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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집 전기는 어디서 어떻게 들어오나

    우리 집 전기는 어디서 어떻게 들어오나

    집에 전기가 안 들어오면 어디부터 봐야 할지 막막합니다.

    한전에 전화해야 하는 건지, 관리사무소인지, 전기 업체인지 헷갈립니다.

    전기가 들어오는 길을 한 번 따라가 보면 이게 정리됩니다. 전봇대에서 콘센트까지, 순서대로 가보겠습니다.

    전기가 들어오는 경로. 전봇대에서 인입선, 계량기, 메인차단기, 분기차단기를 거쳐 콘센트와 등기구까지
    전기는 이 순서로 들어옵니다. 앞쪽에서 막히면 뒤쪽 전체가 멈춥니다.

    전봇대에서 출발합니다

    길가에 서 있는 전봇대에 굵은 전선이 걸려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한전이 관리하는 구간입니다.

    아파트는 전봇대 대신 지하에 묻힌 선으로 들어오고, 단지 안에 변압기가 따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구간에서 문제가 생기면 우리 집만이 아니라 동네가 같이 꺼집니다. 그래서 정전이 났을 때 옆집도 꺼졌는지 보는 것이 첫 번째 확인입니다.

    인입선으로 건물에 들어옵니다

    전봇대에서 건물로 넘어오는 선을 인입선이라고 부릅니다.

    단독주택이면 처마나 벽에 걸려 들어오고, 아파트면 지하에서 올라와 각 층으로 갈라집니다.

    이 선은 아직 차단기를 거치기 전이라 끊는 장치가 없습니다. 그래서 손댈 일이 없는 구간입니다.

    계량기가 양을 셉니다

    그다음이 계량기입니다. 쓴 전기의 양을 세는 장치입니다.

    여기 찍힌 숫자로 요금이 계산됩니다. 한 달 사용량이 여기서 나옵니다.

    계량기는 한전 소유입니다. 봉인이 되어 있고 손대면 안 됩니다.

    다만 보는 것은 됩니다. 전기요금이 이상하게 나왔을 때 집 안 전기를 다 끄고 계량기가 도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여기서 나옵니다.

    계량기까지가 한전 구간입니다. 여기서부터 안쪽이 우리 집입니다.

    한전 책임 구간과 세대 책임 구간 경계. 계량기까지는 한전, 분전반부터는 세대
    계량기까지가 한전, 분전반부터가 우리 집입니다. 고장 났을 때 누구에게 전화할지가 여기서 갈립니다.

    메인차단기가 집 전체를 받습니다

    계량기를 지난 전기는 분전반으로 들어갑니다. 현관이나 주방 벽에 달린 그 뚜껑 있는 상자입니다.

    분전반을 열면 가장 큰 차단기가 하나 있습니다. 이게 메인입니다. 집 전체로 들어오는 전기를 받습니다.

    메인이 내려가면 집 전체가 꺼집니다. 그래서 집 전체가 꺼졌을 때 가장 먼저 볼 곳이 여기입니다.

    메인이 누전차단기인 집이 많습니다. 전면에 테스트 버튼이 있으면 그것입니다.

    분기차단기가 방마다 나눕니다

    메인에서 나온 전기는 여러 개의 작은 차단기로 갈라집니다. 이게 분기차단기입니다.

    하나가 거실, 하나가 안방, 하나가 주방 이런 식으로 구역을 나눠 담당합니다. 라벨이 붙어 있으면 어디를 담당하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분기차단기 하나가 담당하는 범위를 회로라고 부릅니다. 차단기가 내려간다거나 용량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전부 이 단위로 합니다.

    방 하나만 전기가 안 들어온다면 그 방을 담당하는 분기차단기를 보시면 됩니다.

    벽 속을 지나 콘센트와 등기구로

    분기차단기에서 나온 전선이 천장과 벽 속을 지나갑니다.

    그 끝에 콘센트가 있고, 스위치를 거쳐 등기구가 있습니다.

    한 회로 안에서 콘센트가 여러 개 이어져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콘센트를 뜯으면 선이 여섯 가닥 나오기도 합니다.

    이 맨 끝, 콘센트와 등기구가 직접 손댈 수 있는 유일한 구간입니다. 앞쪽은 전부 자격이 필요하거나 한전 소유입니다.

    이 길을 알면 정리되는 것

    앞쪽에서 막히면 뒤쪽 전체가 멈춥니다. 그래서 꺼진 범위를 보면 어디가 문제인지 좁혀집니다.

    동네가 같이 꺼졌으면 한전 구간입니다. 한전 고객센터는 국번 없이 123입니다.

    우리 집만 전체가 꺼졌으면 메인차단기를 봅니다.

    방 하나나 몇 개만 꺼졌으면 그 분기차단기를 봅니다.

    콘센트 하나만 안 되면 그 콘센트나 거기 물린 기기 문제입니다.

    아파트에서 우리 집만 꺼졌는데 분전반도 멀쩡하다면 관리사무소에 문의하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세대 앞 배선이나 공용 설비 쪽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계량기를 직접 볼 수 있나요

    보는 것은 됩니다. 단독주택은 대문 근처나 외벽에, 아파트는 복도나 계단참의 계량기함에 있습니다.

    다만 뚜껑을 열거나 봉인을 건드리시면 안 됩니다.

    분전반을 열어도 되나요

    뚜껑을 열고 차단기 손잡이를 올리고 내리는 것은 됩니다. 그러라고 만들어 둔 것입니다.

    안쪽 결선을 만지거나 차단기를 빼는 것은 안 됩니다. 메인을 내려도 인입선 쪽에는 전기가 살아 있습니다.

    아파트는 왜 전봇대가 안 보이나요

    지중화라고 해서 선을 땅에 묻습니다. 단지 안에 변압기가 따로 있고 거기서 각 동으로 갑니다.

    경로가 안 보일 뿐 순서는 같습니다.

    우리 집 회로가 몇 개인지 어떻게 아나요

    분전반을 열어 분기차단기 개수를 세시면 됩니다. 그 개수가 회로 수입니다.

    라벨이 없으면 하나씩 내려보며 어디가 꺼지는지 확인해 적어두시면 다음에 시간을 아낍니다.

    정리

    전봇대, 인입선, 계량기, 메인차단기, 분기차단기, 콘센트. 이 순서입니다.

    계량기까지가 한전이고 분전반부터가 우리 집입니다. 그리고 직접 손댈 수 있는 곳은 맨 끝뿐입니다.

    맨 끝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총정리 글에 모아두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분전반 작업, 배선 신설이나 변경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

  • 전기요금이 갑자기 많이 나왔다면, 확인할 순서

    전기요금이 갑자기 많이 나왔다면, 확인할 순서

    청구서를 보고 놀라는 달이 있습니다. 생활이 크게 달라진 것도 없는데 요금만 확 뛰어 있습니다.

    계량기가 잘못됐나 싶어집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계량기 문제가 아닙니다.

    요금이 사용량에 비례해서 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금 더 쓴 달에 청구서는 훨씬 크게 뜁니다.

