지가 없는 것이 확실합니다. 이건 눈으로 끝납니다.

    접지 콘센트 확인 방법. 구멍 위아래 금속 날이 있으면 접지형이고, 날이 있어도 벽 안쪽 접지선이 없을 수 있어 콘센트 테스터로 확인해야 한다
    금속 날이 없으면 접지가 없는 것이 확실합니다. 있어도 연결됐는지는 테스터로 봐야 합니다.

    금속 날이 있어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겉은 접지형인데 벽 안쪽에 접지선이 안 와 있는 집이 있습니다.

    오래된 집에서 콘센트만 새것으로 바꾸면서 생깁니다. 접지형 제품을 샀지만 물릴 접지선이 없으니 그 자리는 비워둔 것입니다.

    겉모양은 접지형이고 실제로는 접지가 없습니다. 이게 가장 헷갈리는 경우입니다.

    확실히 보시려면 콘센트 테스터가 필요합니다. 꽂기만 하면 불 세 개로 상태를 알려주는 물건이고 만원 안쪽입니다.

    검전기로는 안 됩니다. 접지선에는 평소 전기가 흐르지 않아 검전기가 반응하지 않습니다. 검전기는 전기가 있는지를 보는 도구이지 접지가 연결됐는지를 보는 도구가 아닙니다.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접지선을 새로 끌어와야 합니다. 그런데 이건 벽 안쪽 배선 작업입니다.

    분전반에서 해당 회로까지 접지선을 넣어야 하고, 건물 접지 자체가 없는 오래된 곳이면 접지극 공사부터 해야 합니다.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가 하는 일입니다. 직접 하실 수 있는 범위가 아닙니다.

    다만 지금 있는지 없는지를 알고 부르는 것과 모르고 부르는 것은 다릅니다. 확인까지는 직접 하실 수 있습니다.

    먼저 할 곳이 있습니다

    집 전체를 한 번에 하기 어려우시면 순서가 있습니다.

    물을 쓰는 곳이 먼저입니다. 세탁기, 식기세척기, 욕실입니다. 젖은 손과 맨발이 겹치는 자리라 위험이 가장 큽니다.

    그다음이 금속 몸통이 큰 기기입니다. 냉장고, 인덕션, 전기온수기입니다.

    조명이나 휴대폰 충전기 같은 것은 우선순위가 낮습니다.

    절대 하지 마실 것

    인터넷에 접지 단자를 중성선에 물리라는 이야기가 돌아다닙니다. 하지 마십시오.

    중성선은 평소에도 전류가 흐르는 선입니다. 접지 단자에 그것을 물리면 기기 몸통이 그 전류에 얹히게 됩니다.

    평소에는 멀쩡해 보이다가 중성선 쪽에 문제가 생기는 순간 몸통 전체에 전압이 걸립니다. 접지가 아예 없는 것보다 나쁩니다.

    접지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과 접지를 하는 것은 다릅니다. 테스터에 정상으로 뜨게 만들 수는 있어도 안전해지지는 않습니다.

    수도 배관이나 가스 배관에 접지선을 묶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배관은 플라스틱이 섞여 있어 땅까지 이어지지 않고, 가스 배관은 그 자체가 위험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누전차단기가 있으면 접지 없어도 되지 않나요

    아닙니다. 둘은 다른 일을 합니다.

    접지는 새는 전기가 갈 길을 만들어 줍니다. 누전차단기는 그 길로 전기가 흐르는 것을 보고 끊습니다.

    길이 없으면 차단기는 볼 것이 없습니다. 사람이 만져서 흐르기 시작해야 그때 압니다.

    접지가 있으면 사람이 만지기 전에 끊고, 없으면 만진 다음에 끊습니다. 이 차이입니다.

    멀티탭에 접지 단자가 있으면 접지가 되나요

    멀티탭이 꽂힌 벽 콘센트에 접지가 와 있어야 됩니다.

    접지형 멀티탭은 접지를 전달만 합니다. 만들어내지는 못합니다.

    벽 콘센트에 접지가 없으면 접지형 멀티탭을 써도 접지는 없습니다. 멀티탭 정격과는 별개 문제입니다.

    플러그 날이 두 개인데 어떻게 접지가 되나요

    우리나라 220V 플러그는 둥근 날 두 개이고 접지는 옆면으로 닿습니다.

    플러그 옆면에 금속 띠가 있으면 접지형입니다. 콘센트 안쪽 금속 조각과 만나 연결됩니다.

    기기 쪽에 그 금속 띠가 없으면 콘센트에 접지가 있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양쪽 다 있어야 합니다.

    접지가 있는데도 찌릿합니다

    접지선이 중간에 끊겼거나 단자가 헐거운 경우가 있습니다.

    기기 쪽 접지 접점이 녹슬었을 수도 있습니다.

    누설이 정상 범위를 넘은 상태일 수도 있으니 이때는 업체를 부르시는 것이 맞습니다.

    전세나 월세인데 공사를 해도 되나요

    벽 안쪽 배선을 바꾸는 일이라 집주인 동의가 필요합니다.

    안전에 관한 것이라 이야기하시면 대개 받아들여집니다. 확인 결과를 보여드리는 편이 설득이 빠릅니다.

    정리

    찌릿한 것은 접지가 없다는 신호입니다.

    새는 전기가 갈 길이 없어 사람이 그 길이 된 것입니다. 참고 쓸 일이 아닙니다.

    오늘 콘센트를 들여다보십시오. 구멍 위아래에 금속 조각이 있는지만 보면 절반은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접지선 신설, 분전반 작업, 배선 변경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

  • 3로 스위치 결선, 단자 세 개를 어떻게 맞추나

    3로 스위치 결선, 단자 세 개를 어떻게 맞추나

    계단 아래에서 불을 켜고 올라가서 위에서 끕니다. 긴 복도도 그렇고, 안방 문 앞과 침대 옆에 스위치가 하나씩 있는 집도 그렇습니다.

    이런 스위치를 3로 스위치라고 부릅니다.

    바꾸려고 커버를 열었는데 단자가 세 개입니다. 지금까지 봐온 스위치는 두 개였습니다.

    일반 스위치와 3로 스위치 단자 비교도. 일반 스위치는 단자가 두 개로 길을 끊고, 3로 스위치는 세 개로 두 갈래 중 한쪽으로 길을 바꾼다
    일반 스위치는 단자가 두 개, 3로 스위치는 세 개입니다. 이 하나 차이가 전부입니다.

    왜 단자가 세 개입니까

    일반 스위치가 하는 일은 하나입니다. 전기를 끊거나 잇거나입니다.

    들어온 선 하나, 나가는 선 하나. 그래서 단자가 두 개입니다.

    3로 스위치는 다릅니다. 끊고 잇는 것이 아니라 길을 바꿉니다.

    들어온 전기를 두 갈래 중 한쪽으로 보냅니다. 스위치를 올리면 위쪽 길, 내리면 아래쪽 길입니다. 어느 쪽이든 전기는 나갑니다.

    들어오는 자리 하나에 나가는 자리 둘. 그래서 세 개입니다.

    길을 바꾸기만 하면 불이 어떻게 꺼집니까

    반대쪽에도 똑같은 스위치가 하나 더 있기 때문입니다.

    두 스위치 사이는 두 가닥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이쪽에서 위쪽 길로 보냈는데 저쪽도 위쪽 길을 잡고 있으면 전기가 통합니다. 불이 켜집니다.

    저쪽이 아래쪽 길을 잡고 있으면 길이 어긋납니다. 끊깁니다.

    그래서 어느 쪽 스위치를 건드려도 상태가 바뀝니다. 켜져 있으면 꺼지고, 꺼져 있으면 켜집니다.

    3로 스위치 두 개가 두 가닥으로 이어진 배선도. 두 스위치가 같은 길을 잡으면 켜지고 한쪽만 바꾸면 꺼진다
    두 스위치 사이를 두 가닥이 잇습니다. 길이 맞으면 켜지고 어긋나면 꺼집니다.

    3로 스위치에 위아래 표시가 없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일반 스위치는 올리면 켜짐이지만, 3로는 반대쪽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선은 몇 가닥이 옵니까

    스위치 한 곳에 세 가닥입니다.

