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센트 교체하는법, 접지선까지 손쉽게 따라하기

콘센트 뒷면 단자 배치도. 전원선 단자는 좌우 대칭으로 규칙적이고 접지 단자는 그 대칭에서 벗어나 떨어진 자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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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센트 교체는 부품값이 싸고 작업도 단순한 편입니다. 커버를 열고, 선을 옮겨 꽂고, 다시 박아 넣으면 끝입니다.

그런데 막상 뜯어보면 선이 생각보다 많이 나옵니다. 세 가닥일 줄 알았는데 여섯 가닥이 나오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래서 이 글은 두 가지에 집중합니다. 어느 선이 어디로 가는지, 그리고 헷갈리지 않게 기록해두는 방법입니다.

콘센트 뒷면 단자 배치도. 전원선 단자는 좌우 대칭으로 규칙적이고 접지 단자는 그 대칭에서 벗어나 떨어진 자리에 있다
콘센트 뒤에는 전압선과 중성선, 접지선이 들어갑니다. 전원선 단자는 좌우 대칭이고, 접지 단자는 그 대칭에서 떨어져 있습니다.

콘센트 뒤에는 선이 세 가닥입니다

기본 구성은 세 가닥입니다.

전압선입니다. 분전반에서 전기가 들어오는 선입니다.

중성선입니다. 전기가 돌아나가는 선입니다.

접지선입니다. 누전이 생겼을 때 전기를 땅으로 빼주는 선입니다. 녹색이나 녹색에 노란 줄이 들어간 선입니다.

오래된 집에는 접지선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뒤에서 따로 다루겠습니다.

접지는 초록색으로 구분하시면 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색을 보는 것입니다. 접지선은 초록색입니다. 녹색에 노란 줄이 들어간 것도 있습니다.

벽에서 나온 선 중에 초록색이 있으면 그것이 접지선입니다. 다른 선과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단자 쪽도 눈으로 구분됩니다

콘센트 뒤를 보시면 전원선 단자는 좌우로 대칭입니다. 같은 모양이 규칙적으로 배치돼 있습니다.

접지 단자는 그 대칭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조금 떨어진 자리에 따로 놓여 있어서, 보면 이건 다른 용도구나 하는 느낌이 납니다.

접지선은 반드시 이 단자에 물리셔야 합니다. 다른 단자에 꽂으면 접지가 안 되는 정도가 아니라 위험합니다.

전압선과 중성선은 좌우 구분이 없습니다

국내 가정용 220V 콘센트는 플러그를 뒤집어 꽂아도 그대로 작동합니다. 좌우 구분이 없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전압선과 중성선을 바꿔 물려도 기기는 켜집니다.

다만 기존에 물려 있던 대로 그대로 옮기시는 것을 권합니다. 나중에 다른 사람이 손볼 때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접지선만은 자리를 지키셔야 합니다. 이것만은 예외가 없습니다.

여러 개가 물려 있으면 선이 더 나옵니다

콘센트 하나만 있는 자리라면 세 가닥으로 끝납니다.

그런데 한 콘센트에서 옆방이나 옆 벽의 콘센트로 전기가 넘어가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때는 들어오는 선과 나가는 선이 같은 콘센트에 함께 물립니다.

그래서 여섯 가닥이 나옵니다. 전압선 두 가닥, 중성선 두 가닥, 접지선 두 가닥입니다.

접지선이 없는 집이라면 네 가닥입니다. 전압선 두 가닥과 중성선 두 가닥만 나옵니다. 초록색 선이 안 보이면 이 경우입니다.

콘센트 뒤 단자가 위아래로 두 개씩 있는 것이 이 때문입니다. 한쪽 극에 두 자리가 있어서 들어오는 선과 나가는 선을 함께 물릴 수 있습니다.

이때도 극을 따질 필요는 없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콘센트는 좌우 구분이 없어서 옆으로 넘어가는 선도 어느 쪽에 물리든 상관없습니다.