    전기요금 누진 구간 계단 그림. 구간을 넘으면 그 위로 쓴 만큼에 비싼 단가가 붙는다
    쓴 만큼 곱하는 것이 아니라, 구간을 넘으면 그 위로 쓴 만큼에 비싼 단가가 붙습니다.

    쓴 만큼 곱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택용 전기요금에는 누진이라는 구조가 있습니다.

    사용량 전체에 같은 단가를 곱하는 것이 아니라, 구간을 나눠서 아래 구간은 싼 단가로, 위 구간은 비싼 단가로 계산합니다.

    그래서 구간 하나를 넘는 순간, 넘어간 만큼에는 그전보다 비싼 값이 붙습니다.

    전부가 비싸지는 것은 아닙니다. 넘긴 만큼만 비싸집니다. 그런데 그 단가 차이가 커서 청구서에서는 크게 느껴집니다.

    구간이 몇 kWh에서 갈리고 단가가 얼마인지는 주택용 전기요금표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저압과 고압, 여름과 그 외 계절이 다릅니다.

    그래서 요금이 뛰는 길은 정해져 있습니다

    순서를 따라가면 이렇습니다.

    기기 하나가 늘어납니다. 새로 산 것일 수도 있고, 계절이 바뀌면서 쓰기 시작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한 달 사용량이 늘어납니다. kWh로 찍힙니다.

    그 사용량이 누진 구간을 넘습니다. 여기가 갈림입니다.

    넘어간 만큼에 비싼 단가가 붙습니다. 같은 1kWh인데 값이 다릅니다.

    청구서가 뜁니다. 사용량이 늘어난 비율보다 요금이 늘어난 비율이 큽니다.

    그래서 원인을 찾을 때는 거꾸로 갑니다. 요금이 아니라 사용량부터 봅니다.

    전기요금이 뛰는 인과 사슬. 기기 하나가 늘고 사용량이 늘어 누진 구간을 넘으면 단가가 비싸져 청구서가 뛴다
    요금이 뛰는 길은 정해져 있습니다. 하나씩 거슬러 올라가면 원인이 나옵니다.

    확인하는 순서

    1. 검침 기간을 봅니다

    청구서에 검침 시작일과 종료일이 적혀 있습니다.

    달마다 날수가 다릅니다. 어떤 달은 28일이고 어떤 달은 34일입니다. 며칠 더 길면 그만큼 더 나옵니다.

    이것만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있습니다.

    2.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합니다

    지난달과 비교하시면 안 됩니다. 계절이 다르면 쓰는 양이 원래 다릅니다.

    작년 같은 달의 사용량과 비교하셔야 제대로 보입니다. 한전 앱이나 고객센터에서 지난 사용량을 볼 수 있습니다.

    작년과 비슷한데 요금만 올랐다면 단가가 바뀐 것이고, 사용량 자체가 늘었다면 다음 단계로 갑니다.

    3. 새로 들어온 기기를 셉니다

    큰 것부터 봅니다. 에어컨, 전기히터, 온풍기, 건조기 같은 것들입니다.

    열을 만드는 기기가 특히 큽니다. 원리상 전기를 많이 씁니다.

    인덕션이나 전기온수기를 새로 놓으셨다면 그것만으로 구간이 바뀔 수 있습니다.

    4. 오래 켜두는 것을 찾습니다

    여기서 착각이 자주 생깁니다.

    전기를 많이 쓰는 기기를 짧게 쓰는 것보다, 적게 쓰는 기기를 하루 종일 켜두는 쪽이 총량에서 더 클 수 있습니다.

    24시간 도는 것이 무엇인지 세어보십시오. 김치냉장고, 정수기, 어항, 제습기 같은 것들입니다.

    드라이기는 하루에 몇 분이지만 제습기는 하루 종일입니다. 총량은 뒤쪽이 큽니다.

    5. 그래도 설명이 안 되면 누전을 봅니다

    쓰는 것이 늘지 않았는데 사용량만 늘었다면 어딘가로 새고 있을 수 있습니다.

    확인 방법이 있습니다. 집 안 기기를 전부 끄고 플러그도 뽑은 다음 계량기를 보십시오. 그 상태에서도 계량기가 돌면 어딘가에서 전기가 흐르고 있는 것입니다.

    냉장고처럼 끌 수 없는 것을 빼고 판단하셔야 합니다. 그다음 순서는 차단기가 자꾸 내려갈 때 글의 회로 좁히는 방법을 그대로 쓰시면 됩니다.

    누전차단기 테스트도 이때 함께 해보시면 좋습니다.

    전기요금 급증 확인 순서 다섯 단계. 검침 기간, 작년 같은 달과 비교, 새 기기, 오래 켜두는 것, 누전 의심
    확인은 요금이 아니라 사용량부터 봅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계량기가 고장 났을 수도 있나요

    가능성이 아주 낮습니다. 다른 원인을 다 확인한 뒤에 의심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정말 의심되면 한전에 계량기 점검을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옆집과 비슷하게 쓰는데 왜 저희만 많이 나오나요

    누진 구간 때문입니다. 사용량이 조금만 더 많아도 그 위 구간에 들어가면 차이가 커집니다.

    가구원 수, 집 면적, 계약 종류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대기전력을 줄이면 얼마나 차이 나나요

    체감할 만큼 크지는 않습니다. 다만 구간 경계에 걸쳐 있다면 그 조금이 구간을 가를 수 있습니다.

    멀티탭 개별 스위치로 꺼두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에어컨을 껐다 켰다 하는 게 나은가요

    기종에 따라 다릅니다. 이 글에서 다룰 범위를 넘습니다.

    분명한 것은 켜둔 시간이 길수록 총량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한 줄로

    요금이 뛴 것은 대부분 계량기 문제가 아니라 구간을 넘은 것입니다.

    요금 숫자를 들여다보지 마시고 사용량부터 보십시오. 검침 날수, 작년 같은 달, 새로 들어온 기기, 오래 켜두는 것. 이 넷에서 대부분 답이 나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분전반 작업, 배선 신설이나 변경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

  • 차단기 용량 올리면 해결된다? 전선이 먼저 탑니다

    차단기 용량 올리면 해결된다? 전선이 먼저 탑니다

    차단기가 자꾸 내려가면 이런 말을 듣게 됩니다.

    “용량 큰 걸로 바꾸면 되지 않나요.”

    20A짜리가 자꾸 떨어지니 30A로 바꾸자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차단기는 더 이상 안 떨어집니다.

    그런데 이건 문제를 없앤 것이 아니라 경보기를 끈 것입니다.

    차단기가 지키는 대상 도식. 차단기는 콘센트에 꽂은 기기가 아니라 분전반에서 콘센트까지 가는 전선을 보호한다
    차단기는 기기가 아니라 전선을 지킵니다. 그래서 전선 굵기가 차단기 용량을 정합니다.

    차단기는 무엇을 지키는 장치인가

    여기서 오해가 시작됩니다.

    차단기가 콘센트에 꽂은 기기를 지켜준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아닙니다.