    계단 아래쪽 박스에는 차단기에서 오는 전압선 한 가닥과, 반대쪽 스위치로 건너가는 두 가닥이 옵니다.

    계단 위쪽 박스에는 건너온 두 가닥과, 등으로 올라가는 한 가닥이 옵니다.

    양쪽 다 세 가닥이고 단자도 세 개입니다. 숫자는 맞아떨어집니다. 전기가 어디서 들어오는지 알고 보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박스 안에 세 가닥보다 많이 보일 수 있습니다. 다른 회로가 그 박스를 지나가거나, 스위치가 두 개 이상 붙어 있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지금 스위치에 물려 있는 가닥만 보시면 됩니다. 나머지는 건드리지 마십시오.

    어느 단자가 들어오는 자리입니까

    여기가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세 단자 중 하나가 공통 단자입니다. 전기가 들어오는 자리, 또는 등으로 나가는 자리입니다. 나머지 두 개가 반대쪽 스위치와 이어지는 자리입니다.

    공통 단자는 표시가 다릅니다. 제품마다 방식이 다릅니다.

    COM이나 C라고 적혀 있는 것이 있습니다. 0이나 L이라고 적힌 것도 있습니다. 글자 없이 단자 색만 다른 것도 있습니다. 나머지 둘은 황동색인데 하나만 검은색인 식입니다.

    셋 중 하나가 어떻게든 달라 보입니다. 그 자리가 공통 단자입니다.

    그럼 그냥 표시끼리 맞추면 됩니까

    그렇습니다. 이 글은 사실상 그 한 문장으로 끝납니다.

    기존 스위치의 공통 단자에 꽂혀 있던 가닥을, 새 스위치의 공통 단자에 꽂습니다. 나머지 두 가닥은 남은 두 자리에 꽂습니다.

    새 제품이 다른 회사 것이어도 상관없습니다. 표시 방식은 달라도 공통 단자가 하나 있다는 구조는 같습니다.

    그래서 커버를 열자마자 하실 일은 사진 찍기입니다. 선을 빼기 전에 어느 가닥이 어느 자리에 있었는지를 남겨두는 것입니다. 이것 하나로 나중에 헷갈릴 일이 없어집니다.

    3로 스위치 공통 단자 결선 비교도. 전압선을 공통 단자에 꽂으면 양쪽 다 되고, 엉뚱한 자리에 꽂으면 한쪽에서만 듣는다
    공통 단자 하나만 맞추면 됩니다. 나머지 두 가닥은 서로 바꿔 꽂아도 됩니다.

    나머지 두 가닥은 순서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두 가닥은 서로 바꿔 꽂아도 됩니다. 어느 쪽이 위쪽 길이고 어느 쪽이 아래쪽 길인지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바꿔 꽂으면 스위치 손잡이의 위아래 방향만 반대가 됩니다. 켜고 끄는 것은 그대로 됩니다.

    신경 쓰실 것은 공통 단자 하나뿐입니다.

    바꾸는 순서

    차단기를 내립니다. 스위치를 내린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벽 스위치는 전압선 한 가닥만 끊고 나머지는 살아 있습니다.

    검전기로 확인합니다. 세 가닥 전부 확인하십시오. 한 가닥만 보고 판단하시면 안 됩니다.

    커버를 열고 사진을 찍습니다. 공통 단자에 꽂힌 가닥이 어느 것인지 보이게 찍으십시오.

    가닥을 하나씩 뺍니다. 한 번에 다 빼지 마십시오. 빼면서 공통 단자 가닥에 테이프를 감아 표시해두면 더 확실합니다.

    새 스위치에 공통 단자부터 꽂습니다. 그다음 나머지 두 가닥을 남은 자리에 꽂습니다.

    박스에 고정하고 커버를 씌웁니다. 차단기를 올립니다. 여기까지는 일반 스위치 교체와 같습니다.

    제대로 됐는지 어떻게 확인합니까

    네 번 눌러보시면 됩니다.

    아래에서 켜고 위에서 끕니다. 위에서 켜고 아래에서 끕니다.

    둘 다 되면 정상입니다.

    한쪽에서만 켜지거나, 한쪽 스위치가 어떤 위치에 있을 때만 반대쪽이 듣는다면 공통 단자가 틀린 것입니다.

    차단기를 다시 내리고 찍어둔 사진과 맞춰보십시오. 대개 여기서 해결됩니다.

    한쪽만 일반 스위치로 바꿔도 됩니까

    안 됩니다.

    일반 스위치는 단자가 두 개라 세 가닥을 받을 자리가 없습니다. 한쪽을 일반 스위치로 바꾸면 나머지 한 가닥이 남고, 그 순간 두 곳에서 켜고 끄는 기능이 사라집니다.

    두 곳을 다 쓰시려면 양쪽 모두 3로 스위치여야 합니다.

    반대로 두 곳에서 켤 일이 없어서 한 곳만 쓰시겠다면 배선 자체를 정리해야 합니다. 이건 벽 안쪽 작업이라 업체를 부르셔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센서등이나 스마트 스위치로 바꿔도 됩니까

    제품이 3로를 지원하는지 먼저 보셔야 합니다.

    지원하지 않는 제품이 많습니다. 상자나 설명서에 3로 지원이라고 적혀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지원하는 제품은 단자가 세 개 이상이거나 별도 배선 안내가 들어 있습니다.

    현관 센서등처럼 한 곳에서만 켜는 자리와는 조건이 다릅니다.

    세 곳에서 켜는 곳도 있습니다

    계단이 여러 층이면 중간에 하나가 더 있습니다.

    그 중간 스위치는 4로 스위치라고 하고 단자가 네 개입니다. 양쪽 끝은 3로, 가운데는 4로입니다.

    바꾸는 방식은 같습니다. 사진 찍고 자리끼리 맞추는 것입니다. 다만 가닥이 많아 헷갈리기 쉬우니 표시를 더 꼼꼼히 하셔야 합니다.

    단자가 세 개인데 3로가 아닌 경우도 있습니까

    있습니다. 파일럿램프가 달린 스위치입니다.

    꺼져 있을 때 스위치에 작은 불이 들어와 어두운 데서 찾기 쉽게 만든 것입니다. 이 표시등 때문에 단자가 하나 더 있습니다.

    구분은 반대쪽에 스위치가 하나 더 있느냐로 하시면 됩니다. 두 곳에서 켜고 끄는 자리가 아니면 3로가 아닙니다.

    기존 것과 단자 배치가 아예 다르게 생겼습니다

    위치는 제품마다 다릅니다. 공통 단자가 가운데 있는 것도, 한쪽 끝에 있는 것도 있습니다.

    위치가 아니라 표시를 보십시오. 표시가 같은 자리끼리 맞추면 됩니다.

    바꾸고 나서 불이 아예 안 켜집니다

    가닥이 덜 꽂혔거나 헐거운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차단기를 내리고 세 자리를 다시 확인하십시오. 피복이 단자에 물려 있으면 접촉이 안 됩니다. 심선만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도 안 되면 등기구 쪽 문제일 수 있습니다. 전구부터 확인해보십시오.

    마무리

    단자가 세 개라 어려워 보이지만 규칙은 하나입니다.

    셋 중 하나가 공통 단자이고 표시가 다릅니다. 그 자리만 맞추면 나머지 둘은 순서가 없습니다.

    커버를 열고 사진부터 찍으십시오. 이 글에서 가져가실 것은 그것 하나입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분전반 작업, 배선 신설이나 변경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

  • 검전기 쓰는법, 차단기를 내렸어도 확인해야 합니다

    검전기 쓰는법, 차단기를 내렸어도 확인해야 합니다

    이 블로그의 거의 모든 글에 같은 문장이 들어갑니다. 차단기를 내리고 검전기로 확인하시라는 것입니다.

    차단기를 내렸는데 왜 또 확인하느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차단기를 내렸다는 것과 그 자리에 전기가 없다는 것이 항상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차단기를 내려도 전기가 살아 있을 수 있는 세 경우. 라벨이 틀린 경우, 회로가 섞인 경우, 스위치가 한쪽 선만 끊는 경우
    차단기를 내렸는데도 전기가 살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검전기는 라벨이 아니라 그 자리를 봅니다.

