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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실 콘센트, 왜 그 자리에만 뚜껑이 달려 있나

    욕실 콘센트, 왜 그 자리에만 뚜껑이 달려 있나

    집 안 콘센트는 다 비슷하게 생겼는데 욕실 것만 다릅니다.

    위에 뚜껑이 달려 있어서 쓸 때마다 열어야 합니다. 귀찮아서 열어놓고 지내시는 분도 많습니다.

    왜 그 자리만 그런지부터 보겠습니다.

    물이 튀어서입니까

    그것도 맞습니다. 다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콘센트 구멍에 물이 들어가면 두 구멍 사이로 전기가 흐릅니다. 이건 상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욕실이 위험한 진짜 이유는 콘센트 쪽이 아니라 사람 쪽에 있습니다.

    사람 쪽이 어떻게 달라집니까

    전기가 몸에 얼마나 흐르는지는 전압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몸이 얼마나 잘 통하느냐가 같이 정합니다.

    마른 피부는 잘 통하지 않습니다. 같은 220V에 닿아도 흐르는 양이 적습니다.

    물이 묻으면 훨씬 잘 통합니다. 전압은 그대로인데 흐르는 양이 크게 늘어납니다.

    마른 손과 젖은 손의 차이 비교도. 같은 220V라도 물이 묻으면 몸에 전기가 훨씬 잘 흐른다
    전압은 같습니다. 달라지는 것은 몸이 얼마나 잘 통하느냐입니다.

    여기에 맨발이 더해집니다. 젖은 바닥에 맨발로 서 있으면 땅으로 가는 길까지 열려 있는 셈입니다.

    거실에서 같은 실수를 하면 찌릿하고 끝날 일이, 욕실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른 방과 규칙이 다른 이유가 이것입니다.

    그럼 뚜껑만 있으면 됩니까

    아닙니다. 세 가지가 같이 갖춰져야 합니다.

    욕실 콘센트가 갖춰야 하는 세 가지. 물을 막는 뚜껑, 접지, 정격감도전류 15mA 동작시간 0.03초 이하의 누전차단기
    뚜껑은 눈에 보이고 접지와 차단기는 안 보입니다. 뚜껑만으로는 조건을 갖춘 것이 아닙니다.

    첫째, 뚜껑입니다

    방적형 또는 방수형이라고 적힌 제품입니다. 튀는 물이 구멍으로 바로 들어가는 것을 막습니다.

    완전히 물에 잠겨도 되는 물건은 아닙니다. 튀는 것을 막는 정도입니다.

    둘째, 접지입니다

    이쪽이 뚜껑보다 먼저입니다. 접지는 새는 전기가 사람 대신 지나갈 길입니다.

    욕실은 새는 전기가 생기기 쉽고 사람이 그 길이 되기도 쉬운 자리입니다. 접지가 없으면 나머지 둘이 있어도 반쪽입니다.

    셋째, 더 예민한 누전차단기입니다

    일반 회로에 쓰는 누전차단기는 30mA에서 끊습니다.

    욕실처럼 사람이 감전되기 쉬운 자리는 더 예민한 것을 씁니다. 정격감도전류 15mA 이하, 동작시간 0.03초 이하입니다. 기기를 지키는 값이 아니라 사람을 기준으로 잡은 값입니다.

    뚜껑은 눈에 보이고 이 둘은 안 보입니다. 그래서 뚜껑만 있으면 욕실용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우리 집 욕실에는 그냥 콘센트가 있습니다

    오래된 집에서 흔합니다. 뚜껑도 없고 접지도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 당장 하실 수 있는 것부터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쓰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뽑아두십시오. 꽂아만 둬도 그 자리에 전기가 와 있습니다.

    안전커버를 끼워두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물이 튀는 것을 조금은 막습니다.

    분전반에서 그 회로가 누전차단기에 물려 있는지 확인하시고, 테스트 버튼을 눌러 살아 있는지 보십시오.

    근본적으로는 접지선을 끌어오고 콘센트를 방수형으로 바꾸는 공사입니다. 접지선 신설은 벽 안쪽 작업이라 업체 일입니다.

    콘센트만 방수형으로 바꿔도 됩니까

    없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다만 접지가 안 와 있는 상태에서 방수형 콘센트만 다는 것은 겉모양만 갖추는 것입니다.

    접지형 콘센트를 달아도 벽 안에 접지선이 없으면 접지는 없는 것입니다. 이게 가장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업체를 부르실 때 콘센트 교체와 접지선을 같이 이야기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욕실에서 헤어드라이어를 써도 되나요

    가능하면 밖에서 쓰시는 것이 낫습니다.

    욕실에서 쓰셔야 한다면 젖은 손으로 플러그를 만지지 마시고, 물기를 닦은 뒤에 꽂으십시오. 세면대나 욕조 위에서 쓰지 마십시오. 떨어뜨리면 그때가 문제입니다.

    전력도 큽니다. 1,000W가 넘는 제품이 많아 멀티탭을 거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세탁기를 욕실에 두는데 괜찮나요

    물 쓰는 기기라 접지가 특히 중요합니다.

    콘센트는 세탁기 뒤에 가려지지 않는 자리, 바닥에서 떨어진 높이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 새면 바닥부터 젖기 때문입니다.

    세탁기를 만졌을 때 찌릿하면 접지가 없는 것이니 그냥 두지 마십시오.

    주방 싱크대 옆도 같은 기준인가요

    물을 쓰는 자리라 조심하셔야 하는 것은 같습니다.

    싱크대에서 바로 옆에 붙은 콘센트라면 물이 튑니다. 젖은 손으로 만지는 일도 잦습니다.

    욕실만큼 규칙이 엄격하지는 않지만, 접지가 있는지는 확인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뚜껑을 열어놓고 지내도 되나요

    쓰는 동안에는 어쩔 수 없습니다.

    다만 다 쓰고 나면 플러그를 뽑고 뚜껑을 닫아두십시오. 샤워할 때 튀는 물이 그 사이에 들어갑니다.

    욕실 등이나 환풍기도 같은 이야기인가요

    욕실 등기구환풍기도 습기에 견디는 제품을 씁니다.

    교체하실 때 일반 제품을 다시면 안 됩니다. 욕실용인지 확인하시고 접지선이 있으면 반드시 같이 물리십시오.

    콘센트에 물이 들어갔습니다

    만지지 마시고 먼저 차단기를 내리십시오.

    완전히 마를 때까지 쓰지 마시고, 마른 뒤에도 냄새가 나거나 변색이 있으면 교체하십시오.

    드라이어로 말리려 하지 마십시오. 안쪽까지는 마르지 않습니다.

    정리

    욕실 콘센트에 뚜껑이 있는 이유는 물이 튀어서만이 아닙니다. 젖은 몸이 전기를 훨씬 잘 통과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뚜껑 하나로는 부족하고 접지와 예민한 차단기가 같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욕실 콘센트를 한 번 보십시오. 뚜껑이 있는지, 구멍 위아래에 금속 조각이 있는지. 두 가지만 봐도 지금 상태를 아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욕실은 감전 위험이 특히 큰 장소입니다. 접지선 신설, 회로 변경, 분전반 작업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

  • 콘센트 증설, 직접 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콘센트 증설, 직접 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콘센트가 부족합니다. 책상 밑에도 하나 있으면 좋겠고, 침대 머리맡에도 하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찾아보면 방법이 나옵니다. 기존 콘센트 뒤에서 전선을 따서 옆에 하나 더 만드는 것입니다.

    이 블로그는 콘센트도 스위치도 등기구도 직접 바꾸시라고 써온 곳입니다. 그런데 이건 다릅니다.

    어렵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라서 그렇습니다.

    결선만 보면 교체보다 쉽습니다

    기존 콘센트를 떼면 뒤에 전선이 물려 있습니다. 거기에 새 전선을 같이 물리고, 그 선을 새 콘센트로 끌어가서 물리면 끝입니다.

    손으로 하는 일만 놓고 보면 콘센트 교체와 똑같습니다. 오히려 뗄 것이 없어서 더 간단합니다.

    그래서 쉬워 보입니다. 그리고 그래서 넘어갑니다.

    기존 콘센트에서 선을 따서 새 콘센트를 다는 방법과 그 방법이 남기는 세 가지 문제. 회로는 그대로이고 결선부가 벽 속에 숨으며 접지선을 빠뜨리기 쉽다
    결선 자체는 콘센트 교체와 똑같습니다. 문제는 결선이 아닌 곳에서 생깁니다.

    남는 것 세 가지

    회로는 하나도 안 늘었습니다

    콘센트를 하나 더 만들었지만 그 콘센트로 오는 전기는 원래 있던 그 선에서 옵니다.

    꽂을 자리만 늘었습니다. 전선 굵기도 그대로이고 차단기 용량도 그대로입니다.

    문제는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콘센트가 두 개가 되면 두 개만큼 쓰게 됩니다. 원래 그 회로가 감당하던 것에 새로 꽂은 것이 얹힙니다.

    차단기가 자주 떨어지기 시작하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차단기 용량보다 조금 아래에서 계속 쓰면 차단기는 가만히 있고 전선만 뜨거워집니다.

    결선부가 벽 속에 숨습니다

    전기 사고는 전선 한가운데서 잘 안 납니다. 무언가와 무언가가 만나는 자리에서 납니다.

    선을 따는 순간 그 자리에 새로운 접속점이 하나 생깁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헐거워지고, 헐거워지면 그 좁은 자리에서 열이 납니다.

    콘센트 안쪽이면 타는 냄새라도 납니다. 벽 속이면 냄새도 늦게 나고, 나도 어디서 나는지 못 찾습니다.

    그래서 전선을 잇는 자리는 나중에 열어볼 수 있는 곳에 두게 되어 있습니다. 벽을 뜯지 않으면 못 보는 곳에 접속점을 만들어 놓고 덮는 것이 문제입니다.

    접지선을 빠뜨립니다

    전기가 통하게 하는 데는 두 가닥이면 됩니다. 그래서 두 가닥만 따오고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은 들어옵니다. 그런데 접지가 없는 콘센트가 하나 더 생긴 것입니다.

    그 자리에 나중에 세탁기나 전자레인지를 꽂게 되면, 접지 없이 쓰는 자리가 됩니다.