    차단기가 지키는 것은 벽 안의 전선입니다.

    전선은 굵기마다 감당할 수 있는 전류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보다 많이 흐르면 뜨거워집니다. 계속되면 피복이 녹고, 그다음은 화재입니다.

    차단기는 그 한계에 닿기 전에 끊으라고 달아둔 것입니다.

    그래서 순서가 이렇습니다. 전선 굵기가 감당하는 전류를 정하고, 그 전류가 차단기 용량을 정합니다.

    전선이 먼저이고 차단기가 나중입니다. 반대가 아닙니다.

    그래서 용량만 올리면 어떻게 되나

    20A 전선에 20A 차단기가 물려 있는 자리를 생각해보겠습니다.

    25A가 흐르려고 하면 차단기가 끊습니다. 전선은 20A까지만 견디니까 그 전에 막은 것입니다. 제대로 작동한 것입니다.

    여기서 차단기만 30A로 바꿉니다.

    이제 25A가 흘러도 차단기는 가만히 있습니다. 30A까지는 안 끊게 되어 있으니까요.

    그런데 전선은 그대로 20A짜리입니다. 25A가 계속 흐릅니다. 벽 안에서 전선이 달아오르기 시작합니다.

    겉으로는 아무 일도 없어 보입니다. 차단기가 안 떨어지니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보입니다.

    벽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방법이 위험합니다.

    차단기 용량만 20A에서 30A로 올렸을 때 비교도. 전선은 그대로 20A짜리라 25A가 흘러도 안 끊기고 전선이 달아오른다
    차단기만 키우면 전선은 그대로인데 끊어주는 문턱만 높아집니다. 전선이 먼저 탑니다.

    판정

    차단기 용량만 올리는 것은 안 됩니다.

    용량을 늘리려면 전선부터 바꿔야 합니다. 굵은 전선으로 갈고 그에 맞는 차단기를 다는 순서입니다.

    그건 벽 안 배선을 교체하는 공사라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가 하는 일입니다. 분전반 안쪽 작업이기도 합니다.

    비용과 시간이 듭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답은 다른 쪽에 있습니다.

    그러면 무엇을 해야 하나

    먼저 왜 떨어지는지부터 갈라야 합니다. 올리자마자 떨어지면 누전, 한참 뒤에 떨어지면 과부하입니다.

    누전이면 용량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차단기를 키워도 계속 떨어집니다. 새는 곳을 찾아야 합니다.

    과부하라면 그 회로에서 쓰는 양을 줄이는 것이 정답입니다.

    소비전력이 큰 기기를 다른 방 콘센트로 옮기십시오. 회로가 다르면 부담이 나뉩니다. 멀티탭으로 끌어 쓰는 것은 같은 회로에 그대로 물리는 것이라 도움이 안 됩니다.

    동시에 쓰지 않게 시간을 나누는 것도 방법입니다. 전기포트를 쓸 때는 드라이기를 쓰지 않는 식입니다.

    기기 자체가 커서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덕션처럼 전용 회로가 필요한 기기라면 회로를 새로 놓는 것이 맞습니다. 이때도 차단기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전선까지 함께 갑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미 용량을 올려놨는데 어떻게 하나요

    언제 바꿨는지, 그 회로에서 무엇을 쓰는지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콘센트나 벽에서 탄 냄새가 나거나 콘센트 주변이 변색됐다면 이미 전선이 열을 받은 것입니다. 즉시 그 회로를 쓰지 마시고 업체를 부르십시오.

    아무 증상이 없더라도 원래 용량으로 되돌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메인차단기는 크던데 왜 분기는 작은가요

    메인은 집 전체로 들어오는 굵은 선을 지키고, 분기는 각 방으로 가는 가는 선을 지킵니다.

    지키는 전선이 다르니 용량도 다릅니다. 분기가 작은 것이 정상입니다.

    차단기를 아예 안 쓰면 안 되나요

    차단기를 우회하거나 강제로 올려놓는 것은 훨씬 위험합니다.

    전선이 타는 것을 막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됩니다.

    용량이 얼마인지 어디서 보나요

    차단기 손잡이 근처에 숫자와 A가 적혀 있습니다. 20A, 30A 같은 식입니다.

    다만 그 숫자를 보고 전선 굵기를 역으로 판단하시면 안 됩니다. 전에 누가 바꿔놨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전선을 바꾸면 얼마나 걸리나요

    배선 경로가 살아 있으면 반나절, 벽을 타야 하면 하루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현장을 보고 판단할 일이라 업체에 문의하셔야 합니다.

    한 줄로

    차단기는 전선을 지키는 장치입니다. 전선을 그대로 두고 차단기만 키우면, 지켜주던 것이 없어질 뿐 문제는 그대로 남습니다.

    차단기가 자꾸 떨어진다는 것은 그 회로가 감당하지 못한다는 신호입니다. 신호를 끄지 마시고 원인을 줄이십시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분전반 작업, 배선 신설이나 변경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

  • 세탁기 콘센트, 접지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

    세탁기 콘센트, 접지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

    세탁기를 놓을 자리를 보다가 콘센트에 접지가 없는 것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래된 집에서 흔합니다. 그냥 꽂아도 돌아가기 때문에 그대로 쓰시는 분도 많습니다.

    그런데 세탁기는 접지가 있어야 하는 기기입니다. 왜 그런지부터 보고, 없을 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순서대로 짚겠습니다.

    세탁기 접지 유무 비교도. 접지가 있으면 샌 전기가 접지선으로 빠지고, 없으면 사람을 통해 흘러 감전된다
    접지가 있으면 샌 전기가 그리로 빠집니다. 없으면 갈 곳이 없어서 사람을 통해 흐릅니다.

    세탁기 콘센트는 뭐가 달라야 하나

    전압선과 중성선 두 가닥에 더해 접지선이 있어야 합니다. 세 가닥입니다.

    콘센트 안쪽을 보면 전원 단자 두 개와 떨어진 자리에 접지 단자가 따로 있습니다. 여기에 초록색 선이 물려 있으면 접지가 있는 것입니다.

    겉에서 보면 구멍 안쪽 위아래에 금속 조각이 보이는 형태가 접지형입니다. 요즘 파는 콘센트는 거의 이 형태입니다.

    다만 콘센트가 접지형이어도 벽에서 접지선이 안 나와 있으면 그 단자는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 겉모양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왜 하필 세탁기인가

    물 때문입니다.

    세탁기 안에서 절연이 약해지거나 물이 새면 그 전기가 금속 외함으로 흐릅니다. 겉으로는 아무 표시가 없습니다.

    접지가 있으면 그 전기가 접지선을 타고 빠져나갑니다. 들어간 양과 나온 양이 달라지니 누전차단기가 그 차이를 잡아 끊습니다.

    접지가 없으면 그 전기는 갈 곳이 없습니다. 그러다 사람이 만지면 사람을 통해 흐릅니다.

    세탁실은 바닥이 젖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젖은 상태에서는 몸에 흐르는 전기가 훨씬 커집니다. 그래서 같은 상황이어도 세탁기 쪽이 더 위험합니다.