    차단기를 내려도 살아 있을 수 있습니다

    세 가지 경우가 흔합니다.

    라벨이 틀린 경우입니다. 분전반 차단기에 안방이라고 적혀 있는데 실제로는 거실을 담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사하면서 용도가 바뀌었거나, 처음부터 잘못 붙었거나입니다. 라벨을 믿고 내렸는데 엉뚱한 회로를 내린 것입니다.

    회로가 섞인 경우입니다. 방 하나가 회로 하나에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 집이 있습니다. 안방 조명은 A 회로인데 안방 콘센트는 B 회로인 식입니다. 조명을 끄려고 A를 내렸는데 그 자리 콘센트는 살아 있습니다.

    스위치가 한쪽 선만 끊는 경우입니다. 벽 스위치는 보통 전압선 한 가닥만 끊습니다. 중성선은 그대로 연결돼 있습니다. 스위치를 내렸다고 두 가닥이 다 죽은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 하나 더 있습니다. 분전반 자체가 여러 개인 집이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을 증축했거나 상가 겸용인 경우입니다. 한쪽 분전반을 다 내려도 다른 쪽에서 오는 선이 살아 있습니다.

    검전기는 이 모든 경우를 한 번에 걸러줍니다. 라벨을 읽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실제로 전기가 있는지를 봅니다.

    검전기는 두 종류입니다

    비접촉식입니다. 펜처럼 생겼고 전선에 대기만 해도 반응합니다. 소리가 나거나 불이 들어옵니다.

    피복을 벗기지 않아도 되고 심선에 닿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셀프 작업에는 이쪽이 맞습니다. 값도 얼마 안 합니다.

    접촉식입니다. 두 개의 막대를 실제 도체에 대야 반응합니다. 테스터기 형태가 많고 전압 값까지 읽어줍니다.

    정확하지만 심선에 직접 대야 해서 다루는 사람이 익숙해야 합니다.

    집에서 등기구콘센트를 바꾸실 정도면 비접촉식 하나면 충분합니다. 이 글도 비접촉식 기준으로 쓰겠습니다.

    쓰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여기가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검전기를 대보고 반응이 없으면 안전하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그런데 반응이 없는 이유가 두 가지입니다.

    정말 전기가 없거나, 검전기가 고장 났거나입니다.

    배터리가 다 됐거나 고장 난 검전기는 살아 있는 전선에 대도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그걸 모르고 안전하다고 믿으면 그때 사고가 납니다.

    그래서 순서가 이렇습니다.

    1. 살아 있는 곳에서 먼저 시험합니다

    작업할 자리가 아니라, 전기가 확실히 들어와 있는 곳에 먼저 대봅니다. 다른 방 콘센트나 아직 안 내린 회로면 됩니다.

    여기서 반응이 나야 검전기가 살아 있다는 뜻입니다.

    2. 차단기를 내리고 작업할 자리를 확인합니다

    이제 대상 자리에 댑니다. 반응이 없으면 전기가 없는 것입니다.

    콘센트면 두 구멍 다 확인하십시오. 등기구면 나온 전선을 하나씩 다 확인하십시오. 한 가닥만 보고 판단하시면 안 됩니다.

    3. 다시 살아 있는 곳에서 시험합니다

    작업할 자리를 확인한 뒤에 한 번 더, 살아 있는 곳에 대봅니다.

    여기서도 반응이 나면 아까 반응이 없던 것이 진짜였다는 뜻입니다. 확인하는 사이에 검전기가 죽지 않았다는 것까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세 단계를 통틀어 몇 초입니다. 그런데 이 몇 초가 검전기를 믿을 수 있게 만듭니다.

    검전기 사용 순서 세 단계. 살아 있는 곳에서 시험하고 작업할 자리를 확인한 뒤 다시 살아 있는 곳에서 시험한다
    살아 있는 곳에서 시험하고, 대상을 확인하고, 다시 살아 있는 곳에서 시험합니다.

    믿으면 안 되는 경우

    비접촉식 검전기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옆 전선에 반응합니다. 전기가 흐르는 선 옆에 있는 선에도 반응이 나올 수 있습니다. 유도전압 때문입니다. 반응이 나온다고 그 선에 전기가 온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경우입니다.

    반대로 반응이 약할 수 있습니다. 피복이 두껍거나, 금속 배관 안에 들어 있거나, 여러 겹으로 감겨 있으면 감지가 잘 안 됩니다.

    접지선은 반응하지 않습니다. 정상입니다. 접지선에는 평소에 전기가 흐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검전기는 있다고 확신하는 쪽보다 없다고 확인하는 쪽에 쓰는 도구로 보시면 됩니다. 반응이 없으면 없는 것이고, 반응이 있으면 일단 손대지 마십시오.

    고를 때

    값이 비쌀 필요가 없습니다. 몇천 원에서 만원대면 충분합니다.

    볼 것은 몇 가지입니다.

    전압 범위입니다. 가정용은 220V를 포함하면 됩니다.

    소리와 불빛입니다. 둘 다 있는 것이 낫습니다. 천장 작업은 위를 보고 있어서 불빛이 안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터리 확인 기능입니다. 켰을 때 배터리 상태를 알려주면 편합니다. 없어도 살아 있는 곳에서 시험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KC 인증입니다. 안전 장비이니 인증된 것을 쓰십시오.

    작업할 때마다 쓰는 것이 아니라 서랍에 넣어두고 몇 달에 한 번 꺼내는 물건입니다. 그래서 배터리가 다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쓰기 전에 시험하는 습관이 그래서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검전기 없이 손등으로 대보면 안 되나요

    절대 하지 마십시오.

    220V는 손등이든 손바닥이든 위험합니다. 그리고 젖어 있으면 훨씬 위험합니다.

    검전기는 몇천 원입니다. 이걸 아끼실 이유가 없습니다.

    반응이 나는데 차단기는 다 내렸습니다

    다른 회로가 그 자리에 섞여 있거나, 분전반이 하나 더 있을 수 있습니다.

    원인을 못 찾으시면 작업을 멈추고 전기 업체를 부르십시오. 반응이 나는 상태에서 손대시면 안 됩니다.

    인터폰에도 써야 하나요

    인터폰은 통신선이라 DC 전압입니다. 일반 검전기는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폰은 차단기를 내리지 않고 작업하셔도 되는 예외입니다.

    한 번 확인했으면 계속 작업해도 되나요

    작업 중에 누가 차단기를 올릴 수 있습니다.

    분전반에 작업 중이라고 적어 붙이거나, 집에 있는 사람에게 미리 말씀하십시오. 오래 걸리는 작업이면 중간에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검전기가 반응하는 세기로 전압을 알 수 있나요

    비접촉식은 있고 없고만 봅니다. 세기로 전압을 판단하시면 안 됩니다.

    값이 필요하면 접촉식 테스터를 쓰셔야 합니다.

    마무리

    차단기를 내리는 것은 전기를 끊는 행동이고, 검전기를 대는 것은 정말 끊겼는지 확인하는 행동입니다. 둘은 다른 일입니다.

    라벨이 틀릴 수 있고, 회로가 섞여 있을 수 있고, 분전반이 하나 더 있을 수 있습니다. 그걸 한 번에 걸러주는 것이 검전기입니다.

    살아 있는 곳에서 시험하고, 대상을 확인하고, 다시 살아 있는 곳에서 시험하십시오. 몇 초면 됩니다.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작업들은 총정리 글에 모아두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분전반 작업, 배선 신설이나 변경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

  • 우리 집 전기는 어디서 어떻게 들어오나

    우리 집 전기는 어디서 어떻게 들어오나

    집에 전기가 안 들어오면 어디부터 봐야 할지 막막합니다.

    한전에 전화해야 하는 건지, 관리사무소인지, 전기 업체인지 헷갈립니다.

    전기가 들어오는 길을 한 번 따라가 보면 이게 정리됩니다. 전봇대에서 콘센트까지, 순서대로 가보겠습니다.

    전기가 들어오는 경로. 전봇대에서 인입선, 계량기, 메인차단기, 분기차단기를 거쳐 콘센트와 등기구까지
    전기는 이 순서로 들어옵니다. 앞쪽에서 막히면 뒤쪽 전체가 멈춥니다.