    법도 여기서 갈립니다

    전기공사업법은 전기공사를 등록된 업체가 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예외를 둡니다. 등기구나 콘센트를 있던 자리에서 바꿔 다는 정도의 경미한 작업입니다. 이 블로그에서 다뤄온 것들이 거기 들어갑니다.

    회로를 새로 내는 증설은 그 예외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바꾸는 것과 새로 내는 것을 법도 다르게 봅니다.

    콘센트 작업의 경계. 있던 자리에서 바꾸는 교체는 직접 할 수 있고, 없던 자리를 새로 내는 증설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가 해야 한다
    경계는 회로를 건드리느냐입니다. 바꾸는 것과 새로 내는 것은 다릅니다.

    기술적으로 안전하게 할 수 있느냐와 별개로, 무자격 공사로 생긴 사고는 화재보험이나 임대차 분쟁에서 불리해집니다. 세를 살고 계시면 원상복구 문제도 남습니다.

    그럼 어떻게 합니까

    먼저, 정말 증설이 필요한지 봅니다

    꽂을 자리가 부족한 것과 전기가 부족한 것은 다릅니다.

    휴대폰 충전기와 스탠드가 꽂을 데가 없는 것이라면 자리 문제입니다. 멀티탭이면 됩니다. 회로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에어컨이나 인덕션을 놓으려는 것이라면 전기가 부족한 것입니다. 이건 멀티탭으로 해결되지 않고 전용 회로를 내야 합니다.

    자리 문제라면

    기존 콘센트를 구 수가 많은 제품으로 바꾸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2구를 3구나 4구로 바꾸는 것입니다.

    있던 자리에서 바꾸는 것이라 직접 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매입 박스 크기가 맞아야 하니 사시기 전에 박스를 확인하십시오.

    이것도 회로가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총량은 그대로라는 점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멀티탭을 쓰실 때는 정격 안에서 쓰시고, 열이 나는 기기는 벽에 직접 꽂으십시오.

    전기가 부족한 것이라면

    업체를 부르십시오. 분전반에서 새 회로를 뽑아 오는 작업입니다.

    부르실 때 어디에 무엇을 놓을 것인지 말씀하시면 굵기와 차단기를 거기 맞춰 잡아줍니다. 그냥 콘센트 하나 늘려달라고 하시는 것보다 낫습니다.

    분전반에 빈 자리가 있는지도 미리 보시면 이야기가 빨라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몰딩으로 선을 빼는 것도 안 되나요

    벽을 안 뚫으니 괜찮아 보이지만 같은 이야기입니다.

    결선부가 벽 속이 아니라 몰딩 속에 숨을 뿐이고, 회로가 늘지 않는 것도 그대로입니다.

    전기 자격증이 있으면 해도 되나요

    자격증과 공사업 등록은 다릅니다.

    전기공사는 등록된 공사업체가 시공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개인이 자격증만으로 남의 집 공사를 맡는 것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이미 그렇게 해놓은 콘센트가 있습니다

    이사 왔더니 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자리에 큰 기기를 꽂지 마시고, 만졌을 때 따뜻하거나 냄새가 나면 그때는 확인을 받으십시오.

    집을 손보실 일이 생기면 그때 같이 정리하시는 것이 낫습니다.

    증설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거리와 벽 구조, 분전반 여유에 따라 크게 달라져서 한 가지 값으로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두세 곳에서 견적을 받아보시고, 어느 회로에서 뽑을 것인지와 전선 굵기를 물어보십시오. 그걸 설명해주는 곳이 대개 낫습니다.

    정리

    있던 자리에서 바꾸는 것은 직접 하십시오. 이 블로그가 계속 그렇게 써온 이유가 있습니다.

    없던 자리를 새로 내는 것은 다릅니다. 손으로 하는 일은 더 쉬운데 남는 것이 다릅니다.

    꽂을 자리가 부족한 것인지 전기가 부족한 것인지부터 가르십시오. 앞이면 멀티탭이고, 뒤면 업체입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회로 증설과 배선 신설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법령 적용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구체적인 판단은 전문가나 관할 기관에 확인하십시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

  • 겨울 난방기구, 멀티탭에 꽂아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겨울 난방기구, 멀티탭에 꽂아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날이 추워지면 창고에서 난방기구를 꺼냅니다. 작년에 쓰던 자리에 작년처럼 꽂습니다.

    그런데 난방기구는 전기를 쓰는 방식이 다른 기기와 다릅니다.

    텔레비전이나 노트북은 전기로 뭔가를 처리합니다. 난방기구는 전기를 그대로 열로 바꿉니다. 열을 많이 내려면 전기를 많이 써야 합니다.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같은 콘센트 하나라도 난방기구를 꽂을 때는 기준이 달라집니다.

    기구마다 갈립니다

    난방기구라고 다 같지 않습니다. 열 배 넘게 차이가 납니다.

    겨울 난방기구별 소비전력 비교 막대. 전기장판 100W, 온수매트 300~500W는 멀티탭 가능하고 전기히터 600~1200W, 온풍기와 오일히터 1500~2000W는 벽 콘센트에 단독으로 꽂아야 한다
    경계는 대략 1,000W입니다. 그 아래는 멀티탭, 넘으면 벽 콘센트에 단독입니다.

    멀티탭에 꽂으셔도 되는 것

    전기장판은 100W 안팎입니다. 싱글이 50W 정도, 더블이 150W 정도입니다.

    전기요와 전기방석도 비슷합니다.

    온수매트는 300에서 500W 사이입니다. 물을 데울 때만 그만큼 쓰고 데워지면 뚝 떨어집니다. 하루 평균으로 보면 훨씬 적습니다.

    이 정도는 멀티탭에 꽂으셔도 됩니다. 스마트폰 충전기와 같이 물려도 문제가 없습니다.

    벽 콘센트에 단독으로 꽂으셔야 하는 것

    전기히터는 600에서 1,200W입니다. 선풍기처럼 생겨서 만만해 보이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온풍기는 1,500에서 2,000W입니다.

    오일히터와 컨벡터도 1,500에서 2,000W입니다. 조용하고 바람이 없어 순해 보이지만 전기는 가장 많이 씁니다.

    이것들은 벽 콘센트에 그것 하나만 꽂으십시오. 멀티탭도, 연장선도 거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경계는 왜 1,000W 입니까

    멀티탭 정격은 보통 15A입니다. 220V를 곱하면 3,300W입니다.

    그러면 2,000W짜리 온풍기 하나쯤은 괜찮아 보입니다. 절반 조금 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세 가지가 걸립니다.

    혼자 쓰지 않습니다. 멀티탭에는 이미 다른 것이 물려 있습니다. 거기에 2,000W가 얹히면 금방 한계에 닿습니다.

    오래 켜둡니다. 전자레인지는 3분이지만 난방기구는 몇 시간입니다. 3,300W는 잠깐 견디는 값이지 몇 시간 유지하는 값이 아닙니다.

    접점이 먼저 지칩니다. 멀티탭 안쪽 금속은 벽 콘센트보다 얇습니다. 큰 전류가 오래 지나가면 그 자리에서 열이 나고, 반복되면 눌어붙습니다.

    그래서 정격의 3분의 1쯤인 1,000W를 실제 기준으로 잡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탄 냄새가 겨울에 몰리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숫자는 두 곳에 적혀 있습니다

    기억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두 곳만 보시면 됩니다.

    난방기구 뒷면의 소비전력 표시와 멀티탭 몸통의 정격전류 15A 3300W 표시를 비교하는 방법
    기구 뒷면의 소비전력과 멀티탭의 정격, 이 두 숫자만 비교하면 됩니다.

    난방기구 뒷면이나 옆면에 라벨이 있습니다. 소비전력 또는 정격소비전력이라고 적힌 줄의 숫자를 보십시오. W로 끝납니다.

    멀티탭 몸통에는 정격이 적혀 있습니다. 15A라고만 적힌 것이 많은데 220V를 곱하면 3,300W입니다.

    꽂혀 있는 것들의 W를 다 더해서 그 숫자와 비교하시면 됩니다.

    벽 콘센트라고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

    벽에 직접 꽂았다고 끝이 아닙니다.

    꽂았을 때 헐렁하게 흔들리는 콘센트에는 꽂지 마십시오. 접촉 면적이 줄어든 상태라 그 자리에서 열이 납니다. 오래된 집에서 흔합니다.

    가구 뒤에 가려진 콘센트도 피하십시오. 먼지가 쌓여 있고 열이 빠지지 않습니다.

    연장선도 마찬가지입니다. 릴 형태로 감긴 연장선은 반드시 다 풀고 쓰셔야 합니다. 감긴 채로 큰 전류를 흘리면 그 안에서 열이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난방기구는 아예 연장선을 안 쓰시는 것이 제일 낫습니다.

    겨울에 차단기가 떨어진다면

    난방기구를 켜는 순간 떨어지면 그 회로가 감당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같은 회로에 이미 무엇이 물려 있는지 보십시오. 방 하나가 회로 하나가 아닌 집이 많아서, 옆방 것까지 같이 걸려 있을 수 있습니다.

    차단기 용량을 올리는 것으로 해결하려 하지 마십시오. 전선은 그대로인데 문턱만 높이는 것이라 더 위험해집니다.

    난방기구를 다른 방 콘센트로 옮기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래도 계속 떨어지면 회로를 늘리는 공사이고, 이건 업체가 합니다.

    전기요금도 같이 봅니다

    2,000W짜리를 하루 8시간 켜면 한 달에 480kWh입니다. 이것 하나로 웬만한 집 한 달 사용량이 나옵니다.

    누진 구간이 올라가면서 요금이 갑자기 뛰는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온도를 낮게 두고 오래 켜는 것이, 높게 두고 껐다 켰다 하는 것보다 대개 적게 나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멀티탭에 난방기구 하나만 꽂으면 되나요

    1,000W가 넘으면 하나만 꽂아도 권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개수가 아니라 그 멀티탭 접점을 지나가는 전류의 양과 시간입니다. 하나만 꽂아도 그 양은 그대로입니다.

    개별 스위치가 있는 멀티탭이면 괜찮나요

    스위치는 껐다 켜는 기능이지 용량을 늘려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스위치가 있으면 그 접점이 하나 더 늘어나는 셈이라 열이 날 자리가 하나 더 생깁니다.

    전기장판을 밤새 켜도 되나요

    전기 용량 면에서는 문제가 없습니다. 100W 정도입니다.