접지선만 접지 단자로 가면 됩니다. 나머지는 자리를 바꿔 물려도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옆 콘센트로 넘어가는 배선 비교도. 접지선이 있으면 여섯 가닥, 없으면 네 가닥이 한 콘센트에 물린다
옆 콘센트로 전기가 넘어가는 경우입니다. 접지선이 있으면 여섯 가닥, 없으면 네 가닥이 나옵니다.

사진을 찍어두시면 이 문제가 없어집니다

선이 여섯 가닥이면 눈으로 외우기 어렵습니다.

빼기 전에 사진을 찍으시면 됩니다. 어느 단자에 어떤 색 선이 몇 가닥 물려 있었는지가 한 장에 남습니다.

각도를 바꿔서 두세 장 찍으시는 게 좋습니다. 벽 안쪽은 어두워서 한 장이 흐리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을 하나씩 옮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전부 빼놓고 시작하지 마시고, 새 콘센트를 옆에 두고 한 가닥씩 옮기시면 순서가 섞이지 않습니다.

교체 순서

1. 차단기를 내려야 합니다

벽 스위치를 끄는 것으로는 안 됩니다. 콘센트는 스위치와 상관없이 항상 전기가 들어와 있습니다.

분전반에서 해당 회로의 차단기를 내리셔야 합니다. 어느 차단기인지 모르면 하나씩 내려보면서 그 콘센트에 전기가 끊기는 것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내린 다음 검전기로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콘센트는 이 확인이 특히 중요합니다.

2. 커버를 벗기고 본체를 빼냅니다

커버는 대부분 옆이나 아래 틈에 얇은 드라이버를 넣어 젖히면 빠집니다. 나사로 고정된 제품도 있습니다.

커버를 벗기면 본체를 고정한 나사가 보입니다. 그것을 풀면 본체가 벽에서 나옵니다.

이때 선이 짧으면 무리하게 당기지 마시고, 나오는 만큼만 빼내시면 됩니다.

3. 선을 빼기 전에 사진을 찍습니다

어느 단자에 어떤 색 선이 물려 있는지를 찍습니다.

여러 가닥이 물려 있는 경우에는 이 사진이 유일한 기준이 됩니다. 반드시 찍어두셔야 합니다.

4. 선을 하나씩 옮깁니다

기존 콘센트에서 선을 빼고 새 콘센트의 같은 자리에 꽂습니다.

한 번에 다 빼지 마시고 한 가닥씩 옮기시면 됩니다. 그러면 사진을 보지 않아도 순서가 유지됩니다.

접지선은 접지 단자에 물리셔야 합니다.

5. 심선이 밖으로 나오지 않았는지 봅니다

단자에 꽂은 뒤 구리선이 단자 밖으로 삐져나와 있으면 안 됩니다.

옆 선에 닿거나 벽 안 금속에 닿으면 누전이나 단락이 됩니다. 벽 안으로 밀어 넣을 때 눌리면서 닿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길게 벗겨졌으면 잘라내고 다시 벗기시면 됩니다.

6. 본체를 벽에 넣고 고정합니다

선을 매입 박스 안으로 정리해 넣으면서 본체를 밀어 넣습니다.

선이 꺾이거나 눌리지 않게 넣으셔야 합니다. 억지로 밀면 단자에서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사를 조여 고정하고 커버를 끼웁니다.

7. 차단기를 올리고 확인합니다

차단기를 올리고 전기가 들어오는지 확인합니다.

옆 콘센트로 넘어가는 배선이 있었다면 그 콘센트도 함께 확인하셔야 합니다.

접지선이 안 나오는 옛날 콘센트

오래된 집에는 접지선이 아예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벽에서 선이 두 가닥만 나옵니다.

이 경우 접지형 콘센트를 달아도 접지 단자는 비워두게 됩니다. 그대로 두시면 됩니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접지 단자를 중성선에 연결하는 것입니다.

접지가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위험한 상태가 됩니다. 중성선에 문제가 생기면 접지선을 통해 기기 외함에 전기가 흐르게 됩니다. 만졌을 때 감전됩니다.