    전봇대에서 출발합니다

    길가에 서 있는 전봇대에 굵은 전선이 걸려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한전이 관리하는 구간입니다.

    아파트는 전봇대 대신 지하에 묻힌 선으로 들어오고, 단지 안에 변압기가 따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구간에서 문제가 생기면 우리 집만이 아니라 동네가 같이 꺼집니다. 그래서 정전이 났을 때 옆집도 꺼졌는지 보는 것이 첫 번째 확인입니다.

    인입선으로 건물에 들어옵니다

    전봇대에서 건물로 넘어오는 선을 인입선이라고 부릅니다.

    단독주택이면 처마나 벽에 걸려 들어오고, 아파트면 지하에서 올라와 각 층으로 갈라집니다.

    이 선은 아직 차단기를 거치기 전이라 끊는 장치가 없습니다. 그래서 손댈 일이 없는 구간입니다.

    계량기가 양을 셉니다

    그다음이 계량기입니다. 쓴 전기의 양을 세는 장치입니다.

    여기 찍힌 숫자로 요금이 계산됩니다. 한 달 사용량이 여기서 나옵니다.

    계량기는 한전 소유입니다. 봉인이 되어 있고 손대면 안 됩니다.

    다만 보는 것은 됩니다. 전기요금이 이상하게 나왔을 때 집 안 전기를 다 끄고 계량기가 도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여기서 나옵니다.

    계량기까지가 한전 구간입니다. 여기서부터 안쪽이 우리 집입니다.

    한전 책임 구간과 세대 책임 구간 경계. 계량기까지는 한전, 분전반부터는 세대
    계량기까지가 한전, 분전반부터가 우리 집입니다. 고장 났을 때 누구에게 전화할지가 여기서 갈립니다.

    메인차단기가 집 전체를 받습니다

    계량기를 지난 전기는 분전반으로 들어갑니다. 현관이나 주방 벽에 달린 그 뚜껑 있는 상자입니다.

    분전반을 열면 가장 큰 차단기가 하나 있습니다. 이게 메인입니다. 집 전체로 들어오는 전기를 받습니다.

    메인이 내려가면 집 전체가 꺼집니다. 그래서 집 전체가 꺼졌을 때 가장 먼저 볼 곳이 여기입니다.

    메인이 누전차단기인 집이 많습니다. 전면에 테스트 버튼이 있으면 그것입니다.

    분기차단기가 방마다 나눕니다

    메인에서 나온 전기는 여러 개의 작은 차단기로 갈라집니다. 이게 분기차단기입니다.

    하나가 거실, 하나가 안방, 하나가 주방 이런 식으로 구역을 나눠 담당합니다. 라벨이 붙어 있으면 어디를 담당하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분기차단기 하나가 담당하는 범위를 회로라고 부릅니다. 차단기가 내려간다거나 용량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전부 이 단위로 합니다.

    방 하나만 전기가 안 들어온다면 그 방을 담당하는 분기차단기를 보시면 됩니다.

    벽 속을 지나 콘센트와 등기구로

    분기차단기에서 나온 전선이 천장과 벽 속을 지나갑니다.

    그 끝에 콘센트가 있고, 스위치를 거쳐 등기구가 있습니다.

    한 회로 안에서 콘센트가 여러 개 이어져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콘센트를 뜯으면 선이 여섯 가닥 나오기도 합니다.

    이 맨 끝, 콘센트와 등기구가 직접 손댈 수 있는 유일한 구간입니다. 앞쪽은 전부 자격이 필요하거나 한전 소유입니다.

    이 길을 알면 정리되는 것

    앞쪽에서 막히면 뒤쪽 전체가 멈춥니다. 그래서 꺼진 범위를 보면 어디가 문제인지 좁혀집니다.

    동네가 같이 꺼졌으면 한전 구간입니다. 한전 고객센터는 국번 없이 123입니다.

    우리 집만 전체가 꺼졌으면 메인차단기를 봅니다.

    방 하나나 몇 개만 꺼졌으면 그 분기차단기를 봅니다.

    콘센트 하나만 안 되면 그 콘센트나 거기 물린 기기 문제입니다.

    아파트에서 우리 집만 꺼졌는데 분전반도 멀쩡하다면 관리사무소에 문의하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세대 앞 배선이나 공용 설비 쪽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계량기를 직접 볼 수 있나요

    보는 것은 됩니다. 단독주택은 대문 근처나 외벽에, 아파트는 복도나 계단참의 계량기함에 있습니다.

    다만 뚜껑을 열거나 봉인을 건드리시면 안 됩니다.

    분전반을 열어도 되나요

    뚜껑을 열고 차단기 손잡이를 올리고 내리는 것은 됩니다. 그러라고 만들어 둔 것입니다.

    안쪽 결선을 만지거나 차단기를 빼는 것은 안 됩니다. 메인을 내려도 인입선 쪽에는 전기가 살아 있습니다.

    아파트는 왜 전봇대가 안 보이나요

    지중화라고 해서 선을 땅에 묻습니다. 단지 안에 변압기가 따로 있고 거기서 각 동으로 갑니다.

    경로가 안 보일 뿐 순서는 같습니다.

    우리 집 회로가 몇 개인지 어떻게 아나요

    분전반을 열어 분기차단기 개수를 세시면 됩니다. 그 개수가 회로 수입니다.

    라벨이 없으면 하나씩 내려보며 어디가 꺼지는지 확인해 적어두시면 다음에 시간을 아낍니다.

    정리

    전봇대, 인입선, 계량기, 메인차단기, 분기차단기, 콘센트. 이 순서입니다.

    계량기까지가 한전이고 분전반부터가 우리 집입니다. 그리고 직접 손댈 수 있는 곳은 맨 끝뿐입니다.

    맨 끝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총정리 글에 모아두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분전반 작업, 배선 신설이나 변경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

  • 전기요금이 갑자기 많이 나왔다면, 확인할 순서

    전기요금이 갑자기 많이 나왔다면, 확인할 순서

    청구서를 보고 놀라는 달이 있습니다. 생활이 크게 달라진 것도 없는데 요금만 확 뛰어 있습니다.

    계량기가 잘못됐나 싶어집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계량기 문제가 아닙니다.

    요금이 사용량에 비례해서 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금 더 쓴 달에 청구서는 훨씬 크게 뜁니다.

    전기요금 누진 구간 계단 그림. 구간을 넘으면 그 위로 쓴 만큼에 비싼 단가가 붙는다
    쓴 만큼 곱하는 것이 아니라, 구간을 넘으면 그 위로 쓴 만큼에 비싼 단가가 붙습니다.

    쓴 만큼 곱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택용 전기요금에는 누진이라는 구조가 있습니다.

    사용량 전체에 같은 단가를 곱하는 것이 아니라, 구간을 나눠서 아래 구간은 싼 단가로, 위 구간은 비싼 단가로 계산합니다.

    그래서 구간 하나를 넘는 순간, 넘어간 만큼에는 그전보다 비싼 값이 붙습니다.

    전부가 비싸지는 것은 아닙니다. 넘긴 만큼만 비싸집니다. 그런데 그 단가 차이가 커서 청구서에서는 크게 느껴집니다.

    구간이 몇 kWh에서 갈리고 단가가 얼마인지는 주택용 전기요금표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저압과 고압, 여름과 그 외 계절이 다릅니다.

    그래서 요금이 뛰는 길은 정해져 있습니다

    순서를 따라가면 이렇습니다.

    기기 하나가 늘어납니다. 새로 산 것일 수도 있고, 계절이 바뀌면서 쓰기 시작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한 달 사용량이 늘어납니다. kWh로 찍힙니다.

    그 사용량이 누진 구간을 넘습니다. 여기가 갈림입니다.

    넘어간 만큼에 비싼 단가가 붙습니다. 같은 1kWh인데 값이 다릅니다.

    청구서가 뜁니다. 사용량이 늘어난 비율보다 요금이 늘어난 비율이 큽니다.

    그래서 원인을 찾을 때는 거꾸로 갑니다. 요금이 아니라 사용량부터 봅니다.

    전기요금이 뛰는 인과 사슬. 기기 하나가 늘고 사용량이 늘어 누진 구간을 넘으면 단가가 비싸져 청구서가 뛴다
    요금이 뛰는 길은 정해져 있습니다. 하나씩 거슬러 올라가면 원인이 나옵니다.