    접지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접지선을 새로 끌어와야 합니다. 그리고 그건 직접 하실 수 없습니다.

    벽 안에 접지선이 아예 안 들어와 있는 것이라, 분전반에서 그 자리까지 선을 새로 넣어야 합니다. 배선 신설이라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가 하는 작업입니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접지 단자를 중성선에 연결하는 것입니다.

    접지가 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더 위험한 상태가 됩니다. 중성선 쪽에 문제가 생기면 그 전기가 접지선을 타고 세탁기 외함으로 올라옵니다.

    공사를 미루셔야 하는 사정이 있다면, 최소한 그 회로가 누전차단기로 보호되고 있는지는 확인하십시오. 접지를 대신하지는 못하지만 없는 것보다 낫습니다.

    건조기는 어떤가

    건조기도 접지가 필요합니다. 열과 습기를 함께 다루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질문이 하나 더 생깁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같은 자리에 놓는데, 한 회로에 둘 다 물려도 되느냐입니다.

    건조기 방식에 따라 갈립니다.

    히트펌프식입니다. 공기를 순환시키며 습기를 빼는 방식이라 전기를 적게 씁니다. 세탁기와 같은 회로여도 대체로 괜찮습니다.

    히터식입니다. 전기로 열을 만들어 말립니다. 소비전력이 큽니다. 세탁기와 같이 돌리면 회로가 감당하지 못해 차단기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사기 전에 제품 설명에서 방식과 소비전력을 확인하십시오. 히터식이면 회로를 나누거나, 세탁과 건조를 시간을 나눠 돌리셔야 합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한 회로에 물릴 때 비교. 히트펌프식이면 대체로 괜찮고 히터식이면 차단기가 내려간다
    문제는 콘센트 개수가 아니라 그 회로가 감당하는 양입니다. 건조기 방식에 따라 갈립니다.

    멀티탭에 꽂으면 안 되나

    권하지 않습니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소비전력이 큰 기기입니다. 멀티탭 정격을 넘기기 쉽습니다.

    그리고 멀티탭이 바닥에 놓이는데 세탁실 바닥은 젖는 곳입니다. 물이 닿으면 그대로 사고가 됩니다.

    벽 콘센트에 직접 꽂으시는 것이 맞습니다.

    콘센트 위치도 봐야 합니다

    세탁기 뒤쪽에 콘센트가 있으면 세탁기를 밀어 넣었을 때 플러그가 눌립니다.

    눌린 채로 오래 두면 접점이 헐거워지고, 헐거워지면 열이 납니다.

    세탁기를 벽에서 조금 띄우거나, 플러그가 옆으로 꺾여 나가는 형태를 쓰시면 됩니다.

    그리고 바닥에서 너무 낮은 자리는 피하십시오. 물이 넘쳤을 때 닿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접지 없이 그냥 써도 지금까지 괜찮았는데요

    평소에는 아무 일도 없습니다. 접지는 문제가 생겼을 때만 작동하는 안전장치이기 때문입니다.

    괜찮았던 것은 아직 절연이 살아 있었다는 뜻입니다. 세탁기가 오래될수록 그 확률이 떨어집니다.

    접지형 콘센트로만 바꾸면 되나요

    콘센트만 바꿔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벽에서 접지선이 나와야 그 단자에 물릴 것이 생깁니다. 콘센트 교체는 그 자체로는 접지를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접지선이 이미 와 있는데 콘센트만 옛날 것이라면, 그때는 콘센트를 바꾸는 것으로 해결됩니다.

    세탁기를 돌리면 차단기가 내려갑니다

    돌리자마자 떨어지면 누전 쪽, 한참 뒤에 떨어지면 과부하 쪽입니다. 판별 순서는 차단기가 자꾸 내려갈 때 글에 있습니다.

    세탁기는 물을 쓰는 기기라 누전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세탁기 몸체에서 찌릿한 느낌이 납니다

    이미 외함에 전기가 흐르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접지가 없어서 빠져나갈 길이 없는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쓰지 마시고 전기 업체에 확인받으셔야 합니다.

    베란다 콘센트도 같은가요

    베란다는 비가 들이치거나 결로가 생기는 곳이라 조건이 더 나쁩니다.

    접지는 물론이고 물이 직접 닿지 않는 높이에 있는지도 보셔야 합니다.

    정리

    세탁기 콘센트에서 볼 것은 세 가지입니다.

    접지선이 실제로 물려 있는지. 콘센트가 접지형인 것과 접지선이 와 있는 것은 다릅니다.

    건조기를 함께 둘 것이면 그 회로가 감당하는지. 히터식이면 특히 그렇습니다.

    플러그가 눌리지 않고 물이 닿지 않는 자리인지.

    접지가 없다면 그건 콘센트를 바꿔서 해결되는 일이 아니라 배선 공사입니다. 업체를 부르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분전반 작업, 배선 신설이나 변경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

  • 누전차단기 테스트 버튼, 안 눌러보면 고장 난 줄도 모릅니다

    누전차단기 테스트 버튼, 안 눌러보면 고장 난 줄도 모릅니다

    분전반에 누전차단기가 달려 있으면 안심하게 됩니다.

    그런데 누전차단기도 고장이 납니다. 그리고 고장 나도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습니다. 평소처럼 전기가 잘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정작 누전이 생겼을 때 안 끊어지는 것을 그때 알게 됩니다.

    그래서 차단기에 테스트 버튼이 달려 있습니다. 살아 있는지 확인하는 용도입니다. 분기에 한 번, 몇 초면 끝납니다.

    누전차단기 테스트 버튼 원리 비교도. 평소에는 들어간 전기와 나온 전기가 같지만 버튼을 누르면 일부러 다른 길로 흘려 차단기가 끊는지 확인한다
    테스트 버튼은 일부러 누전 상태를 만들어 봅니다. 차단기가 그걸 잡아내면 손잡이가 떨어집니다.

    먼저 누전차단기가 있는지 봅니다

    분전반을 열면 차단기가 여러 개 있습니다. 그런데 다 같은 것이 아닙니다.

    누전차단기입니다. 전면에 작은 버튼이 하나 있습니다. 보통 노란색이나 빨간색이고 T 또는 TEST라고 적혀 있습니다.

    배선용차단기입니다. 이 버튼이 없습니다. 과부하와 단락만 끊고 누전은 못 잡습니다.

    버튼이 있는 것이 누전차단기입니다. 이 구분 하나로 끝납니다.

    메인차단기가 누전차단기이고 분기차단기들은 배선용차단기인 집이 많습니다. 반대인 집도 있습니다.

    버튼이 하나도 없다면 그 집에는 누전차단기가 없는 것입니다. 이 경우는 설치를 검토하셔야 하는데, 분전반 작업이라 업체를 부르셔야 합니다.

    테스트 버튼이 하는 일

    이 버튼은 일부러 누전을 만들어 냅니다.

    누전차단기는 들어간 전기와 나온 전기의 양을 계속 비교합니다. 이 둘이 다르면 어딘가로 새고 있다는 뜻이라 끊습니다.