    다만 접힌 자리에 열선이 눌리면 그 지점이 상합니다. 접어서 보관하지 마시고 말아서 두십시오.

    몇 년 쓴 것이라면 켜기 전에 열선 부분을 손으로 훑어보십시오. 부풀거나 딱딱해진 곳이 있으면 바꾸실 때입니다.

    접지가 없는 콘센트에 꽂아도 되나요

    난방기구는 금속 몸통이 크고 오래 켜두는 기기라 접지가 있는 쪽이 낫습니다.

    접지형 플러그가 달린 제품이면 접지형 콘센트에 꽂으셔야 제 기능을 합니다.

    작년까지 멀쩡했는데 올해부터 문제가 생깁니다

    콘센트와 멀티탭은 쓸수록 접점이 약해집니다. 작년에 견딘 것이 올해도 견딘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겨울 시작할 때 한 번, 난방기구를 꽂을 콘센트를 눈으로 보시고 흔들리지 않는지만 확인하십시오.

    정리

    기구 뒷면 숫자가 1,000W를 넘으면 멀티탭을 거치지 말고 벽에 그것 하나만 꽂으십시오. 이 문장 하나면 됩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회로 증설, 분전반 작업, 배선 변경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

  • 콘센트에서 탄 냄새가 납니다, 무엇부터 봐야 하나

    콘센트에서 탄 냄새가 납니다, 무엇부터 봐야 하나

    지금 냄새가 나고 있다면 이 글을 다 읽지 마시고 먼저 꽂힌 것을 뽑고 차단기를 내리십시오.

    읽는 것은 그다음에 하셔도 됩니다.

    플라스틱 타는 냄새, 생선 비린내 비슷한 냄새, 머리카락 그을리는 냄새. 콘센트 쪽에서 이런 냄새가 난다면 이미 어딘가가 탄 것입니다.

    냄새는 시작 신호가 아니라 진행 중이라는 신호입니다.

    콘센트 탄 냄새가 났을 때 즉시 할 세 단계. 꽂힌 것을 다 뽑고, 차단기를 내리고, 식은 뒤에 확인한다
    원인을 찾기 전에 전기부터 끊습니다. 다시 꽂아보는 것이 가장 위험합니다.

    1단계. 전기를 끊습니다

    그 콘센트에 꽂혀 있는 것을 전부 뽑습니다. 멀티탭이 물려 있으면 멀티탭째로 뽑습니다.

    뽑을 때 플러그 몸통을 잡으십시오. 선을 당기지 마십시오. 이미 접점이 상한 상태라 당기면 안에서 더 벌어집니다.

    그다음 차단기를 내립니다. 어느 차단기가 그 방을 담당하는지 모르시면 메인을 내리십시오.

    뽑았으니 됐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콘센트 안쪽은 플러그를 뽑아도 전기가 그대로 들어와 있습니다. 타고 있는 지점이 콘센트 안쪽이면 뽑는 것만으로는 안 멈춥니다.

    뜨거울 때 손대지 마십시오

    탄 콘센트는 겉이 멀쩡해 보여도 안쪽이 뜨겁습니다. 녹은 플라스틱이 붙습니다.

    십 분쯤 두었다가 만지십시오. 그 사이에 창문을 여시는 것이 좋습니다. 탄 플라스틱 연기는 몸에 좋지 않습니다.

    물을 뿌리지 마십시오. 불이 보이는 상황이면 물이 아니라 소화기입니다.

    2단계. 어디서 나는지 좁힙니다

    냄새가 나는 곳은 네 군데 중 하나입니다. 콘센트, 플러그, 멀티탭, 기기입니다.

    쉬운 것부터 빼면서 좁히시면 됩니다.

    콘센트 탄 냄새 원인을 좁히는 순서. 멀티탭, 플러그, 기기, 콘센트 순으로 하나씩 빼면서 확인한다
    쉬운 것부터 하나씩 빼면서 좁힙니다. 벽 콘센트를 여는 것은 맨 마지막입니다.

    멀티탭이 가장 흔합니다

    멀티탭을 빼고 냄새가 그치면 거기가 원인입니다.

    멀티탭은 벽 콘센트보다 접점이 약하고 한 자리에 여러 개를 물리게 되어 있습니다. 정격을 넘겨 쓰면 안쪽 금속이 달아오르고, 그 상태가 반복되면 눌어붙습니다.

    탄 멀티탭은 고쳐 쓰지 마십시오. 겉을 닦아도 안쪽 접점은 이미 상해 있습니다.

    플러그는 날을 봅니다

    플러그 둥근 날 두 개가 검게 그을렸거나, 뿌리 쪽 플라스틱이 녹아 물렁해졌으면 그 플러그가 원인입니다.

    날이 헐거워져 흔들리는 것도 신호입니다. 접촉 면적이 줄면 그 자리에서 열이 납니다.

    기기 쪽 문제라 그 기기를 수리하시거나 선을 교체하셔야 합니다.

    기기에서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 뽑아놓았는데도 냄새가 계속되면 기기 안쪽입니다.

    히터, 전기장판, 헤어드라이어처럼 열을 내는 기기에서 자주 나옵니다. 모터가 들어간 기기도 그렇습니다.

    이때는 전기 문제가 아니라 그 기기 고장입니다. 제조사 서비스로 가셔야 합니다.

    콘센트는 맨 마지막입니다

    앞의 셋이 다 아니면 벽에 박힌 콘센트입니다.

    구멍 둘레가 검거나 누렇게 변했는지 보십시오. 플러그를 꽂았을 때 헐렁하게 흔들렸던 자리라면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단기를 내린 상태에서만 여십시오.

    3단계. 바꿀 것인지 부를 것인지 정합니다

    여기서 갈립니다.

    콘센트 탄 냄새 대응 구분. 겉면만 그을렸으면 교체로 되고, 벽 안쪽 전선까지 탔으면 전기공사업 업체를 불러야 한다
    겉면만 탔으면 바꾸면 됩니다. 벽 안쪽까지 갔으면 직접 하실 범위를 넘습니다.

    바꾸면 되는 경우

    멀티탭이나 플러그가 원인이면 그것만 바꾸시면 됩니다. 벽은 손댈 일이 없습니다.

    콘센트 겉면과 몸체만 그을렸고 뒤에 물린 전선은 멀쩡하면 콘센트를 통째로 교체하시면 됩니다.

    전선 끝이 조금 검게 됐으면 그 부분을 잘라내고 피복을 새로 벗겨 물리시면 됩니다.

    업체를 불러야 하는 경우

    벽 안쪽에서 나온 전선의 피복이 녹았거나 딱딱하게 굳었으면 여기서 멈추셔야 합니다.

    전선을 잘라낼 여유가 없을 만큼 짧게 나와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자리가 한 번 고치고 또 탔다면 원인이 콘센트가 아니라 그 회로에 있습니다. 전선 굵기가 부족하거나 중간 결선부가 헐거운 것입니다.

    탈 때 차단기가 함께 떨어졌다면 단락이 일어난 것이라 회로 점검이 필요합니다.

    벽면 자체가 따뜻하거나 벽지가 변색됐으면 벽 속에서 진행된 것입니다. 이건 바로 부르셔야 합니다.

    왜 탔는지

    원인은 대개 셋 중 하나입니다.

    접촉이 헐거웠습니다. 가장 흔합니다. 플러그를 자주 꽂았다 뺐다 하면 안쪽 금속이 벌어집니다. 닿는 면적이 줄면 그 좁은 자리에 열이 몰립니다. 전기를 많이 쓰지 않아도 탑니다.

    한 자리에 너무 많이 썼습니다. 문어발로 히터와 전자레인지를 같이 돌리는 식입니다. 콘센트 하나가 견디는 양이 정해져 있습니다.

    먼지와 습기가 쌓였습니다. 콘센트 구멍 사이에 먼지가 끼고 거기에 습기가 붙으면 전기가 그 길로 조금씩 흐릅니다. 오래되면 그 자리가 탑니다. 가구 뒤에 가려진 콘센트에서 나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냄새는 나는데 겉은 멀쩡합니다

    겉이 멀쩡해도 안쪽이 탄 경우가 많습니다. 타는 자리는 대개 전선을 물린 뒤쪽입니다.

    차단기를 내리고 콘센트를 빼서 뒷면을 보셔야 확실합니다. 자신 없으시면 그대로 두고 업체를 부르십시오.

    한 번 그러고 지금은 괜찮습니다

    괜찮아진 것이 아닙니다. 그 자리는 이미 상해 있습니다.

    접점이 한 번 탄 자리는 저항이 더 커져서 다음에 더 빨리 뜨거워집니다. 넘어가지 마시고 확인하십시오.

    콘센트가 뜨겁기만 하고 냄새는 없습니다

    냄새 전 단계입니다.

    기기를 쓰는 동안 미지근한 정도는 있을 수 있지만, 손을 대고 있기 어려울 만큼 뜨거우면 정상이 아닙니다.

    꽂힌 것을 줄여보시고 그래도 뜨거우면 콘센트를 교체하십시오.

    냄새 나는 콘센트에 다시 꽂아도 되나요

    안 됩니다.

    되는지 확인하려고 다시 꽂았다가 불이 붙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확인은 눈으로 하시고, 전기는 끊어두십시오.

    전세인데 누가 고쳐야 하나요

    벽에 박힌 콘센트와 배선은 집주인 몫입니다. 시설물이기 때문입니다.

    멀티탭이나 기기 쪽이면 쓰시는 분 몫입니다.

    탄 자국을 사진으로 남겨두시면 이야기가 빨라집니다.

    정리

    탄 냄새는 예고가 아니라 이미 일어난 일의 결과입니다.

    뽑고, 내리고, 식은 뒤에 봅니다. 이 순서만 지키시면 나머지는 천천히 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다시 꽂아보지 마십시오. 그 한 번이 제일 위험합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벽 안쪽 배선이 손상됐거나 같은 자리가 반복해서 타는 경우는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불이 보이면 즉시 119에 신고하십시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

  • 접지 없는 콘센트, 세탁기 만질 때 찌릿한 이유입니다

    접지 없는 콘센트, 세탁기 만질 때 찌릿한 이유입니다

    세탁기를 만졌는데 찌릿했던 적이 있으실 겁니다. 냉장고나 정수기에서도 그럽니다.

    손에 물이 묻어 있을 때 더 심합니다. 맨발일 때도 그렇습니다.