    확인하는 순서

    1. 검침 기간을 봅니다

    청구서에 검침 시작일과 종료일이 적혀 있습니다.

    달마다 날수가 다릅니다. 어떤 달은 28일이고 어떤 달은 34일입니다. 며칠 더 길면 그만큼 더 나옵니다.

    이것만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있습니다.

    2.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합니다

    지난달과 비교하시면 안 됩니다. 계절이 다르면 쓰는 양이 원래 다릅니다.

    작년 같은 달의 사용량과 비교하셔야 제대로 보입니다. 한전 앱이나 고객센터에서 지난 사용량을 볼 수 있습니다.

    작년과 비슷한데 요금만 올랐다면 단가가 바뀐 것이고, 사용량 자체가 늘었다면 다음 단계로 갑니다.

    3. 새로 들어온 기기를 셉니다

    큰 것부터 봅니다. 에어컨, 전기히터, 온풍기, 건조기 같은 것들입니다.

    열을 만드는 기기가 특히 큽니다. 원리상 전기를 많이 씁니다.

    인덕션이나 전기온수기를 새로 놓으셨다면 그것만으로 구간이 바뀔 수 있습니다.

    4. 오래 켜두는 것을 찾습니다

    여기서 착각이 자주 생깁니다.

    전기를 많이 쓰는 기기를 짧게 쓰는 것보다, 적게 쓰는 기기를 하루 종일 켜두는 쪽이 총량에서 더 클 수 있습니다.

    24시간 도는 것이 무엇인지 세어보십시오. 김치냉장고, 정수기, 어항, 제습기 같은 것들입니다.

    드라이기는 하루에 몇 분이지만 제습기는 하루 종일입니다. 총량은 뒤쪽이 큽니다.

    5. 그래도 설명이 안 되면 누전을 봅니다

    쓰는 것이 늘지 않았는데 사용량만 늘었다면 어딘가로 새고 있을 수 있습니다.

    확인 방법이 있습니다. 집 안 기기를 전부 끄고 플러그도 뽑은 다음 계량기를 보십시오. 그 상태에서도 계량기가 돌면 어딘가에서 전기가 흐르고 있는 것입니다.

    냉장고처럼 끌 수 없는 것을 빼고 판단하셔야 합니다. 그다음 순서는 차단기가 자꾸 내려갈 때 글의 회로 좁히는 방법을 그대로 쓰시면 됩니다.

    누전차단기 테스트도 이때 함께 해보시면 좋습니다.

    전기요금 급증 확인 순서 다섯 단계. 검침 기간, 작년 같은 달과 비교, 새 기기, 오래 켜두는 것, 누전 의심
    확인은 요금이 아니라 사용량부터 봅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계량기가 고장 났을 수도 있나요

    가능성이 아주 낮습니다. 다른 원인을 다 확인한 뒤에 의심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정말 의심되면 한전에 계량기 점검을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옆집과 비슷하게 쓰는데 왜 저희만 많이 나오나요

    누진 구간 때문입니다. 사용량이 조금만 더 많아도 그 위 구간에 들어가면 차이가 커집니다.

    가구원 수, 집 면적, 계약 종류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대기전력을 줄이면 얼마나 차이 나나요

    체감할 만큼 크지는 않습니다. 다만 구간 경계에 걸쳐 있다면 그 조금이 구간을 가를 수 있습니다.

    멀티탭 개별 스위치로 꺼두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에어컨을 껐다 켰다 하는 게 나은가요

    기종에 따라 다릅니다. 이 글에서 다룰 범위를 넘습니다.

    분명한 것은 켜둔 시간이 길수록 총량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한 줄로

    요금이 뛴 것은 대부분 계량기 문제가 아니라 구간을 넘은 것입니다.

    요금 숫자를 들여다보지 마시고 사용량부터 보십시오. 검침 날수, 작년 같은 달, 새로 들어온 기기, 오래 켜두는 것. 이 넷에서 대부분 답이 나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분전반 작업, 배선 신설이나 변경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

  • 차단기 용량 올리면 해결된다? 전선이 먼저 탑니다

    차단기 용량 올리면 해결된다? 전선이 먼저 탑니다

    차단기가 자꾸 내려가면 이런 말을 듣게 됩니다.

    “용량 큰 걸로 바꾸면 되지 않나요.”

    20A짜리가 자꾸 떨어지니 30A로 바꾸자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차단기는 더 이상 안 떨어집니다.

    그런데 이건 문제를 없앤 것이 아니라 경보기를 끈 것입니다.

    차단기가 지키는 대상 도식. 차단기는 콘센트에 꽂은 기기가 아니라 분전반에서 콘센트까지 가는 전선을 보호한다
    차단기는 기기가 아니라 전선을 지킵니다. 그래서 전선 굵기가 차단기 용량을 정합니다.

    차단기는 무엇을 지키는 장치인가

    여기서 오해가 시작됩니다.

    차단기가 콘센트에 꽂은 기기를 지켜준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아닙니다.

    차단기가 지키는 것은 벽 안의 전선입니다.

    전선은 굵기마다 감당할 수 있는 전류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보다 많이 흐르면 뜨거워집니다. 계속되면 피복이 녹고, 그다음은 화재입니다.

    차단기는 그 한계에 닿기 전에 끊으라고 달아둔 것입니다.

    그래서 순서가 이렇습니다. 전선 굵기가 감당하는 전류를 정하고, 그 전류가 차단기 용량을 정합니다.

    전선이 먼저이고 차단기가 나중입니다. 반대가 아닙니다.

    그래서 용량만 올리면 어떻게 되나

    20A 전선에 20A 차단기가 물려 있는 자리를 생각해보겠습니다.

    25A가 흐르려고 하면 차단기가 끊습니다. 전선은 20A까지만 견디니까 그 전에 막은 것입니다. 제대로 작동한 것입니다.

    여기서 차단기만 30A로 바꿉니다.

    이제 25A가 흘러도 차단기는 가만히 있습니다. 30A까지는 안 끊게 되어 있으니까요.

    그런데 전선은 그대로 20A짜리입니다. 25A가 계속 흐릅니다. 벽 안에서 전선이 달아오르기 시작합니다.

    겉으로는 아무 일도 없어 보입니다. 차단기가 안 떨어지니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보입니다.

    벽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방법이 위험합니다.

    차단기 용량만 20A에서 30A로 올렸을 때 비교도. 전선은 그대로 20A짜리라 25A가 흘러도 안 끊기고 전선이 달아오른다
    차단기만 키우면 전선은 그대로인데 끊어주는 문턱만 높아집니다. 전선이 먼저 탑니다.

    판정

    차단기 용량만 올리는 것은 안 됩니다.

    용량을 늘리려면 전선부터 바꿔야 합니다. 굵은 전선으로 갈고 그에 맞는 차단기를 다는 순서입니다.

    그건 벽 안 배선을 교체하는 공사라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가 하는 일입니다. 분전반 안쪽 작업이기도 합니다.

    비용과 시간이 듭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답은 다른 쪽에 있습니다.

    그러면 무엇을 해야 하나

    먼저 왜 떨어지는지부터 갈라야 합니다. 올리자마자 떨어지면 누전, 한참 뒤에 떨어지면 과부하입니다.

    누전이면 용량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차단기를 키워도 계속 떨어집니다. 새는 곳을 찾아야 합니다.

    과부하라면 그 회로에서 쓰는 양을 줄이는 것이 정답입니다.

    소비전력이 큰 기기를 다른 방 콘센트로 옮기십시오. 회로가 다르면 부담이 나뉩니다. 멀티탭으로 끌어 쓰는 것은 같은 회로에 그대로 물리는 것이라 도움이 안 됩니다.

    동시에 쓰지 않게 시간을 나누는 것도 방법입니다. 전기포트를 쓸 때는 드라이기를 쓰지 않는 식입니다.

    기기 자체가 커서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덕션처럼 전용 회로가 필요한 기기라면 회로를 새로 놓는 것이 맞습니다. 이때도 차단기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전선까지 함께 갑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미 용량을 올려놨는데 어떻게 하나요

    언제 바꿨는지, 그 회로에서 무엇을 쓰는지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콘센트나 벽에서 탄 냄새가 나거나 콘센트 주변이 변색됐다면 이미 전선이 열을 받은 것입니다. 즉시 그 회로를 쓰지 마시고 업체를 부르십시오.