    테스트 버튼을 누르면 차단기 안에서 아주 작은 전류가 일부러 다른 길로 흐릅니다. 진짜 누전과 같은 상황을 만드는 것입니다.

    정상이라면 차단기가 이걸 감지하고 손잡이를 떨어뜨립니다.

    버튼을 눌렀을 때 떨어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안 떨어지면 그게 고장입니다.

    눌러보는 순서

    1. 미리 알립니다

    전기가 잠깐 끊깁니다. 컴퓨터로 작업 중인 사람이 있거나 세탁기가 돌고 있으면 곤란합니다.

    집에 사람이 있으면 미리 말씀하시고, 컴퓨터는 저장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어느 차단기가 어디를 담당하는지 알아둡니다

    메인 누전차단기를 누르면 집 전체가 꺼집니다. 분기 누전차단기면 그 구역만 꺼집니다.

    라벨이 붙어 있으면 그것으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3. 버튼을 누릅니다

    손가락으로 꾹 눌렀다 떼면 됩니다. 세게 누를 필요는 없습니다.

    정상이면 딱 소리와 함께 손잡이가 아래로 떨어집니다.

    4. 손잡이를 다시 올립니다

    떨어진 손잡이를 완전히 아래까지 내렸다가 다시 위로 올리셔야 합니다.

    바로 위로 올리면 안 올라가는 제품이 많습니다. 한 번 끝까지 내렸다가 올리는 것이 요령입니다.

    5. 전기가 들어오는지 확인합니다

    불이 들어오는지, 시계나 밥솥 같은 것이 다시 켜졌는지 보시면 됩니다.

    시각이 초기화된 기기가 있으면 다시 맞춰주셔야 합니다.

    결과로 판단합니다

    세 가지 경우가 나옵니다.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갑니다. 정상입니다. 이게 원하는 결과입니다.

    안 떨어집니다. 고장입니다. 누전이 생겨도 안 끊는다는 뜻이라 그냥 두시면 안 됩니다. 차단기를 교체하셔야 합니다.

    떨어졌는데 다시 안 올라갑니다. 이미 어딘가에 누전이 있는 것입니다. 테스트가 아니라 진짜 누전 때문에 계속 떨어지는 상태입니다.

    누전차단기 테스트 결과 세 가지. 떨어졌다 올라가면 정상, 안 떨어지면 고장, 떨어진 뒤 안 올라가면 이미 누전이 있는 상태
    버튼을 눌렀을 때 나오는 세 가지 결과와 각각의 뜻입니다.

    교체는 업체가 합니다

    테스트에서 안 떨어졌다면 차단기를 바꿔야 합니다. 그런데 이건 직접 하실 수 없습니다.

    분전반 안쪽은 메인 차단기를 내려도 인입선 쪽에 전기가 살아 있습니다. 그리고 차단기 용량과 종류를 회로에 맞게 골라야 합니다.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하는 작업입니다.

    다만 테스트는 직접 하실 수 있고, 그 결과를 알고 업체를 부르는 것과 모르고 부르는 것은 다릅니다.

    분기에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석 달에 한 번 정도로 잡으시면 됩니다. 매달 할 필요는 없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로 정해두시면 기억하기 쉽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시작할 때 한 번씩입니다.

    여름 전에 하는 것이 특히 의미가 있습니다. 장마철에 습기가 많아지면 누전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도 한 번 눌러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집을 비웠다가 돌아왔을 때입니다.

    집에서 전기 작업을 한 뒤입니다.

    한 번도 눌러본 적이 없다면 주기와 상관없이 지금 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몇 년 동안 안 눌러본 차단기가 실제로 고장 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눌러보기 전에 알아둘 것 두 가지

    떨어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버튼을 눌렀는데 전기가 나가면 뭔가 잘못된 줄 알고 놀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입니다. 떨어지라고 누르는 것입니다. 안 떨어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손잡이를 끝까지 내렸다 올려야 합니다

    떨어진 손잡이가 중간에 걸쳐 있는 상태인 제품이 많습니다.

    그 상태에서 위로 밀면 안 올라갑니다. 한 번 완전히 아래로 내린 다음 올리셔야 합니다.

    이걸 몰라서 차단기까지 고장 났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버튼을 눌렀는데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고장으로 보셔야 합니다.

    다만 그 차단기가 담당하는 구역에 원래 전기가 안 들어와 있었다면 반응이 없을 수 있습니다. 다른 차단기를 확인해보십시오.

    테스트하면 차단기가 닳지 않나요

    분기에 한 번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몇 년 동안 한 번도 안 움직인 차단기가 굳어서 작동을 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집에 누전차단기가 하나도 없습니다

    오래된 건물에서 나옵니다.

    누전을 못 잡는 상태이므로 설치를 검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분전반 작업이라 업체를 부르셔야 합니다.

    테스트했더니 다시 안 올라갑니다

    이미 누전이 있는 상태입니다.

    그 회로에 물린 플러그를 전부 뽑고 전등을 다 끈 뒤에 다시 올려보십시오. 그때 올라가면 뽑은 것들 중에 원인이 있습니다.

    누전차단기가 있으면 과부하도 막아주나요

    과부하 보호가 함께 들어 있는 제품이 많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아무리 많이 써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멀티탭에 많이 꽂는 것과 차단기가 달려 있는 것은 별개입니다.

    콘센트에 있는 버튼과 같은 것인가요

    일부 콘센트나 멀티탭에도 비슷한 버튼이 있습니다.

    원리는 같지만 그것은 그 콘센트만 보호합니다. 분전반의 누전차단기는 회로 전체를 봅니다. 둘 다 확인하시면 됩니다.

    정리

    세 줄이면 끝납니다.

    전면에 테스트 버튼이 있으면 누전차단기입니다. 없으면 배선용차단기라 누전은 못 잡습니다.

    분기에 한 번 눌러서 떨어지면 정상입니다. 손잡이는 끝까지 내렸다가 올리십시오.

    안 떨어지면 고장입니다. 그때는 업체를 부르셔야 합니다.

    달려 있는 것만으로는 살아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안 눌러보셨다면 오늘 한 번 해보십시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분전반 작업, 배선 신설이나 변경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

  • 멀티탭 고르는법, 정격부터 보셔야 합니다

    멀티탭 고르는법, 정격부터 보셔야 합니다

    멀티탭은 구멍이 여러 개니까 아무거나 꽂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멀티탭에도 감당할 수 있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 한계를 넘으면 선이 뜨거워지고, 오래되면 탑니다.

    기준은 하나입니다. 멀티탭에 적힌 정격입니다.

    멀티탭 정격 표기와 소비전력 더하기 비교표. 충전기류는 합계 140W로 여유가 있고 전기포트와 온풍기 조합은 5400W로 정격을 넘는다
    멀티탭 몸통이나 플러그에 정격이 적혀 있습니다. 꽂을 기기들의 소비전력을 더해서 이 숫자를 넘지 않으면 됩니다.