접지가 필요한 기기를 쓰셔야 한다면 접지선을 새로 끌어와야 하는데, 이건 벽 안 배선 작업이라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예상과 다른 것 세 가지

첫째, 콘센트는 스위치를 꺼도 전기가 살아 있습니다

전등은 벽 스위치를 내리면 전기가 끊깁니다. 콘센트는 그렇지 않습니다.

콘센트에는 스위치가 없기 때문에 항상 전기가 들어와 있습니다. 반드시 분전반에서 차단기를 내리셔야 합니다.

전등 교체보다 이 부분이 더 위험합니다.

둘째, 심선을 길게 벗기면 안 됩니다

선을 단자에 잘 물리려고 피복을 길게 벗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자에 들어가고 남은 구리선이 밖으로 나와 있으면 벽 안에서 다른 선이나 금속에 닿습니다. 당장은 멀쩡해도 벽에 밀어 넣는 과정에서 닿게 됩니다.

단자에 들어갈 만큼만 벗기시면 됩니다.

셋째, 커버 모양이 벽 자국과 다를 수 있습니다

오래된 콘센트를 떼면 그 자리만 벽지가 변색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새 콘센트 커버가 기존보다 작으면 그 경계가 드러납니다. 등기구와 같은 문제입니다.

요즘 제품이 대체로 크기가 비슷해서 큰 문제가 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오래된 규격이었다면 사기 전에 크기를 재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전압선과 중성선을 바꿔 꽂으면 어떻게 되나요

국내 220V 콘센트는 좌우 구분이 없어서 기기는 그대로 작동합니다.

옆 콘센트로 넘어가는 선이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극을 따로 맞추지 않으셔도 됩니다.

접지선만 접지 단자에 물리시면 됩니다. 그것만 지키면 나머지는 자리를 바꿔도 문제가 없습니다.

접지 단자에 아무것도 안 물려 있어도 되나요

벽에서 접지선이 나오지 않는다면 비워두시면 됩니다.

빈 상태로 두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중성선이나 다른 선을 접지 단자에 물리는 것이 위험합니다.

교체한 뒤에 차단기가 떨어집니다

심선이 단자 밖으로 나와 다른 선에 닿았을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벽에 밀어 넣는 과정에서 닿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단기를 내리고 다시 열어 확인하셔야 합니다. 자세한 판별 방법은 차단기가 자꾸 내려갈 때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콘센트를 하나 더 늘리고 싶은데 가능한가요

기존 콘센트에서 선을 따서 새 자리로 끌어가는 작업입니다. 벽을 타야 하고 매입 박스도 새로 넣어야 합니다.

이건 배선 신설에 해당해서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가 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기존 콘센트를 2구나 3구짜리로 바꾸는 것은 벽 안을 건드리지 않으므로 직접 하실 수 있습니다.

정리

확인할 것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전원 차단콘센트는 스위치와 무관하게 전기가 살아 있다. 반드시 차단기를 내린다
기본 구성전압선, 중성선, 접지선 세 가닥
접지 구분초록색 선을 찾는 것이 가장 쉽다
접지 단자전원선 단자의 대칭에서 벗어나 떨어져 있다. 반드시 그 자리에
좌우 구분전압선과 중성선은 좌우 구분이 없다. 점프선도 마찬가지
여러 가닥점프가 있으면 여섯 가닥. 접지가 없으면 네 가닥
기록 방법빼기 전에 사진. 그리고 한 가닥씩 옮긴다
심선 길이단자에 들어갈 만큼만. 밖으로 나오면 벽 안에서 닿는다
접지 없을 때접지 단자는 비워둔다. 중성선에 물리면 위험하다
확인옆 콘센트까지 함께 확인한다

콘센트 교체에서 어려운 것은 결선 자체가 아니라 선이 많다는 것입니다. 빼기 전에 사진 한 장 찍고 한 가닥씩 옮기면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전등 스위치를 교체하는 방법을 다루겠습니다. 스위치는 전원선 한 가닥이 들어와 여러 가닥으로 나뉘는 구조인데, 생김새가 대부분 같아서 원래 꽂혀 있던 대로 옮기면 됩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분전반 작업, 배선 신설이나 변경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