    아무 증상이 없더라도 원래 용량으로 되돌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메인차단기는 크던데 왜 분기는 작은가요

    메인은 집 전체로 들어오는 굵은 선을 지키고, 분기는 각 방으로 가는 가는 선을 지킵니다.

    지키는 전선이 다르니 용량도 다릅니다. 분기가 작은 것이 정상입니다.

    차단기를 아예 안 쓰면 안 되나요

    차단기를 우회하거나 강제로 올려놓는 것은 훨씬 위험합니다.

    전선이 타는 것을 막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됩니다.

    용량이 얼마인지 어디서 보나요

    차단기 손잡이 근처에 숫자와 A가 적혀 있습니다. 20A, 30A 같은 식입니다.

    다만 그 숫자를 보고 전선 굵기를 역으로 판단하시면 안 됩니다. 전에 누가 바꿔놨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전선을 바꾸면 얼마나 걸리나요

    배선 경로가 살아 있으면 반나절, 벽을 타야 하면 하루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현장을 보고 판단할 일이라 업체에 문의하셔야 합니다.

    한 줄로

    차단기는 전선을 지키는 장치입니다. 전선을 그대로 두고 차단기만 키우면, 지켜주던 것이 없어질 뿐 문제는 그대로 남습니다.

    차단기가 자꾸 떨어진다는 것은 그 회로가 감당하지 못한다는 신호입니다. 신호를 끄지 마시고 원인을 줄이십시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분전반 작업, 배선 신설이나 변경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

  • 세탁기 콘센트, 접지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

    세탁기 콘센트, 접지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

    세탁기를 놓을 자리를 보다가 콘센트에 접지가 없는 것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래된 집에서 흔합니다. 그냥 꽂아도 돌아가기 때문에 그대로 쓰시는 분도 많습니다.

    그런데 세탁기는 접지가 있어야 하는 기기입니다. 왜 그런지부터 보고, 없을 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순서대로 짚겠습니다.

    세탁기 접지 유무 비교도. 접지가 있으면 샌 전기가 접지선으로 빠지고, 없으면 사람을 통해 흘러 감전된다
    접지가 있으면 샌 전기가 그리로 빠집니다. 없으면 갈 곳이 없어서 사람을 통해 흐릅니다.

    세탁기 콘센트는 뭐가 달라야 하나

    전압선과 중성선 두 가닥에 더해 접지선이 있어야 합니다. 세 가닥입니다.

    콘센트 안쪽을 보면 전원 단자 두 개와 떨어진 자리에 접지 단자가 따로 있습니다. 여기에 초록색 선이 물려 있으면 접지가 있는 것입니다.

    겉에서 보면 구멍 안쪽 위아래에 금속 조각이 보이는 형태가 접지형입니다. 요즘 파는 콘센트는 거의 이 형태입니다.

    다만 콘센트가 접지형이어도 벽에서 접지선이 안 나와 있으면 그 단자는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 겉모양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왜 하필 세탁기인가

    물 때문입니다.

    세탁기 안에서 절연이 약해지거나 물이 새면 그 전기가 금속 외함으로 흐릅니다. 겉으로는 아무 표시가 없습니다.

    접지가 있으면 그 전기가 접지선을 타고 빠져나갑니다. 들어간 양과 나온 양이 달라지니 누전차단기가 그 차이를 잡아 끊습니다.

    접지가 없으면 그 전기는 갈 곳이 없습니다. 그러다 사람이 만지면 사람을 통해 흐릅니다.

    세탁실은 바닥이 젖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젖은 상태에서는 몸에 흐르는 전기가 훨씬 커집니다. 그래서 같은 상황이어도 세탁기 쪽이 더 위험합니다.

    접지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접지선을 새로 끌어와야 합니다. 그리고 그건 직접 하실 수 없습니다.

    벽 안에 접지선이 아예 안 들어와 있는 것이라, 분전반에서 그 자리까지 선을 새로 넣어야 합니다. 배선 신설이라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가 하는 작업입니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접지 단자를 중성선에 연결하는 것입니다.

    접지가 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더 위험한 상태가 됩니다. 중성선 쪽에 문제가 생기면 그 전기가 접지선을 타고 세탁기 외함으로 올라옵니다.

    공사를 미루셔야 하는 사정이 있다면, 최소한 그 회로가 누전차단기로 보호되고 있는지는 확인하십시오. 접지를 대신하지는 못하지만 없는 것보다 낫습니다.

    건조기는 어떤가

    건조기도 접지가 필요합니다. 열과 습기를 함께 다루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질문이 하나 더 생깁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같은 자리에 놓는데, 한 회로에 둘 다 물려도 되느냐입니다.

    건조기 방식에 따라 갈립니다.

    히트펌프식입니다. 공기를 순환시키며 습기를 빼는 방식이라 전기를 적게 씁니다. 세탁기와 같은 회로여도 대체로 괜찮습니다.

    히터식입니다. 전기로 열을 만들어 말립니다. 소비전력이 큽니다. 세탁기와 같이 돌리면 회로가 감당하지 못해 차단기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사기 전에 제품 설명에서 방식과 소비전력을 확인하십시오. 히터식이면 회로를 나누거나, 세탁과 건조를 시간을 나눠 돌리셔야 합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한 회로에 물릴 때 비교. 히트펌프식이면 대체로 괜찮고 히터식이면 차단기가 내려간다
    문제는 콘센트 개수가 아니라 그 회로가 감당하는 양입니다. 건조기 방식에 따라 갈립니다.

    멀티탭에 꽂으면 안 되나

    권하지 않습니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소비전력이 큰 기기입니다. 멀티탭 정격을 넘기기 쉽습니다.

    그리고 멀티탭이 바닥에 놓이는데 세탁실 바닥은 젖는 곳입니다. 물이 닿으면 그대로 사고가 됩니다.

    벽 콘센트에 직접 꽂으시는 것이 맞습니다.

    콘센트 위치도 봐야 합니다

    세탁기 뒤쪽에 콘센트가 있으면 세탁기를 밀어 넣었을 때 플러그가 눌립니다.

    눌린 채로 오래 두면 접점이 헐거워지고, 헐거워지면 열이 납니다.

    세탁기를 벽에서 조금 띄우거나, 플러그가 옆으로 꺾여 나가는 형태를 쓰시면 됩니다.

    그리고 바닥에서 너무 낮은 자리는 피하십시오. 물이 넘쳤을 때 닿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접지 없이 그냥 써도 지금까지 괜찮았는데요

    평소에는 아무 일도 없습니다. 접지는 문제가 생겼을 때만 작동하는 안전장치이기 때문입니다.

    괜찮았던 것은 아직 절연이 살아 있었다는 뜻입니다. 세탁기가 오래될수록 그 확률이 떨어집니다.

    접지형 콘센트로만 바꾸면 되나요

    콘센트만 바꿔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벽에서 접지선이 나와야 그 단자에 물릴 것이 생깁니다. 콘센트 교체는 그 자체로는 접지를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접지선이 이미 와 있는데 콘센트만 옛날 것이라면, 그때는 콘센트를 바꾸는 것으로 해결됩니다.

    세탁기를 돌리면 차단기가 내려갑니다

    돌리자마자 떨어지면 누전 쪽, 한참 뒤에 떨어지면 과부하 쪽입니다. 판별 순서는 차단기가 자꾸 내려갈 때 글에 있습니다.

    세탁기는 물을 쓰는 기기라 누전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세탁기 몸체에서 찌릿한 느낌이 납니다

    이미 외함에 전기가 흐르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접지가 없어서 빠져나갈 길이 없는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쓰지 마시고 전기 업체에 확인받으셔야 합니다.

    베란다 콘센트도 같은가요

    베란다는 비가 들이치거나 결로가 생기는 곳이라 조건이 더 나쁩니다.

    접지는 물론이고 물이 직접 닿지 않는 높이에 있는지도 보셔야 합니다.

    정리

    세탁기 콘센트에서 볼 것은 세 가지입니다.