    기분 탓이 아닙니다. 실제로 전기가 몸으로 흐른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대부분 접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전기는 새기 마련입니다

    모든 전기 기기는 아주 조금씩 전기가 샙니다.

    전선을 감싼 피복이 세월과 열에 삭습니다. 습기가 들어가 절연이 약해집니다. 모터가 오래되면 코일이 몸통에 가까워집니다.

    세탁기와 냉장고에서 유독 많이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물을 쓰고, 모터가 돌고, 오래 씁니다.

    문제는 새는 것 자체가 아니라 샌 전기가 어디로 가느냐입니다.

    새는 전기는 반드시 땅으로 갑니다

    전기는 땅으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길이 있으면 그 길로 가고,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갑니다.

    접지선은 그 길을 미리 만들어두는 것입니다.

    기기 몸통에서 시작해 콘센트를 지나 건물 접지로, 거기서 땅으로 이어집니다. 셋째 가닥입니다.

    이 선은 평소에 아무 일도 하지 않습니다. 전기가 흐르지 않습니다. 새기 시작할 때만 일합니다.

    접지 유무에 따른 누설전류 경로 비교도. 접지가 있으면 접지선을 타고 땅으로 빠져 차단기가 끊고, 없으면 기기 몸통에 남아 사람을 통해 흐른다
    새는 전기는 어디로든 땅으로 갑니다. 접지선이 없으면 사람이 그 통로가 됩니다.

    접지가 있으면 이렇게 됩니다

    새는 전기가 몸통에 닿는 순간 접지선을 타고 땅으로 빠집니다.

    몸통에 전기가 고이지 않습니다. 만져도 아무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나가 더 있습니다. 접지선으로 전기가 흐르는 순간 누전차단기가 그것을 감지하고 끊습니다.

    사람이 만지기 전에 이미 전기가 나가 있는 것입니다.

    접지가 없으면 이렇게 됩니다

    새는 전기가 갈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기기 몸통에 그대로 남습니다. 세탁기 껍데기 전체가 약하게 전기를 띤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에서는 누전차단기도 모릅니다. 전기가 어디로도 흐르지 않고 고여 있을 뿐이라 감지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다 사람이 만집니다. 그 순간 사람이 땅으로 가는 길이 됩니다.

    찌릿한 것이 이것입니다. 차단기는 그제서야 전기가 흐르는 것을 알아채고 끊습니다. 사람이 통로가 된 다음입니다.

    물이 묻어 있거나 맨발이면 더 잘 흐릅니다. 그래서 욕실과 주방, 세탁실이 위험합니다.

    우리 집에 접지가 있는지 봅니다

    콘센트를 들여다보시면 됩니다.

    구멍 두 개 위아래에 금속 조각이 보이면 접지형입니다. 플러그를 꽂을 때 그 금속에 닿아 접지가 연결됩니다.

    금속 조각이 아예 없으면 접지가 없는 것이 확실합니다. 이건 눈으로 끝납니다.

    접지 콘센트 확인 방법. 구멍 위아래 금속 날이 있으면 접지형이고, 날이 있어도 벽 안쪽 접지선이 없을 수 있어 콘센트 테스터로 확인해야 한다
    금속 날이 없으면 접지가 없는 것이 확실합니다. 있어도 연결됐는지는 테스터로 봐야 합니다.

    금속 날이 있어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겉은 접지형인데 벽 안쪽에 접지선이 안 와 있는 집이 있습니다.

    오래된 집에서 콘센트만 새것으로 바꾸면서 생깁니다. 접지형 제품을 샀지만 물릴 접지선이 없으니 그 자리는 비워둔 것입니다.

    겉모양은 접지형이고 실제로는 접지가 없습니다. 이게 가장 헷갈리는 경우입니다.

    확실히 보시려면 콘센트 테스터가 필요합니다. 꽂기만 하면 불 세 개로 상태를 알려주는 물건이고 만원 안쪽입니다.

    검전기로는 안 됩니다. 접지선에는 평소 전기가 흐르지 않아 검전기가 반응하지 않습니다. 검전기는 전기가 있는지를 보는 도구이지 접지가 연결됐는지를 보는 도구가 아닙니다.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접지선을 새로 끌어와야 합니다. 그런데 이건 벽 안쪽 배선 작업입니다.

    분전반에서 해당 회로까지 접지선을 넣어야 하고, 건물 접지 자체가 없는 오래된 곳이면 접지극 공사부터 해야 합니다.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가 하는 일입니다. 직접 하실 수 있는 범위가 아닙니다.

    다만 지금 있는지 없는지를 알고 부르는 것과 모르고 부르는 것은 다릅니다. 확인까지는 직접 하실 수 있습니다.

    먼저 할 곳이 있습니다

    집 전체를 한 번에 하기 어려우시면 순서가 있습니다.

    물을 쓰는 곳이 먼저입니다. 세탁기, 식기세척기, 욕실입니다. 젖은 손과 맨발이 겹치는 자리라 위험이 가장 큽니다.

    그다음이 금속 몸통이 큰 기기입니다. 냉장고, 인덕션, 전기온수기입니다.

    조명이나 휴대폰 충전기 같은 것은 우선순위가 낮습니다.

    절대 하지 마실 것

    인터넷에 접지 단자를 중성선에 물리라는 이야기가 돌아다닙니다. 하지 마십시오.

    중성선은 평소에도 전류가 흐르는 선입니다. 접지 단자에 그것을 물리면 기기 몸통이 그 전류에 얹히게 됩니다.

    평소에는 멀쩡해 보이다가 중성선 쪽에 문제가 생기는 순간 몸통 전체에 전압이 걸립니다. 접지가 아예 없는 것보다 나쁩니다.

    접지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과 접지를 하는 것은 다릅니다. 테스터에 정상으로 뜨게 만들 수는 있어도 안전해지지는 않습니다.

    수도 배관이나 가스 배관에 접지선을 묶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배관은 플라스틱이 섞여 있어 땅까지 이어지지 않고, 가스 배관은 그 자체가 위험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누전차단기가 있으면 접지 없어도 되지 않나요

    아닙니다. 둘은 다른 일을 합니다.

    접지는 새는 전기가 갈 길을 만들어 줍니다. 누전차단기는 그 길로 전기가 흐르는 것을 보고 끊습니다.

    길이 없으면 차단기는 볼 것이 없습니다. 사람이 만져서 흐르기 시작해야 그때 압니다.

    접지가 있으면 사람이 만지기 전에 끊고, 없으면 만진 다음에 끊습니다. 이 차이입니다.

    멀티탭에 접지 단자가 있으면 접지가 되나요

    멀티탭이 꽂힌 벽 콘센트에 접지가 와 있어야 됩니다.

    접지형 멀티탭은 접지를 전달만 합니다. 만들어내지는 못합니다.

    벽 콘센트에 접지가 없으면 접지형 멀티탭을 써도 접지는 없습니다. 멀티탭 정격과는 별개 문제입니다.

    플러그 날이 두 개인데 어떻게 접지가 되나요

    우리나라 220V 플러그는 둥근 날 두 개이고 접지는 옆면으로 닿습니다.

    플러그 옆면에 금속 띠가 있으면 접지형입니다. 콘센트 안쪽 금속 조각과 만나 연결됩니다.

    기기 쪽에 그 금속 띠가 없으면 콘센트에 접지가 있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양쪽 다 있어야 합니다.

    접지가 있는데도 찌릿합니다

    접지선이 중간에 끊겼거나 단자가 헐거운 경우가 있습니다.

    기기 쪽 접지 접점이 녹슬었을 수도 있습니다.

    누설이 정상 범위를 넘은 상태일 수도 있으니 이때는 업체를 부르시는 것이 맞습니다.

    전세나 월세인데 공사를 해도 되나요

    벽 안쪽 배선을 바꾸는 일이라 집주인 동의가 필요합니다.

    안전에 관한 것이라 이야기하시면 대개 받아들여집니다. 확인 결과를 보여드리는 편이 설득이 빠릅니다.

    정리

    찌릿한 것은 접지가 없다는 신호입니다.

    새는 전기가 갈 길이 없어 사람이 그 길이 된 것입니다. 참고 쓸 일이 아닙니다.

    오늘 콘센트를 들여다보십시오. 구멍 위아래에 금속 조각이 있는지만 보면 절반은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접지선 신설, 분전반 작업, 배선 변경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

  • 3로 스위치 결선, 단자 세 개를 어떻게 맞추나

    3로 스위치 결선, 단자 세 개를 어떻게 맞추나

    계단 아래에서 불을 켜고 올라가서 위에서 끕니다. 긴 복도도 그렇고, 안방 문 앞과 침대 옆에 스위치가 하나씩 있는 집도 그렇습니다.

    이런 스위치를 3로 스위치라고 부릅니다.

    바꾸려고 커버를 열었는데 단자가 세 개입니다. 지금까지 봐온 스위치는 두 개였습니다.

    일반 스위치와 3로 스위치 단자 비교도. 일반 스위치는 단자가 두 개로 길을 끊고, 3로 스위치는 세 개로 두 갈래 중 한쪽으로 길을 바꾼다
    일반 스위치는 단자가 두 개, 3로 스위치는 세 개입니다. 이 하나 차이가 전부입니다.

    왜 단자가 세 개입니까

    일반 스위치가 하는 일은 하나입니다. 전기를 끊거나 잇거나입니다.

    들어온 선 하나, 나가는 선 하나. 그래서 단자가 두 개입니다.

    3로 스위치는 다릅니다. 끊고 잇는 것이 아니라 길을 바꿉니다.

    들어온 전기를 두 갈래 중 한쪽으로 보냅니다. 스위치를 올리면 위쪽 길, 내리면 아래쪽 길입니다. 어느 쪽이든 전기는 나갑니다.

    들어오는 자리 하나에 나가는 자리 둘. 그래서 세 개입니다.

    길을 바꾸기만 하면 불이 어떻게 꺼집니까

    반대쪽에도 똑같은 스위치가 하나 더 있기 때문입니다.

    두 스위치 사이는 두 가닥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이쪽에서 위쪽 길로 보냈는데 저쪽도 위쪽 길을 잡고 있으면 전기가 통합니다. 불이 켜집니다.

    저쪽이 아래쪽 길을 잡고 있으면 길이 어긋납니다. 끊깁니다.

    그래서 어느 쪽 스위치를 건드려도 상태가 바뀝니다. 켜져 있으면 꺼지고, 꺼져 있으면 켜집니다.