    멀티탭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멀티탭 몸통이나 플러그 부분을 보시면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250V 15A 같은 식이거나, 최대 3,300W처럼 와트로 적혀 있기도 합니다.

    이게 그 멀티탭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입니다. 구멍이 여섯 개여도 여섯 개 다 마음껏 쓰라는 뜻이 아닙니다.

    여섯 구멍에 꽂힌 기기들이 쓰는 전기의 합이 이 정격 안에 들어와야 합니다.

    넘으면 멀티탭 안쪽 배선과 접점이 뜨거워집니다. 당장 불이 나지는 않지만, 그 상태가 반복되면 플라스틱이 녹고 결국 탑니다.

    계산은 더하기입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꽂을 기기들의 소비전력을 더하면 됩니다.

    소비전력은 기기 뒷면이나 바닥의 라벨에 적혀 있습니다. W 또는 와트로 표기됩니다.

    예를 들어 멀티탭 정격이 3,300W라면, 꽂은 기기들의 합이 3,300W를 넘지 않으면 됩니다.

    노트북 충전기나 휴대폰 충전기, 스탠드 같은 것은 수십 와트 수준이라 여러 개를 꽂아도 여유가 있습니다.

    문제는 열을 내는 기기입니다. 이쪽은 하나만으로도 1,000W를 훌쩍 넘깁니다.

    열을 내는 기기가 문제입니다

    전기로 열을 만드는 기기는 소비전력이 큽니다. 원리상 그렇습니다.

    전기히터와 온풍기입니다. 1,000W에서 2,000W를 씁니다.

    헤어드라이어입니다. 1,000W 이상 쓰는 제품이 많습니다.

    전기포트와 커피포트입니다. 1,500W 안팎입니다.

    전자레인지입니다. 표시된 출력보다 실제로 쓰는 전기가 더 큽니다.

    토스터, 전기그릴, 인덕션 같은 조리 기기입니다.

    이런 기기 두 개만 같은 멀티탭에 꽂아도 대부분의 멀티탭 정격을 넘깁니다.

    그래서 열을 내는 기기는 멀티탭이 아니라 벽 콘센트에 직접 꽂으시는 것이 원칙입니다.

    인덕션처럼 전용 회로가 필요한 기기는 멀티탭에 꽂는 것 자체가 안 됩니다.

    문어발이 위험한 진짜 이유

    멀티탭에 멀티탭을 또 꽂는 것을 문어발이라고 부릅니다.

    위험한 이유가 구멍이 많아서가 아닙니다. 정격은 그대로인데 꽂는 기기만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3,300W짜리 멀티탭에 다른 멀티탭을 꽂아도, 맨 앞 멀티탭이 감당하는 양은 여전히 3,300W입니다. 그 뒤에 몇 개를 더 달든 한계는 늘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연결 지점이 늘어나서 접촉이 나빠질 자리가 많아집니다. 접촉이 나쁜 곳에서 열이 납니다.

    그리고 무엇이 얼마나 꽂혀 있는지 사람이 파악하기 어려워집니다. 이게 실제로 가장 큰 위험입니다.

    멀티탭을 세 개 연결한 문어발 도식. 구멍은 아홉 개가 되지만 감당하는 양은 맨 앞 멀티탭 정격 그대로다
    정격은 맨 앞 멀티탭 하나로 정해집니다. 뒤에 더 달아도 한계는 늘어나지 않습니다.

    고를 때 볼 것

    정격입니다. 제품 설명에 적힌 최대 용량입니다. 열을 내는 기기를 쓰실 것이면 높은 것을 고르셔야 합니다.

    과부하 차단입니다. 정격을 넘으면 스스로 끊어주는 기능입니다. 버튼이 튀어나오는 형태가 많습니다. 있는 것이 낫습니다.

    개별 스위치입니다. 구멍마다 스위치가 있으면 안 쓰는 기기를 꺼둘 수 있습니다. 대기전력도 줄고, 꽂힌 것이 눈에 보입니다.

    접지입니다. 구멍 안쪽에 금속 접지 단자가 있는 형태입니다. 접지가 필요한 기기를 쓰신다면 접지형을 고르셔야 합니다.

    선 굵기입니다. 같은 정격이어도 선이 가늘면 열이 더 납니다. 고용량이라고 파는 제품은 선이 눈에 띄게 굵습니다.

    KC 인증입니다. 인증 표시가 없는 제품은 정격 표기 자체를 믿기 어렵습니다.

    교체하거나 버려야 할 때

    멀티탭도 소모품입니다. 이런 상태면 바꾸셔야 합니다.

    꽂는 부분이 헐거워 플러그가 저절로 빠집니다. 접점이 벌어진 것입니다.

    몸통이나 구멍 주변이 그을렸거나 변색됐습니다.

    만졌을 때 따뜻합니다. 쓰고 있는 중이라도 멀티탭이 따뜻하면 정격을 넘고 있는 것입니다.

    선이 눌리거나 꺾인 자리가 있습니다. 가구에 눌린 채로 오래 두면 안쪽 구리선이 끊어져 갑니다.

    타는 냄새가 납니다. 즉시 뽑으셔야 합니다.

    예상과 다른 것 세 가지

    첫째, 꽂아만 둬도 전기를 씁니다

    기기를 안 쓰고 꽂아만 둬도 조금씩 전기가 흐릅니다. 대기전력입니다.

    멀티탭 자체가 위험해지는 수준은 아니지만, 개별 스위치로 꺼두시면 그만큼 줄어듭니다. 전기요금에도 조금 반영됩니다.

    둘째, 릴 연장선은 풀고 써야 합니다

    멀티탭은 선이 짧아서 살짝 감아 쓰셔도 괜찮습니다. 감긴 길이가 얼마 안 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릴 형태로 길게 감긴 연장선입니다. 여러 겹으로 감긴 안쪽에서는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힙니다.

    소비전력이 큰 기기를 쓰실 때는 릴을 풀고 쓰시는 것이 원칙입니다.

    셋째, 정격을 안 넘어도 뜨거우면 문제입니다

    계산상 여유가 있는데도 멀티탭이 따뜻하다면 접점이 나빠진 것입니다.

    오래된 멀티탭이거나, 플러그가 헐겁게 꽂혀 있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계산과 상관없이 바꾸셔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멀티탭 정격이 어디 적혀 있나요

    몸통 뒷면이나 플러그 쪽에 인쇄돼 있습니다.

    250V 15A처럼 전압과 전류로 적힌 경우가 많고, 제품 설명에는 와트로 나옵니다.

    지워졌으면 제품 모델명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에어컨을 멀티탭에 꽂아도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에어컨은 소비전력이 크고 오래 켜두는 기기입니다. 벽 콘센트에 직접 꽂으시는 것이 맞습니다.

    냉장고는 어떤가요

    냉장고도 벽 콘센트에 직접 꽂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비전력 자체는 크지 않지만 압축기가 돌 때 순간적으로 전류가 크게 올라갑니다. 그리고 멀티탭 스위치를 잘못 건드리면 냉장고가 꺼집니다.