    접지선이 실제로 물려 있는지. 콘센트가 접지형인 것과 접지선이 와 있는 것은 다릅니다.

    건조기를 함께 둘 것이면 그 회로가 감당하는지. 히터식이면 특히 그렇습니다.

    플러그가 눌리지 않고 물이 닿지 않는 자리인지.

    접지가 없다면 그건 콘센트를 바꿔서 해결되는 일이 아니라 배선 공사입니다. 업체를 부르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분전반 작업, 배선 신설이나 변경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

  • 식탁등, 펜던트와 레일조명 중 어느 쪽이 나을까

    식탁등, 펜던트와 레일조명 중 어느 쪽이 나을까

    식탁 위 조명은 크게 두 가지로 갈립니다. 줄에 매달아 내리는 펜던트등과, 막대를 붙이고 거기에 등기구를 꽂는 레일조명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식탁 자리가 확정됐고 앞으로도 안 옮길 것이면 펜던트입니다. 자리를 바꿀 수도 있거나 개수를 조절하고 싶으면 레일입니다.

    이 글은 그 판단에 필요한 것만 항목별로 나란히 놓고 보겠습니다.

    식탁등 두 방식 비교도. 펜던트는 천장 한 점에서 줄을 내리고 레일조명은 막대 위 아무 자리에나 등기구를 꽂는다
    펜던트는 천장 한 점에서 줄을 내립니다. 레일은 막대를 붙이고 그 위 아무 자리에나 등기구를 꽂습니다.

    먼저 식탁 위에 전기가 와 있는지 봅니다

    이건 두 방식 공통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막히면 나머지 비교가 의미 없어집니다.

    식탁 위 천장을 보십시오. 등기구가 이미 달려 있거나, 등기구를 뗀 자리에 전선이 나와 있으면 됩니다.

    전기가 와 있으면 두 방식 다 직접 하실 수 있습니다. 기존 등기구를 떼고 그 2가닥을 새 조명에 연결하면 됩니다.

    전기가 없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식탁이 방 가운데가 아니라 한쪽에 붙어 있는 경우, 그 위 천장에 아무것도 안 와 있는 집이 많습니다.

    이 경우 배선을 새로 끌어와야 하는데 벽이나 천장을 타는 작업이라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가 해야 합니다.

    레일을 길게 붙여서 기존 등기구 자리에서 식탁 쪽까지 뻗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전기 공사 없이 위치를 옮기는 셈인데, 이게 레일조명의 큰 장점입니다.

    식탁 위 천장에 전기가 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비교. 없으면 레일을 뻗어 끌어오거나 배선 공사를 해야 한다
    식탁 위 천장에 전기가 와 있는지가 먼저입니다. 없으면 레일로 끌어오거나 배선 공사를 해야 합니다.

    전기 연결

    펜던트입니다. 천장의 전원 2가닥을 등기구에 직접 연결합니다. 연결하는 곳이 한 군데입니다.

    여러 개를 다실 거라면 그 개수만큼 전원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천장에 나온 전선은 보통 한 자리뿐입니다. 그래서 한 자리에서 여러 갈래로 나누는 제품을 쓰거나, 하나만 답니다.

    레일입니다. 레일 한쪽 끝 입력부에 2가닥을 연결합니다. 이것도 한 번입니다.

    다만 레일은 그 한 번으로 끝입니다. 등기구를 세 개 달든 다섯 개 달든 추가 결선이 없습니다. 레일 전체에 전기가 흐르기 때문입니다.

    결선 난이도는 둘 다 비슷합니다. 차이는 개수를 늘릴 때 나옵니다.

    위치와 개수

    펜던트입니다. 천장에 뚫린 그 한 점에서만 내려옵니다. 옮기려면 전선을 옮겨야 합니다.

    식탁을 몇십 센티만 밀어도 조명이 식탁 가운데를 벗어납니다. 이게 펜던트에서 가장 흔한 후회입니다.

    개수를 늘리는 것도 어렵습니다. 처음에 정한 대로 갑니다.

    레일입니다. 레일 위 아무 자리에나 꽂습니다. 어댑터를 빼서 옆으로 옮기면 끝입니다.

    개수도 나중에 늘리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식탁을 바꾸거나 자리를 옮겨도 조명만 따라 옮기면 됩니다.

    이 항목이 두 방식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높이

    펜던트입니다. 줄 길이로 정합니다.

    너무 낮으면 마주 앉은 사람 얼굴이 가려지고, 너무 높으면 식탁이 아니라 방 전체를 비추게 됩니다.

    제품에 따라 줄 길이를 줄일 수 있는 것과 고정된 것이 있습니다. 사기 전에 조절이 되는지 확인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레일입니다. 천장에 붙는 구조라 기본적으로 높습니다.

    줄이 달린 어댑터를 쓰면 내릴 수 있지만, 펜던트만큼 낮게 내리는 제품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식탁을 낮게 비추는 분위기를 원하시면 펜던트가 유리합니다.

    천장 자국과 마감

    펜던트입니다. 기존 등기구가 있던 자리를 그대로 씁니다. 커버가 작으면 그 주변 자국이 드러납니다.

    레일입니다. 막대가 길어서 기존 등기구 자국을 지나갑니다. 자국이 레일에 가려지기도 하고, 반대로 레일이 가늘면 더 도드라지기도 합니다.

    둘 다 오래된 천장이면 도배를 함께 생각하셔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교표

    전기 연결펜던트 — 천장 한 점에 직접 / 레일 — 입력부에 한 번
    개수 늘리기펜던트 — 어렵다 / 레일 — 꽂기만 하면 된다
    위치 옮기기펜던트 — 전선을 옮겨야 한다 / 레일 — 어댑터를 빼서 옮긴다
    낮게 내리기펜던트 — 줄 길이로 조절 / 레일 — 상대적으로 불리
    식탁 이동펜던트 — 조명이 어긋난다 / 레일 — 따라 옮기면 된다
    전기 없는 자리펜던트 — 배선 공사 필요 / 레일 — 뻗어서 끌어올 수 있다
    어울리는 경우펜던트 — 자리가 확정됐다 / 레일 — 바뀔 수 있다

    정리하면 판단 기준은 하나입니다. 식탁 자리가 확정됐는지 아닌지입니다.

    펜던트와 레일조명 항목별 비교표. 전기 연결, 개수 늘리기, 위치 옮기기, 낮게 내리기, 식탁 이동, 전기 없는 자리
    항목별로 나란히 놓으면 판단 기준은 하나로 좁혀집니다. 식탁 자리가 확정됐는지 아닌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식탁등은 몇 개가 적당한가요

    식탁 길이에 따라 다릅니다. 2인용 작은 식탁이면 하나, 4인용 이상이면 두세 개를 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레일이면 이걸 나중에 조절할 수 있으니 미리 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기존 방등을 떼고 식탁등만 달아도 되나요

    식탁만 밝아지고 나머지가 어두워집니다.

    주방과 식탁이 한 공간이면 전체 조명은 두고 식탁등을 더하는 쪽이 낫습니다. 전기가 한 자리뿐이면 레일로 나누는 방법이 있습니다.

    색온도는 뭘 고르나요

    식탁에는 전구색이나 주백색이 어울립니다. 음식이 따뜻해 보입니다.

    주광색은 또렷하지만 식탁에는 차갑게 보입니다. 자세한 기준은 LED 전구 고르는 법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레일이 식탁 방향과 안 맞으면요

    레일은 붙이는 방향을 정할 수 있습니다. 식탁이 긴 쪽과 같은 방향으로 붙이시면 됩니다.

    다만 전원이 나오는 자리가 레일 한쪽 끝에 오도록 위치를 잡으셔야 합니다.

    펜던트 줄이 너무 길게 왔습니다

    대부분 줄 길이를 줄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제품마다 방식이 다르니 설명서를 보셔야 합니다.

    고정된 제품이면 줄일 수 없으니 사기 전에 확인하시는 것이 낫습니다.

    마무리

    식탁 자리가 확정됐으면 펜던트, 바뀔 수 있으면 레일입니다.

    전기가 식탁 위에 안 와 있다면 그때는 방식보다 배선이 먼저입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분전반 작업, 배선 신설이나 변경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

  • 누전차단기 테스트 버튼, 안 눌러보면 고장 난 줄도 모릅니다

    누전차단기 테스트 버튼, 안 눌러보면 고장 난 줄도 모릅니다

    분전반에 누전차단기가 달려 있으면 안심하게 됩니다.