    3로 스위치 두 개가 두 가닥으로 이어진 배선도. 두 스위치가 같은 길을 잡으면 켜지고 한쪽만 바꾸면 꺼진다
    두 스위치 사이를 두 가닥이 잇습니다. 길이 맞으면 켜지고 어긋나면 꺼집니다.

    3로 스위치에 위아래 표시가 없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일반 스위치는 올리면 켜짐이지만, 3로는 반대쪽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선은 몇 가닥이 옵니까

    스위치 한 곳에 세 가닥입니다.

    계단 아래쪽 박스에는 차단기에서 오는 전압선 한 가닥과, 반대쪽 스위치로 건너가는 두 가닥이 옵니다.

    계단 위쪽 박스에는 건너온 두 가닥과, 등으로 올라가는 한 가닥이 옵니다.

    양쪽 다 세 가닥이고 단자도 세 개입니다. 숫자는 맞아떨어집니다. 전기가 어디서 들어오는지 알고 보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박스 안에 세 가닥보다 많이 보일 수 있습니다. 다른 회로가 그 박스를 지나가거나, 스위치가 두 개 이상 붙어 있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지금 스위치에 물려 있는 가닥만 보시면 됩니다. 나머지는 건드리지 마십시오.

    어느 단자가 들어오는 자리입니까

    여기가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세 단자 중 하나가 공통 단자입니다. 전기가 들어오는 자리, 또는 등으로 나가는 자리입니다. 나머지 두 개가 반대쪽 스위치와 이어지는 자리입니다.

    공통 단자는 표시가 다릅니다. 제품마다 방식이 다릅니다.

    COM이나 C라고 적혀 있는 것이 있습니다. 0이나 L이라고 적힌 것도 있습니다. 글자 없이 단자 색만 다른 것도 있습니다. 나머지 둘은 황동색인데 하나만 검은색인 식입니다.

    셋 중 하나가 어떻게든 달라 보입니다. 그 자리가 공통 단자입니다.

    그럼 그냥 표시끼리 맞추면 됩니까

    그렇습니다. 이 글은 사실상 그 한 문장으로 끝납니다.

    기존 스위치의 공통 단자에 꽂혀 있던 가닥을, 새 스위치의 공통 단자에 꽂습니다. 나머지 두 가닥은 남은 두 자리에 꽂습니다.

    새 제품이 다른 회사 것이어도 상관없습니다. 표시 방식은 달라도 공통 단자가 하나 있다는 구조는 같습니다.

    그래서 커버를 열자마자 하실 일은 사진 찍기입니다. 선을 빼기 전에 어느 가닥이 어느 자리에 있었는지를 남겨두는 것입니다. 이것 하나로 나중에 헷갈릴 일이 없어집니다.

    3로 스위치 공통 단자 결선 비교도. 전압선을 공통 단자에 꽂으면 양쪽 다 되고, 엉뚱한 자리에 꽂으면 한쪽에서만 듣는다
    공통 단자 하나만 맞추면 됩니다. 나머지 두 가닥은 서로 바꿔 꽂아도 됩니다.

    나머지 두 가닥은 순서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두 가닥은 서로 바꿔 꽂아도 됩니다. 어느 쪽이 위쪽 길이고 어느 쪽이 아래쪽 길인지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바꿔 꽂으면 스위치 손잡이의 위아래 방향만 반대가 됩니다. 켜고 끄는 것은 그대로 됩니다.

    신경 쓰실 것은 공통 단자 하나뿐입니다.

    바꾸는 순서

    차단기를 내립니다. 스위치를 내린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벽 스위치는 전압선 한 가닥만 끊고 나머지는 살아 있습니다.

    검전기로 확인합니다. 세 가닥 전부 확인하십시오. 한 가닥만 보고 판단하시면 안 됩니다.

    커버를 열고 사진을 찍습니다. 공통 단자에 꽂힌 가닥이 어느 것인지 보이게 찍으십시오.

    가닥을 하나씩 뺍니다. 한 번에 다 빼지 마십시오. 빼면서 공통 단자 가닥에 테이프를 감아 표시해두면 더 확실합니다.

    새 스위치에 공통 단자부터 꽂습니다. 그다음 나머지 두 가닥을 남은 자리에 꽂습니다.

    박스에 고정하고 커버를 씌웁니다. 차단기를 올립니다. 여기까지는 일반 스위치 교체와 같습니다.

    제대로 됐는지 어떻게 확인합니까

    네 번 눌러보시면 됩니다.

    아래에서 켜고 위에서 끕니다. 위에서 켜고 아래에서 끕니다.

    둘 다 되면 정상입니다.

    한쪽에서만 켜지거나, 한쪽 스위치가 어떤 위치에 있을 때만 반대쪽이 듣는다면 공통 단자가 틀린 것입니다.

    차단기를 다시 내리고 찍어둔 사진과 맞춰보십시오. 대개 여기서 해결됩니다.

    한쪽만 일반 스위치로 바꿔도 됩니까

    안 됩니다.

    일반 스위치는 단자가 두 개라 세 가닥을 받을 자리가 없습니다. 한쪽을 일반 스위치로 바꾸면 나머지 한 가닥이 남고, 그 순간 두 곳에서 켜고 끄는 기능이 사라집니다.

    두 곳을 다 쓰시려면 양쪽 모두 3로 스위치여야 합니다.

    반대로 두 곳에서 켤 일이 없어서 한 곳만 쓰시겠다면 배선 자체를 정리해야 합니다. 이건 벽 안쪽 작업이라 업체를 부르셔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센서등이나 스마트 스위치로 바꿔도 됩니까

    제품이 3로를 지원하는지 먼저 보셔야 합니다.

    지원하지 않는 제품이 많습니다. 상자나 설명서에 3로 지원이라고 적혀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지원하는 제품은 단자가 세 개 이상이거나 별도 배선 안내가 들어 있습니다.

    현관 센서등처럼 한 곳에서만 켜는 자리와는 조건이 다릅니다.

    세 곳에서 켜는 곳도 있습니다

    계단이 여러 층이면 중간에 하나가 더 있습니다.

    그 중간 스위치는 4로 스위치라고 하고 단자가 네 개입니다. 양쪽 끝은 3로, 가운데는 4로입니다.

    바꾸는 방식은 같습니다. 사진 찍고 자리끼리 맞추는 것입니다. 다만 가닥이 많아 헷갈리기 쉬우니 표시를 더 꼼꼼히 하셔야 합니다.

    단자가 세 개인데 3로가 아닌 경우도 있습니까

    있습니다. 파일럿램프가 달린 스위치입니다.

    꺼져 있을 때 스위치에 작은 불이 들어와 어두운 데서 찾기 쉽게 만든 것입니다. 이 표시등 때문에 단자가 하나 더 있습니다.

    구분은 반대쪽에 스위치가 하나 더 있느냐로 하시면 됩니다. 두 곳에서 켜고 끄는 자리가 아니면 3로가 아닙니다.

    기존 것과 단자 배치가 아예 다르게 생겼습니다

    위치는 제품마다 다릅니다. 공통 단자가 가운데 있는 것도, 한쪽 끝에 있는 것도 있습니다.

    위치가 아니라 표시를 보십시오. 표시가 같은 자리끼리 맞추면 됩니다.

    바꾸고 나서 불이 아예 안 켜집니다

    가닥이 덜 꽂혔거나 헐거운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차단기를 내리고 세 자리를 다시 확인하십시오. 피복이 단자에 물려 있으면 접촉이 안 됩니다. 심선만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도 안 되면 등기구 쪽 문제일 수 있습니다. 전구부터 확인해보십시오.

    마무리

    단자가 세 개라 어려워 보이지만 규칙은 하나입니다.

    셋 중 하나가 공통 단자이고 표시가 다릅니다. 그 자리만 맞추면 나머지 둘은 순서가 없습니다.

    커버를 열고 사진부터 찍으십시오. 이 글에서 가져가실 것은 그것 하나입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분전반 작업, 배선 신설이나 변경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

  • 세탁기 콘센트, 접지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

    세탁기 콘센트, 접지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

    세탁기를 놓을 자리를 보다가 콘센트에 접지가 없는 것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래된 집에서 흔합니다. 그냥 꽂아도 돌아가기 때문에 그대로 쓰시는 분도 많습니다.

    그런데 세탁기는 접지가 있어야 하는 기기입니다. 왜 그런지부터 보고, 없을 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순서대로 짚겠습니다.

    세탁기 접지 유무 비교도. 접지가 있으면 샌 전기가 접지선으로 빠지고, 없으면 사람을 통해 흘러 감전된다
    접지가 있으면 샌 전기가 그리로 빠집니다. 없으면 갈 곳이 없어서 사람을 통해 흐릅니다.

    세탁기 콘센트는 뭐가 달라야 하나

    전압선과 중성선 두 가닥에 더해 접지선이 있어야 합니다. 세 가닥입니다.

    콘센트 안쪽을 보면 전원 단자 두 개와 떨어진 자리에 접지 단자가 따로 있습니다. 여기에 초록색 선이 물려 있으면 접지가 있는 것입니다.

    겉에서 보면 구멍 안쪽 위아래에 금속 조각이 보이는 형태가 접지형입니다. 요즘 파는 콘센트는 거의 이 형태입니다.

    다만 콘센트가 접지형이어도 벽에서 접지선이 안 나와 있으면 그 단자는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 겉모양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왜 하필 세탁기인가

    물 때문입니다.

    세탁기 안에서 절연이 약해지거나 물이 새면 그 전기가 금속 외함으로 흐릅니다. 겉으로는 아무 표시가 없습니다.

    접지가 있으면 그 전기가 접지선을 타고 빠져나갑니다. 들어간 양과 나온 양이 달라지니 누전차단기가 그 차이를 잡아 끊습니다.

    접지가 없으면 그 전기는 갈 곳이 없습니다. 그러다 사람이 만지면 사람을 통해 흐릅니다.

    세탁실은 바닥이 젖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젖은 상태에서는 몸에 흐르는 전기가 훨씬 커집니다. 그래서 같은 상황이어도 세탁기 쪽이 더 위험합니다.

    접지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접지선을 새로 끌어와야 합니다. 그리고 그건 직접 하실 수 없습니다.