    멀티탭을 쓰면 전기요금이 더 나오나요

    멀티탭이 전기를 잡아먹지는 않습니다.

    다만 여러 기기를 꽂아두면 대기전력이 합쳐집니다. 개별 스위치로 꺼두시면 그만큼 줄어듭니다.

    멀티탭에 꽂았더니 차단기가 내려갑니다

    그 회로 전체가 감당하는 양을 넘은 것입니다.

    멀티탭 문제가 아니라 회로 문제입니다. 소비전력이 큰 기기를 다른 방 콘센트로 옮기시면 됩니다. 판별 방법은 차단기가 자꾸 내려갈 때 글에 있습니다.

    과부하 차단 버튼이 튀어나왔습니다

    정격을 넘었다는 뜻입니다.

    기기를 몇 개 빼고 버튼을 다시 눌러 넣으시면 됩니다. 반복해서 튀어나온다면 그 조합으로는 쓰지 마셔야 합니다.

    정리

    확인할 것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기준멀티탭에 적힌 정격. 250V 15A 또는 와트 표기
    계산꽂을 기기 소비전력을 더해서 정격을 넘지 않게
    열 내는 기기히터, 드라이어, 전기포트, 전자레인지는 벽 콘센트에 직접
    전용 회로 기기인덕션 같은 것은 멀티탭에 꽂으면 안 된다
    문어발뒤에 더 달아도 정격은 안 늘어난다
    고를 때정격, 과부하 차단, 개별 스위치, 접지, 선 굵기, KC 인증
    버려야 할 때헐거움, 그을림, 만졌을 때 따뜻함, 눌린 선
    멀티탭은 살짝 감아도 된다. 릴 연장선은 풀고 쓴다

    멀티탭은 구멍 개수가 아니라 정격으로 판단하십시오. 열을 내는 기기만 벽 콘센트로 옮기셔도 대부분의 위험이 사라집니다.

    집 안 전기 작업 전체는 총정리 글에 모아두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분전반 작업, 배선 신설이나 변경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

  • 인덕션 설치, 전용 회로가 있어야 합니다

    인덕션 설치, 전용 회로가 있어야 합니다

    인덕션은 사고 나서 전기를 확인하면 늦습니다.

    전기를 많이 쓰는 기기라서 아무 콘센트에나 꽂아 쓸 수 없습니다. 그 인덕션만 쓰는 전용 회로가 따로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회로가 이미 와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반나절이면 끝나는 일이 되기도 하고 업체를 불러야 하는 공사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글은 전기부터 확인하는 순서로 가겠습니다.

    인덕션 설치 갈림길 도식. 전기레인지 자리면 전용 회로가 이미 있어 직접 교체할 수 있고, 가스레인지 자리면 배선 신설 공사가 먼저 필요하다
    지금 그 자리에 무엇이 있느냐가 갈림길입니다. 전기레인지가 있었다면 전용 회로가 이미 와 있고, 가스레인지였다면 전기를 새로 끌어와야 합니다.

    지금 그 자리에 무엇이 있습니까

    이것부터 보셔야 합니다. 두 갈래로 나뉩니다.

    전기레인지나 하이라이트가 있던 자리입니다. 이미 전기를 많이 쓰는 기기가 있었으니 전용 회로가 와 있습니다. 대부분 그 선을 그대로 쓰면 됩니다.

    가스레인지가 있던 자리입니다. 여기에는 인덕션이 쓸 만한 전기가 안 와 있습니다. 분전반에서 주방까지 전선을 새로 끌어와야 합니다.

    두 번째 경우가 공사입니다. 벽이나 천장을 타야 하고 분전반에 차단기도 새로 넣어야 합니다.

    이건 배선 신설이라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가 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직접 하실 수 없습니다.

    가스레인지를 쓰고 계셨다면 인덕션 가격만 보고 결정하지 마시고, 전기 공사비를 함께 잡으셔야 합니다.

    왜 전용 회로가 필요한가

    인덕션은 전기를 많이 씁니다.

    3구 인덕션은 세 구를 다 쓰면 7킬로와트가 넘어갑니다. 이건 일반 가정에서 쓰는 기기 중 가장 큰 축에 듭니다.

    전자레인지나 드라이기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그래서 다른 기기와 회로를 나눠 쓰면 차단기가 내려갑니다.

    전용 회로는 그 기기 하나만 물리는 회로입니다. 분전반에서 인덕션까지 선이 따로 오고, 차단기도 그 인덕션만 담당합니다.

    멀티탭이나 연장선으로 끌어 쓰는 것은 절대 안 됩니다. 멀티탭이 견딜 수 있는 전류를 넘어서 불이 납니다.

    전용 회로와 일반 회로 비교도. 전용 회로는 분전반에서 인덕션까지 굵은 선 한 줄이 오고, 일반 회로에 여러 기기와 함께 물리면 차단기가 내려간다
    전용 회로는 그 기기 하나만 물리는 회로입니다. 일반 회로에 다른 기기와 함께 물리면 차단기가 내려갑니다.

    전용 회로가 있는지 확인하는 법

    두 군데를 보시면 됩니다.

    분전반입니다. 차단기에 라벨이 붙어 있으면 인덕션, 전기레인지, 쿡탑 같은 이름이 있는지 보십시오. 있으면 전용 회로가 있는 것입니다.

    주방 싱크대 아래입니다. 서랍을 빼거나 문을 열고 안쪽을 보시면 전선이 나와 있습니다. 굵은 선이 따로 나와 있고 그 끝에 전용 콘센트나 커넥터가 있으면 그것입니다.

    일반 콘센트와 구분이 어려우시면 선의 굵기를 보십시오. 인덕션용 선은 눈에 띄게 굵습니다.

    확실하지 않으면 인덕션을 사기 전에 전기 업체에 한 번 봐달라고 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사고 나서 설치가 안 되면 반품해야 합니다.

    상판 타공 크기를 재야 합니다

    전기가 해결됐다면 그다음은 크기입니다.

    빌트인 인덕션은 싱크대 상판에 구멍을 뚫어 끼워 넣습니다. 기존 기기가 있던 자리에는 이미 구멍이 나 있습니다.

    새 제품의 타공 규격이 그 구멍과 맞아야 합니다.

    기존 구멍의 가로와 세로를 재십시오. 제품 상세페이지에 타공 사이즈가 적혀 있으니 대조하시면 됩니다.

    새 제품 타공 규격이 기존 구멍보다 크면 상판을 더 잘라내야 합니다. 상판이 인조대리석이면 전문 업체가 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반대로 새 제품이 더 작으면 상판 위에 얹히는 테두리가 구멍을 못 덮어서 틈이 생깁니다.

    그래서 기존과 같은 타공 규격으로 고르시는 것이 가장 간단합니다. 주방 후드와 같은 이야기입니다.

    설치할 때

    전용 회로가 이미 있고 타공도 맞는다면, 남은 것은 기존 기기를 빼고 새것을 넣는 일입니다.