    그런데 누전차단기도 고장이 납니다. 그리고 고장 나도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습니다. 평소처럼 전기가 잘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정작 누전이 생겼을 때 안 끊어지는 것을 그때 알게 됩니다.

    그래서 차단기에 테스트 버튼이 달려 있습니다. 살아 있는지 확인하는 용도입니다. 분기에 한 번, 몇 초면 끝납니다.

    누전차단기 테스트 버튼 원리 비교도. 평소에는 들어간 전기와 나온 전기가 같지만 버튼을 누르면 일부러 다른 길로 흘려 차단기가 끊는지 확인한다
    테스트 버튼은 일부러 누전 상태를 만들어 봅니다. 차단기가 그걸 잡아내면 손잡이가 떨어집니다.

    먼저 누전차단기가 있는지 봅니다

    분전반을 열면 차단기가 여러 개 있습니다. 그런데 다 같은 것이 아닙니다.

    누전차단기입니다. 전면에 작은 버튼이 하나 있습니다. 보통 노란색이나 빨간색이고 T 또는 TEST라고 적혀 있습니다.

    배선용차단기입니다. 이 버튼이 없습니다. 과부하와 단락만 끊고 누전은 못 잡습니다.

    버튼이 있는 것이 누전차단기입니다. 이 구분 하나로 끝납니다.

    메인차단기가 누전차단기이고 분기차단기들은 배선용차단기인 집이 많습니다. 반대인 집도 있습니다.

    버튼이 하나도 없다면 그 집에는 누전차단기가 없는 것입니다. 이 경우는 설치를 검토하셔야 하는데, 분전반 작업이라 업체를 부르셔야 합니다.

    테스트 버튼이 하는 일

    이 버튼은 일부러 누전을 만들어 냅니다.

    누전차단기는 들어간 전기와 나온 전기의 양을 계속 비교합니다. 이 둘이 다르면 어딘가로 새고 있다는 뜻이라 끊습니다.

    테스트 버튼을 누르면 차단기 안에서 아주 작은 전류가 일부러 다른 길로 흐릅니다. 진짜 누전과 같은 상황을 만드는 것입니다.

    정상이라면 차단기가 이걸 감지하고 손잡이를 떨어뜨립니다.

    버튼을 눌렀을 때 떨어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안 떨어지면 그게 고장입니다.

    눌러보는 순서

    1. 미리 알립니다

    전기가 잠깐 끊깁니다. 컴퓨터로 작업 중인 사람이 있거나 세탁기가 돌고 있으면 곤란합니다.

    집에 사람이 있으면 미리 말씀하시고, 컴퓨터는 저장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어느 차단기가 어디를 담당하는지 알아둡니다

    메인 누전차단기를 누르면 집 전체가 꺼집니다. 분기 누전차단기면 그 구역만 꺼집니다.

    라벨이 붙어 있으면 그것으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3. 버튼을 누릅니다

    손가락으로 꾹 눌렀다 떼면 됩니다. 세게 누를 필요는 없습니다.

    정상이면 딱 소리와 함께 손잡이가 아래로 떨어집니다.

    4. 손잡이를 다시 올립니다

    떨어진 손잡이를 완전히 아래까지 내렸다가 다시 위로 올리셔야 합니다.

    바로 위로 올리면 안 올라가는 제품이 많습니다. 한 번 끝까지 내렸다가 올리는 것이 요령입니다.

    5. 전기가 들어오는지 확인합니다

    불이 들어오는지, 시계나 밥솥 같은 것이 다시 켜졌는지 보시면 됩니다.

    시각이 초기화된 기기가 있으면 다시 맞춰주셔야 합니다.

    결과로 판단합니다

    세 가지 경우가 나옵니다.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갑니다. 정상입니다. 이게 원하는 결과입니다.

    안 떨어집니다. 고장입니다. 누전이 생겨도 안 끊는다는 뜻이라 그냥 두시면 안 됩니다. 차단기를 교체하셔야 합니다.

    떨어졌는데 다시 안 올라갑니다. 이미 어딘가에 누전이 있는 것입니다. 테스트가 아니라 진짜 누전 때문에 계속 떨어지는 상태입니다.

    누전차단기 테스트 결과 세 가지. 떨어졌다 올라가면 정상, 안 떨어지면 고장, 떨어진 뒤 안 올라가면 이미 누전이 있는 상태
    버튼을 눌렀을 때 나오는 세 가지 결과와 각각의 뜻입니다.

    교체는 업체가 합니다

    테스트에서 안 떨어졌다면 차단기를 바꿔야 합니다. 그런데 이건 직접 하실 수 없습니다.

    분전반 안쪽은 메인 차단기를 내려도 인입선 쪽에 전기가 살아 있습니다. 그리고 차단기 용량과 종류를 회로에 맞게 골라야 합니다.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하는 작업입니다.

    다만 테스트는 직접 하실 수 있고, 그 결과를 알고 업체를 부르는 것과 모르고 부르는 것은 다릅니다.

    분기에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석 달에 한 번 정도로 잡으시면 됩니다. 매달 할 필요는 없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로 정해두시면 기억하기 쉽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시작할 때 한 번씩입니다.

    여름 전에 하는 것이 특히 의미가 있습니다. 장마철에 습기가 많아지면 누전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도 한 번 눌러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집을 비웠다가 돌아왔을 때입니다.

    집에서 전기 작업을 한 뒤입니다.

    한 번도 눌러본 적이 없다면 주기와 상관없이 지금 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몇 년 동안 안 눌러본 차단기가 실제로 고장 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눌러보기 전에 알아둘 것 두 가지

    떨어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버튼을 눌렀는데 전기가 나가면 뭔가 잘못된 줄 알고 놀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입니다. 떨어지라고 누르는 것입니다. 안 떨어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손잡이를 끝까지 내렸다 올려야 합니다

    떨어진 손잡이가 중간에 걸쳐 있는 상태인 제품이 많습니다.

    그 상태에서 위로 밀면 안 올라갑니다. 한 번 완전히 아래로 내린 다음 올리셔야 합니다.

    이걸 몰라서 차단기까지 고장 났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버튼을 눌렀는데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고장으로 보셔야 합니다.

    다만 그 차단기가 담당하는 구역에 원래 전기가 안 들어와 있었다면 반응이 없을 수 있습니다. 다른 차단기를 확인해보십시오.

    테스트하면 차단기가 닳지 않나요

    분기에 한 번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몇 년 동안 한 번도 안 움직인 차단기가 굳어서 작동을 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집에 누전차단기가 하나도 없습니다

    오래된 건물에서 나옵니다.

    누전을 못 잡는 상태이므로 설치를 검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분전반 작업이라 업체를 부르셔야 합니다.

    테스트했더니 다시 안 올라갑니다

    이미 누전이 있는 상태입니다.

    그 회로에 물린 플러그를 전부 뽑고 전등을 다 끈 뒤에 다시 올려보십시오. 그때 올라가면 뽑은 것들 중에 원인이 있습니다.

    누전차단기가 있으면 과부하도 막아주나요

    과부하 보호가 함께 들어 있는 제품이 많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아무리 많이 써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멀티탭에 많이 꽂는 것과 차단기가 달려 있는 것은 별개입니다.

    콘센트에 있는 버튼과 같은 것인가요

    일부 콘센트나 멀티탭에도 비슷한 버튼이 있습니다.

    원리는 같지만 그것은 그 콘센트만 보호합니다. 분전반의 누전차단기는 회로 전체를 봅니다. 둘 다 확인하시면 됩니다.

    정리

    세 줄이면 끝납니다.

    전면에 테스트 버튼이 있으면 누전차단기입니다. 없으면 배선용차단기라 누전은 못 잡습니다.

    분기에 한 번 눌러서 떨어지면 정상입니다. 손잡이는 끝까지 내렸다가 올리십시오.

    안 떨어지면 고장입니다. 그때는 업체를 부르셔야 합니다.

    달려 있는 것만으로는 살아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안 눌러보셨다면 오늘 한 번 해보십시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분전반 작업, 배선 신설이나 변경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