    벽 안에 접지선이 아예 안 들어와 있는 것이라, 분전반에서 그 자리까지 선을 새로 넣어야 합니다. 배선 신설이라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가 하는 작업입니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접지 단자를 중성선에 연결하는 것입니다.

    접지가 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더 위험한 상태가 됩니다. 중성선 쪽에 문제가 생기면 그 전기가 접지선을 타고 세탁기 외함으로 올라옵니다.

    공사를 미루셔야 하는 사정이 있다면, 최소한 그 회로가 누전차단기로 보호되고 있는지는 확인하십시오. 접지를 대신하지는 못하지만 없는 것보다 낫습니다.

    건조기는 어떤가

    건조기도 접지가 필요합니다. 열과 습기를 함께 다루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질문이 하나 더 생깁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같은 자리에 놓는데, 한 회로에 둘 다 물려도 되느냐입니다.

    건조기 방식에 따라 갈립니다.

    히트펌프식입니다. 공기를 순환시키며 습기를 빼는 방식이라 전기를 적게 씁니다. 세탁기와 같은 회로여도 대체로 괜찮습니다.

    히터식입니다. 전기로 열을 만들어 말립니다. 소비전력이 큽니다. 세탁기와 같이 돌리면 회로가 감당하지 못해 차단기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사기 전에 제품 설명에서 방식과 소비전력을 확인하십시오. 히터식이면 회로를 나누거나, 세탁과 건조를 시간을 나눠 돌리셔야 합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한 회로에 물릴 때 비교. 히트펌프식이면 대체로 괜찮고 히터식이면 차단기가 내려간다
    문제는 콘센트 개수가 아니라 그 회로가 감당하는 양입니다. 건조기 방식에 따라 갈립니다.

    멀티탭에 꽂으면 안 되나

    권하지 않습니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소비전력이 큰 기기입니다. 멀티탭 정격을 넘기기 쉽습니다.

    그리고 멀티탭이 바닥에 놓이는데 세탁실 바닥은 젖는 곳입니다. 물이 닿으면 그대로 사고가 됩니다.

    벽 콘센트에 직접 꽂으시는 것이 맞습니다.

    콘센트 위치도 봐야 합니다

    세탁기 뒤쪽에 콘센트가 있으면 세탁기를 밀어 넣었을 때 플러그가 눌립니다.

    눌린 채로 오래 두면 접점이 헐거워지고, 헐거워지면 열이 납니다.

    세탁기를 벽에서 조금 띄우거나, 플러그가 옆으로 꺾여 나가는 형태를 쓰시면 됩니다.

    그리고 바닥에서 너무 낮은 자리는 피하십시오. 물이 넘쳤을 때 닿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접지 없이 그냥 써도 지금까지 괜찮았는데요

    평소에는 아무 일도 없습니다. 접지는 문제가 생겼을 때만 작동하는 안전장치이기 때문입니다.

    괜찮았던 것은 아직 절연이 살아 있었다는 뜻입니다. 세탁기가 오래될수록 그 확률이 떨어집니다.

    접지형 콘센트로만 바꾸면 되나요

    콘센트만 바꿔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벽에서 접지선이 나와야 그 단자에 물릴 것이 생깁니다. 콘센트 교체는 그 자체로는 접지를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접지선이 이미 와 있는데 콘센트만 옛날 것이라면, 그때는 콘센트를 바꾸는 것으로 해결됩니다.

    세탁기를 돌리면 차단기가 내려갑니다

    돌리자마자 떨어지면 누전 쪽, 한참 뒤에 떨어지면 과부하 쪽입니다. 판별 순서는 차단기가 자꾸 내려갈 때 글에 있습니다.

    세탁기는 물을 쓰는 기기라 누전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세탁기 몸체에서 찌릿한 느낌이 납니다

    이미 외함에 전기가 흐르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접지가 없어서 빠져나갈 길이 없는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쓰지 마시고 전기 업체에 확인받으셔야 합니다.

    베란다 콘센트도 같은가요

    베란다는 비가 들이치거나 결로가 생기는 곳이라 조건이 더 나쁩니다.

    접지는 물론이고 물이 직접 닿지 않는 높이에 있는지도 보셔야 합니다.

    정리

    세탁기 콘센트에서 볼 것은 세 가지입니다.

    접지선이 실제로 물려 있는지. 콘센트가 접지형인 것과 접지선이 와 있는 것은 다릅니다.

    건조기를 함께 둘 것이면 그 회로가 감당하는지. 히터식이면 특히 그렇습니다.

    플러그가 눌리지 않고 물이 닿지 않는 자리인지.

    접지가 없다면 그건 콘센트를 바꿔서 해결되는 일이 아니라 배선 공사입니다. 업체를 부르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분전반 작업, 배선 신설이나 변경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

  • 멀티탭 고르는법, 정격부터 보셔야 합니다

    멀티탭 고르는법, 정격부터 보셔야 합니다

    멀티탭은 구멍이 여러 개니까 아무거나 꽂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멀티탭에도 감당할 수 있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 한계를 넘으면 선이 뜨거워지고, 오래되면 탑니다.

    기준은 하나입니다. 멀티탭에 적힌 정격입니다.

    멀티탭 정격 표기와 소비전력 더하기 비교표. 충전기류는 합계 140W로 여유가 있고 전기포트와 온풍기 조합은 5400W로 정격을 넘는다
    멀티탭 몸통이나 플러그에 정격이 적혀 있습니다. 꽂을 기기들의 소비전력을 더해서 이 숫자를 넘지 않으면 됩니다.

    멀티탭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멀티탭 몸통이나 플러그 부분을 보시면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250V 15A 같은 식이거나, 최대 3,300W처럼 와트로 적혀 있기도 합니다.

    이게 그 멀티탭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입니다. 구멍이 여섯 개여도 여섯 개 다 마음껏 쓰라는 뜻이 아닙니다.

    여섯 구멍에 꽂힌 기기들이 쓰는 전기의 합이 이 정격 안에 들어와야 합니다.

    넘으면 멀티탭 안쪽 배선과 접점이 뜨거워집니다. 당장 불이 나지는 않지만, 그 상태가 반복되면 플라스틱이 녹고 결국 탑니다.

    계산은 더하기입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꽂을 기기들의 소비전력을 더하면 됩니다.

    소비전력은 기기 뒷면이나 바닥의 라벨에 적혀 있습니다. W 또는 와트로 표기됩니다.

    예를 들어 멀티탭 정격이 3,300W라면, 꽂은 기기들의 합이 3,300W를 넘지 않으면 됩니다.

    노트북 충전기나 휴대폰 충전기, 스탠드 같은 것은 수십 와트 수준이라 여러 개를 꽂아도 여유가 있습니다.

    문제는 열을 내는 기기입니다. 이쪽은 하나만으로도 1,000W를 훌쩍 넘깁니다.

    열을 내는 기기가 문제입니다

    전기로 열을 만드는 기기는 소비전력이 큽니다. 원리상 그렇습니다.

    전기히터와 온풍기입니다. 1,000W에서 2,000W를 씁니다.

    헤어드라이어입니다. 1,000W 이상 쓰는 제품이 많습니다.

    전기포트와 커피포트입니다. 1,500W 안팎입니다.

    전자레인지입니다. 표시된 출력보다 실제로 쓰는 전기가 더 큽니다.

    토스터, 전기그릴, 인덕션 같은 조리 기기입니다.

    이런 기기 두 개만 같은 멀티탭에 꽂아도 대부분의 멀티탭 정격을 넘깁니다.

    그래서 열을 내는 기기는 멀티탭이 아니라 벽 콘센트에 직접 꽂으시는 것이 원칙입니다.

    인덕션처럼 전용 회로가 필요한 기기는 멀티탭에 꽂는 것 자체가 안 됩니다.

    문어발이 위험한 진짜 이유

    멀티탭에 멀티탭을 또 꽂는 것을 문어발이라고 부릅니다.

    위험한 이유가 구멍이 많아서가 아닙니다. 정격은 그대로인데 꽂는 기기만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3,300W짜리 멀티탭에 다른 멀티탭을 꽂아도, 맨 앞 멀티탭이 감당하는 양은 여전히 3,300W입니다. 그 뒤에 몇 개를 더 달든 한계는 늘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연결 지점이 늘어나서 접촉이 나빠질 자리가 많아집니다. 접촉이 나쁜 곳에서 열이 납니다.

    그리고 무엇이 얼마나 꽂혀 있는지 사람이 파악하기 어려워집니다. 이게 실제로 가장 큰 위험입니다.

    멀티탭을 세 개 연결한 문어발 도식. 구멍은 아홉 개가 되지만 감당하는 양은 맨 앞 멀티탭 정격 그대로다
    정격은 맨 앞 멀티탭 하나로 정해집니다. 뒤에 더 달아도 한계는 늘어나지 않습니다.

    고를 때 볼 것

    정격입니다. 제품 설명에 적힌 최대 용량입니다. 열을 내는 기기를 쓰실 것이면 높은 것을 고르셔야 합니다.

    과부하 차단입니다. 정격을 넘으면 스스로 끊어주는 기능입니다. 버튼이 튀어나오는 형태가 많습니다. 있는 것이 낫습니다.

    개별 스위치입니다. 구멍마다 스위치가 있으면 안 쓰는 기기를 꺼둘 수 있습니다. 대기전력도 줄고, 꽂힌 것이 눈에 보입니다.

    접지입니다. 구멍 안쪽에 금속 접지 단자가 있는 형태입니다. 접지가 필요한 기기를 쓰신다면 접지형을 고르셔야 합니다.

    선 굵기입니다. 같은 정격이어도 선이 가늘면 열이 더 납니다. 고용량이라고 파는 제품은 선이 눈에 띄게 굵습니다.

    KC 인증입니다. 인증 표시가 없는 제품은 정격 표기 자체를 믿기 어렵습니다.

    교체하거나 버려야 할 때

    멀티탭도 소모품입니다. 이런 상태면 바꾸셔야 합니다.

    꽂는 부분이 헐거워 플러그가 저절로 빠집니다. 접점이 벌어진 것입니다.

    몸통이나 구멍 주변이 그을렸거나 변색됐습니다.

    만졌을 때 따뜻합니다. 쓰고 있는 중이라도 멀티탭이 따뜻하면 정격을 넘고 있는 것입니다.

    선이 눌리거나 꺾인 자리가 있습니다. 가구에 눌린 채로 오래 두면 안쪽 구리선이 끊어져 갑니다.

    타는 냄새가 납니다. 즉시 뽑으셔야 합니다.

    예상과 다른 것 세 가지

    첫째, 꽂아만 둬도 전기를 씁니다

    기기를 안 쓰고 꽂아만 둬도 조금씩 전기가 흐릅니다. 대기전력입니다.

    멀티탭 자체가 위험해지는 수준은 아니지만, 개별 스위치로 꺼두시면 그만큼 줄어듭니다. 전기요금에도 조금 반영됩니다.

    둘째, 릴 연장선은 풀고 써야 합니다

    멀티탭은 선이 짧아서 살짝 감아 쓰셔도 괜찮습니다. 감긴 길이가 얼마 안 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릴 형태로 길게 감긴 연장선입니다. 여러 겹으로 감긴 안쪽에서는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힙니다.

    소비전력이 큰 기기를 쓰실 때는 릴을 풀고 쓰시는 것이 원칙입니다.

    셋째, 정격을 안 넘어도 뜨거우면 문제입니다

    계산상 여유가 있는데도 멀티탭이 따뜻하다면 접점이 나빠진 것입니다.

    오래된 멀티탭이거나, 플러그가 헐겁게 꽂혀 있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계산과 상관없이 바꾸셔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멀티탭 정격이 어디 적혀 있나요

    몸통 뒷면이나 플러그 쪽에 인쇄돼 있습니다.

    250V 15A처럼 전압과 전류로 적힌 경우가 많고, 제품 설명에는 와트로 나옵니다.

    지워졌으면 제품 모델명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에어컨을 멀티탭에 꽂아도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에어컨은 소비전력이 크고 오래 켜두는 기기입니다. 벽 콘센트에 직접 꽂으시는 것이 맞습니다.

    냉장고는 어떤가요

    냉장고도 벽 콘센트에 직접 꽂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비전력 자체는 크지 않지만 압축기가 돌 때 순간적으로 전류가 크게 올라갑니다. 그리고 멀티탭 스위치를 잘못 건드리면 냉장고가 꺼집니다.

    멀티탭을 쓰면 전기요금이 더 나오나요

    멀티탭이 전기를 잡아먹지는 않습니다.

    다만 여러 기기를 꽂아두면 대기전력이 합쳐집니다. 개별 스위치로 꺼두시면 그만큼 줄어듭니다.

    멀티탭에 꽂았더니 차단기가 내려갑니다

    그 회로 전체가 감당하는 양을 넘은 것입니다.

    멀티탭 문제가 아니라 회로 문제입니다. 소비전력이 큰 기기를 다른 방 콘센트로 옮기시면 됩니다. 판별 방법은 차단기가 자꾸 내려갈 때 글에 있습니다.

    과부하 차단 버튼이 튀어나왔습니다

    정격을 넘었다는 뜻입니다.

    기기를 몇 개 빼고 버튼을 다시 눌러 넣으시면 됩니다. 반복해서 튀어나온다면 그 조합으로는 쓰지 마셔야 합니다.

    정리

    확인할 것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기준멀티탭에 적힌 정격. 250V 15A 또는 와트 표기
    계산꽂을 기기 소비전력을 더해서 정격을 넘지 않게
    열 내는 기기히터, 드라이어, 전기포트, 전자레인지는 벽 콘센트에 직접
    전용 회로 기기인덕션 같은 것은 멀티탭에 꽂으면 안 된다
    문어발뒤에 더 달아도 정격은 안 늘어난다
    고를 때정격, 과부하 차단, 개별 스위치, 접지, 선 굵기, KC 인증
    버려야 할 때헐거움, 그을림, 만졌을 때 따뜻함, 눌린 선
    멀티탭은 살짝 감아도 된다. 릴 연장선은 풀고 쓴다

    멀티탭은 구멍 개수가 아니라 정격으로 판단하십시오. 열을 내는 기기만 벽 콘센트로 옮기셔도 대부분의 위험이 사라집니다.

    집 안 전기 작업 전체는 총정리 글에 모아두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분전반 작업, 배선 신설이나 변경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

  • 콘센트 커버 교체, 통으로 바꾸는 게 맞습니다

    콘센트 커버 교체, 통으로 바꾸는 게 맞습니다

    콘센트 커버가 깨졌거나 누렇게 변색됐을 때, 커버만 사서 갈아 끼우면 되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커버만 따로 파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커버는 몸체에 딸려 세트로 나옵니다.

    그래서 답은 단순합니다. 통으로 바꾸시면 됩니다. 그리고 콘센트는 규격이 일반형으로 거의 통일돼 있어서, 아무거나 사셔도 대부분 맞습니다.

    콘센트 구조도. 벽 속 매입박스, 피스로 고정하는 몸체, 몸체에 끼우는 커버로 나뉘며 몸체와 커버는 세트로 판매된다
    콘센트는 몸체와 커버로 되어 있습니다. 몸체는 피스로 고정하고 커버는 끼웁니다. 둘은 세트로 팔립니다.

    커버는 따로 안 팝니다

    콘센트는 두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몸체입니다. 전선이 물리고 플러그를 꽂는 부분입니다. 벽 속 매입박스에 피스로 고정돼 있습니다.

    커버입니다. 겉에서 보이는 판입니다. 몸체에 끼우는 방식이라 나사가 안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둘은 세트로 팔립니다. 커버만 낱개로 구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커버가 문제일 때도 통으로 바꾸게 됩니다. 어차피 몸체까지 새것이 되니 손해 보는 것도 아닙니다. 값도 얼마 하지 않습니다.

    규격은 일반형이라 대부분 맞습니다

    여기가 안심하셔도 되는 부분입니다.

    국내 가정용 콘센트는 대부분 일반형이라는 같은 규격을 씁니다. 벽 속 매입박스 크기도, 피스 구멍 간격도 거의 통일돼 있습니다.

    그래서 제조사를 따질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철물점이나 인터넷에서 파는 일반 콘센트를 사시면 기존 자리에 그대로 들어갑니다.

    맞춰야 할 것은 구 수 하나입니다.

    1구인지 2구인지, 기존과 같은 것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2구 자리에 1구를 넣으면 매입박스에 빈 공간이 생기고, 반대면 안 들어갑니다.

    기존 콘센트 사진을 한 장 찍어두시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콘센트 교체 시기 판단표. 헐거움 그을림 스파크 금은 바로 교체해야 하고 변색은 급하지 않다
    보기 싫어서 바꾸는 것과 바꿔야만 하는 것은 다릅니다. 헐거움과 그을림은 미루지 마십시오.

    언제 바꿔야 하나

    커버가 보기 싫어서 바꾸시는 것도 이유가 됩니다. 다만 아래 증상이 있으면 미루지 마셔야 합니다.

    플러그가 헐거워서 저절로 빠집니다. 안쪽 접점이 벌어진 것입니다. 접촉이 나쁘면 열이 나고, 그게 오래되면 탑니다.

    표면이 그을려 있거나 녹은 자국이 있습니다. 이미 열을 받은 흔적입니다. 즉시 바꾸셔야 합니다.

    플러그를 꽂을 때 스파크가 튀거나 탄 냄새가 납니다.

    플라스틱에 금이 갔습니다. 안쪽 충전부가 노출될 수 있습니다.

    누렇게 변색됐습니다. 이건 안전 문제는 아닙니다. 플라스틱이 햇빛과 열에 오래 노출되면서 생기는 현상이라 닦아도 안 돌아옵니다. 보기에 걸리시면 바꾸시면 됩니다.

    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차단기를 내리고, 커버를 빼고, 몸체 피스를 풀고, 전선을 옮겨 꽂고, 다시 조립하면 끝입니다.

    콘센트는 스위치와 무관하게 항상 전기가 들어와 있습니다. 반드시 분전반에서 차단기를 내리셔야 합니다.

    결선에서 지킬 것은 접지선 하나뿐입니다. 초록색 선을 접지 자리에 물리시면 되고, 나머지 두 가닥은 좌우 구분이 없습니다.

    옆 콘센트로 넘어가는 배선이 있으면 선이 여섯 가닥 나옵니다. 순서와 사진 찍는 요령은 콘센트 교체 글에 자세히 정리해 두었습니다.

    예상과 다른 것 세 가지

    첫째, 커버에는 나사가 없습니다

    몸체는 피스로 고정되지만 커버는 끼우는 방식입니다.

    나사를 찾다가 못 찾으시면 아래쪽 홈에 얇은 일자드라이버를 넣고 살짝 비트십시오.

    드라이버 끝에 헝겊을 감으면 벽지가 안 상합니다.

    둘째, 벽지 자국이 드러납니다

    오래된 콘센트를 떼면 그 자리만 벽지가 변색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새것이 기존보다 작으면 경계가 그대로 보입니다. 등기구를 바꿀 때와 같은 문제입니다.

    요즘 제품은 크기가 대체로 비슷해서 큰 문제가 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셋째, 흰색이 다 같은 흰색이 아닙니다

    기존 것은 몇 년 누렇게 변한 상태이고 새것은 원래 흰색입니다.

    한 벽면에 여러 개 나란히 있으면 한꺼번에 바꾸시는 편이 낫습니다. 하나만 바꾸면 그것만 도드라져 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커버만 파는 곳이 정말 없나요

    특수 제품이 아니면 세트로 나옵니다.

    통으로 바꾸시는 게 빠르고 값도 얼마 안 합니다.

    제조사를 맞춰야 하나요

    일반형이면 대부분 맞습니다.

    구 수만 기존과 같게 고르시면 됩니다.

    스위치 커버도 같나요

    구조는 같습니다. 몸체는 피스, 커버는 끼움입니다. 스위치 교체도 같은 방식입니다.

    다만 콘센트와 스위치는 서로 안 맞습니다. 구멍 모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누렇게 변한 건 닦으면 되나요

    플라스틱 자체가 변색된 것이라 닦아도 안 돌아옵니다.

    바꾸시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커버를 떼다가 부러뜨렸습니다

    어차피 통으로 바꾸실 것이라 문제없습니다.

    조각이 안쪽으로 떨어지지 않았는지만 확인하십시오.

    정리

    확인할 것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커버만따로 안 판다. 몸체와 세트로 나온다
    그래서통으로 바꾸는 것이 맞다
    규격일반형. 대부분 호환된다
    맞출 것구 수 하나. 1구인지 2구인지
    고정몸체는 피스, 커버는 끼움
    전원 차단콘센트는 항상 살아 있다. 분전반 차단기를 내린다
    결선접지선만 접지 자리에. 나머지는 좌우 구분 없음
    바꿔야 할 때헐거움, 그을림, 스파크, 금
    한 벽면에 여러 개면 한꺼번에

    콘센트 커버는 따로 사지 마시고 통으로 바꾸십시오. 규격이 일반형이라 고르는 데 고민할 것이 거의 없습니다.

    집 안 전기 작업 전체는 총정리 글에 모아두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분전반 작업, 배선 신설이나 변경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

  • 전등 스위치 교체하는법, 원래 꽂힌 대로만 옮기면 끝

    전등 스위치 교체하는법, 원래 꽂힌 대로만 옮기면 끝

    스위치를 뜯어보면 선이 여러 가닥 나옵니다. 3구 스위치는 네 가닥이 넘어갑니다.

    그래서 어려워 보이는데, 실제로는 콘센트보다 단순합니다.

    스위치는 전원선 한 가닥이 들어와서 여러 가닥으로 나뉘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파는 스위치는 생김새와 단자 배치가 대부분 같습니다.

    그래서 원래 꽂혀 있던 자리에서 뽑아 새것의 같은 자리에 끼우면 그대로 끝납니다.

    3구 스위치 결선 구조도. 전원선 한 가닥이 들어와 안에서 공통으로 물리고 각 구에서 등으로 가는 선이 하나씩 나간다
    전원선 한 가닥이 들어와 공통으로 물리고, 각 구에서 등으로 가는 선이 하나씩 나갑니다. 선 개수는 스위치 개수보다 하나 많습니다.

    전원 한 가닥이 들어와 여러 가닥으로 나뉩니다

    스위치가 하는 일은 단순합니다. 전기가 등으로 가는 길을 끊었다 이었다 하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스위치에는 전원이 들어오는 선 하나와, 등으로 나가는 선이 물립니다.

    1구 스위치라면 두 가닥입니다. 들어오는 선 하나, 나가는 선 하나입니다.

    2구 스위치는 세 가닥입니다. 들어오는 선 하나를 두 스위치가 나눠 쓰고, 각각의 등으로 나가는 선이 하나씩입니다.

    3구 스위치는 네 가닥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하나가 더 늘어난 것뿐입니다.

    들어오는 선은 하나입니다

    여기가 핵심입니다. 스위치가 2구든 3구든 전원이 들어오는 선은 하나입니다.

    그 한 가닥이 스위치 안에서 공통으로 물려서 각 구로 나뉩니다. 그래서 선 개수가 스위치 개수보다 항상 하나 더 많습니다.

    콘센트처럼 들어오는 선과 나가는 선이 쌍으로 여러 개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훨씬 단순합니다.

    생김새가 대부분 같습니다

    국내에서 파는 전등 스위치는 규격이 비슷합니다. 단자 자리와 배치가 제품이 달라도 거의 같습니다.

    그래서 기존 스위치에서 선을 뽑아 새 스위치의 같은 자리에 끼우면 그대로 작동합니다.

    어느 선이 전원이고 어느 선이 어느 등으로 가는지 따로 알아낼 필요가 없습니다. 원래 있던 자리 그대로만 옮기면 됩니다.

    2구를 3구로 바꾸는 것처럼 구 수가 달라지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그 경우에는 배선을 새로 따야 하므로 업체에 맡기시는 편이 낫습니다.

    기존 스위치와 새 스위치의 단자 배치가 같아 한 가닥씩 같은 자리로 옮기는 것을 보여주는 도식
    기존 스위치와 새 스위치의 단자 배치가 같습니다. 한 가닥씩 같은 자리로 옮기면 됩니다.

    한 가닥씩 옮기시면 됩니다

    전부 빼놓고 시작하지 마시고, 새 스위치를 옆에 두고 한 가닥씩 옮기시면 순서가 섞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면 사진을 안 봐도 됩니다. 그래도 빼기 전에 한 장 찍어두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어느 스위치가 어느 등을 켜는지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원래 자리를 지켰으니 바뀔 이유가 없습니다.

    교체 순서

    1. 차단기를 내려야 합니다

    스위치를 내렸다고 안전한 것이 아닙니다.

    스위치를 내리면 등으로 가는 쪽만 끊깁니다. 스위치까지 들어오는 전원선은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스위치를 뜯으면 그 살아 있는 선이 나옵니다.

    분전반에서 해당 회로의 차단기를 내리셔야 합니다. 내린 다음 검전기로 확인하시면 확실합니다.

    2. 커버를 벗기고 본체를 빼냅니다

    커버는 옆이나 아래 틈에 얇은 드라이버를 넣어 젖히면 빠집니다. 나사로 고정된 제품도 있습니다.

    커버를 벗기면 본체를 고정한 나사가 보입니다. 그것을 풀면 본체가 벽에서 나옵니다.

    선이 짧으면 무리하게 당기지 마시고 나오는 만큼만 빼내시면 됩니다.

    3. 사진을 한 장 찍습니다

    어느 단자에 어떤 선이 물려 있는지를 찍어둡니다.

    한 가닥씩 옮길 것이라 사진을 볼 일이 없을 수도 있지만, 중간에 선이 빠지거나 헷갈릴 때 기준이 됩니다.

    4. 한 가닥씩 옮깁니다

    기존 스위치에서 선 하나를 빼서 새 스위치의 같은 자리에 꽂습니다.

    한 가닥을 완전히 옮긴 다음 그다음 가닥으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이 순서를 지키면 섞일 일이 없습니다.

    5. 심선이 밖으로 나오지 않았는지 봅니다

    단자에 꽂은 뒤 구리선이 밖으로 삐져나와 있으면 안 됩니다.

    벽 안으로 밀어 넣을 때 눌리면서 다른 선이나 금속에 닿습니다. 그러면 누전이나 단락이 됩니다.

    너무 길게 벗겨졌으면 잘라내고 다시 벗기시면 됩니다.

    6. 본체를 벽에 넣고 고정합니다

    선을 매입 박스 안으로 정리해 넣으면서 본체를 밀어 넣습니다.

    억지로 밀면 단자에서 선이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선이 꺾이지 않게 넣으셔야 합니다.

    나사를 조여 고정하고 커버를 끼웁니다.

    7. 차단기를 올리고 확인합니다

    차단기를 올리고 스위치를 하나씩 눌러봅니다.

    2구나 3구라면 각각이 원래 켜던 등을 그대로 켜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예상과 다른 것 세 가지

    첫째, 스위치를 내려도 전원선은 살아 있습니다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벽 스위치를 내리면 등이 꺼지니까 전기가 다 끊긴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끊긴 것은 등으로 가는 쪽뿐입니다.

    분전반에서 스위치까지 오는 전원선은 스위치를 내려도 그대로 전기가 흐릅니다. 스위치를 뜯으면 그 선이 손에 닿습니다.

    반드시 차단기를 내리셔야 합니다.

    둘째, 어느 선이 무엇인지 몰라도 됩니다

    전원선이 어느 것인지, 어느 선이 안방 등으로 가는지 알아내려고 애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원래 자리를 그대로 지키면 결과가 같습니다. 알아내는 것보다 그대로 옮기는 쪽이 빠르고 확실합니다.

    굳이 확인하고 싶으시면 교체가 끝난 뒤에 하나씩 눌러보시면 됩니다.

    셋째, 커버 크기가 벽 자국과 다를 수 있습니다

    오래된 스위치를 떼면 그 자리만 벽지가 변색되지 않은 상태로 남습니다.

    새 커버가 기존보다 작으면 그 경계가 드러납니다. 등기구와 같은 문제입니다.

    요즘 제품은 규격이 비슷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드물지만, 오래된 규격이었다면 사기 전에 크기를 재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2구 스위치를 3구로 바꿀 수 있나요

    벽에서 나오는 선이 그만큼 있어야 가능합니다.

    3구가 되려면 등으로 나가는 선이 세 가닥 있어야 하는데, 2구로 쓰던 자리에는 보통 두 가닥만 나와 있습니다.

    선을 새로 끌어오는 작업은 벽 안 배선이라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가 해야 합니다.

    교체했는데 스위치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옮기는 과정에서 나가는 선의 자리가 서로 바뀐 경우입니다.

    위험한 상태는 아닙니다. 차단기를 내리고 다시 열어서 두 선의 자리를 맞바꾸시면 됩니다.

    전원선만 제자리에 있으면 나머지는 순서 문제일 뿐입니다.

    교체한 뒤에 차단기가 떨어집니다

    심선이 단자 밖으로 나와 다른 선에 닿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벽에 밀어 넣는 과정에서 닿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단기를 내리고 다시 열어 확인하셔야 합니다. 자세한 판별 방법은 차단기가 자꾸 내려갈 때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스위치에 접지선도 있나요

    일반적인 전등 스위치에는 접지 단자가 없습니다. 전원선과 등으로 나가는 선만 물립니다.

    벽에서 초록색 선이 나와 있다면 그 자리에 다른 기기가 있었거나 다른 용도일 수 있습니다. 그대로 두시고 건드리지 않으시면 됩니다.

    정리

    확인할 것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전원 차단스위치를 내려도 전원선은 살아 있다. 반드시 차단기를 내린다
    구조전원선 한 가닥이 들어와 각 구로 나뉜다
    선 개수1구는 두 가닥, 2구는 세 가닥, 3구는 네 가닥
    핵심단자 배치가 대부분 같다. 원래 자리 그대로 옮기면 된다
    옮기는 법전부 빼지 말고 한 가닥씩. 그러면 섞이지 않는다
    사진빼기 전에 한 장. 중간에 헷갈릴 때 기준이 된다
    심선 길이단자에 들어갈 만큼만. 밖으로 나오면 벽 안에서 닿는다
    구 수 변경2구를 3구로 바꾸는 것은 배선 신설. 업체에 맡긴다
    확인차단기를 올리고 각 스위치가 원래 등을 켜는지 본다

    스위치 교체에서 알아야 할 것은 사실상 하나입니다. 원래 꽂혀 있던 자리를 그대로 지키는 것입니다. 어느 선이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콘센트와 스위치를 뜯었을 때 나오는 매입 박스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박스가 깨졌거나 나사가 헛돌 때 어떻게 하는지 정리하겠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분전반 작업, 배선 신설이나 변경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