    1. 차단기를 내립니다

    인덕션 전용 차단기를 내리십시오. 라벨이 없으면 내려보고 주방 쪽 전기가 끊기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전기를 많이 쓰는 회로라 이 단계를 건너뛰면 안 됩니다.

    2. 기존 기기를 빼냅니다

    상판 아래에서 고정 브래킷을 풀고 위로 들어 올립니다.

    전선이 뒤에 붙어 있으니 완전히 빠지지는 않습니다.

    3. 연결 방식을 확인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전용 콘센트에 플러그가 꽂혀 있는 형태면 뽑으면 됩니다.

    전선이 단자에 직접 물려 있는 형태면 사진을 찍어두고 푸십시오. 어느 단자에 어느 선이 들어가 있는지가 기준이 됩니다.

    4. 새 인덕션을 연결합니다

    플러그 방식이면 꽂으면 됩니다.

    직결이면 새 제품 단자에 같은 순서로 연결합니다. 제품 뒷면이나 설명서에 결선도가 있으니 그것과 대조하십시오.

    여기서 확실하지 않으면 멈추고 업체를 부르십시오. 전류가 큰 회로라 결선이 잘못되면 위험합니다.

    5. 상판에 앉히고 고정합니다

    구멍에 맞춰 내려놓고 아래에서 브래킷으로 고정합니다.

    상판과 테두리 사이에 실리콘이나 개스킷이 들어가는 제품도 있습니다. 설명서를 따르시면 됩니다.

    6. 차단기를 올리고 확인합니다

    전원이 들어오는지, 각 구가 다 작동하는지 확인하십시오.

    세 구를 동시에 최대로 올려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때 차단기가 떨어진다면 회로 용량이 부족한 것입니다.

    예상과 다른 것 세 가지

    첫째, 가스레인지 자리에는 전기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입니다.

    가스레인지 옆에 콘센트가 있어서 그걸 쓰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콘센트는 일반 회로라 인덕션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가스에서 인덕션으로 바꾸시려면 전기 공사가 먼저입니다.

    둘째, 3구와 2구는 요구 조건이 다릅니다

    구 수가 늘면 소비전력이 커집니다.

    2구까지는 기존 회로로 되는 경우가 있어도, 3구로 올리면 회로 용량이 모자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존 기기보다 큰 것으로 올리실 때는 회로가 감당하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셋째, 냄비를 다시 사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인덕션은 자석이 붙는 냄비만 됩니다.

    유리, 도자기, 알루미늄, 일부 스테인리스는 안 됩니다. 냄비 바닥에 자석을 붙여보시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인덕션을 사고 나서 냄비를 다 바꾸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리 확인해두시면 예산을 잡기 편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일반 콘센트에 꽂아 쓰면 안 되나요

    안 됩니다.

    1구짜리 이동식 인덕션은 소비전력이 작아서 콘센트에 꽂아 씁니다. 하지만 빌트인 2구, 3구는 전용 회로가 필요합니다.

    일반 콘센트에 물리면 차단기가 내려가거나, 더 나쁘게는 전선이 과열됩니다.

    전용 회로를 새로 놓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분전반에서 주방까지의 거리와 벽 구조에 따라 다릅니다.

    배선 경로가 살아 있으면 반나절, 벽을 타야 하면 하루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정확한 것은 현장을 보고 판단할 일이라 업체에 문의하셔야 합니다.

    기존 전기레인지를 빼고 인덕션을 넣으면 되나요

    대부분 됩니다. 전용 회로가 이미 와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두 가지를 확인하십시오. 타공 크기가 맞는지, 그리고 새 인덕션의 소비전력이 기존 회로 용량 안에 들어가는지입니다.

    설치한 뒤에 차단기가 내려갑니다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여러 구를 동시에 쓸 때만 떨어진다면 회로 용량이 부족한 것입니다. 이 경우 차단기와 전선을 함께 손봐야 하는 일이라 업체를 부르셔야 합니다.

    전원을 넣자마자 떨어진다면 결선 쪽 문제입니다. 판별 방법은 차단기가 자꾸 내려갈 때 글에 있습니다.

    인덕션과 하이라이트는 뭐가 다른가요

    하이라이트는 열선으로 상판을 달궈서 냄비에 열을 전달합니다. 냄비 종류를 가리지 않습니다.

    인덕션은 자기장으로 냄비 자체를 데웁니다. 그래서 자석이 붙는 냄비만 되지만, 열효율이 높고 상판이 덜 뜨겁습니다.

    정리

    확인할 것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가장 먼저지금 자리에 전기레인지가 있었는지, 가스레인지였는지
    가스레인지였다면전기 공사가 먼저. 배선 신설이라 업체가 해야 한다
    전기레인지였다면전용 회로가 이미 있다. 대부분 그대로 쓴다
    확인할 곳분전반 차단기 라벨, 싱크대 아래 굵은 전선
    전용 회로인덕션 하나만 물리는 회로. 멀티탭은 절대 안 된다
    타공기존 구멍의 가로 세로를 재고 제품 규격과 대조
    구 수3구로 올리면 소비전력이 커진다. 회로가 감당하는지 확인
    전원 차단인덕션 전용 차단기를 내린다
    결선직결이면 사진을 찍고, 확실하지 않으면 업체를 부른다
    냄비자석이 붙는 것만 된다. 미리 확인해두면 예산이 잡힌다

    인덕션은 제품보다 전기가 먼저입니다. 지금 그 자리에 무엇이 있었는지만 확인하시면 반나절 일인지 공사인지가 바로 갈립니다.

    다음 글에서는 전기온수기를 다루겠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분전반 작업, 배선 신설이나 변경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

  • 차단기가 자꾸 내려갈 때, 누전 또는 과부하가 원인입니다

    차단기가 자꾸 내려갈 때, 누전 또는 과부하가 원인입니다

    차단기가 내려가는 이유는 두 가지뿐입니다. 누전이거나 과부하입니다.

    그리고 이 둘은 아주 간단하게 구분됩니다. 차단기를 올렸을 때 언제 다시 떨어지는지만 보시면 됩니다.

    올리자마자 곧바로 떨어지면 누전입니다. 한참 쓰다가 떨어지면 과부하입니다.

    실제로는 누전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이 글도 누전부터 다루겠습니다.

    분전반 결선도. 인입선이 메인차단기 1차측으로만 들어가고 메인 2차측에서 부스바를 거쳐 분기차단기마다 전압선과 중성선 두 가닥이 물리는 구조
    분전반 결선입니다. 인입은 메인차단기로만 들어가고, 메인에서 나온 전기가 부스바를 거쳐 모든 분기차단기로 갈라집니다. 분기차단기마다 전압선과 중성선 두 가닥이 물립니다.

    차단기가 내려가는 이유는 두 가지뿐입니다

    차단기는 고장이 나서 내려가는 것이 아닙니다. 위험을 감지하고 스스로 끊은 것입니다. 내려갔다는 것은 차단기가 제 역할을 했다는 뜻입니다.

    끊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누전입니다. 전기가 정해진 길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새는 상태입니다. 사람이 감전될 수 있어서 즉시 끊습니다.

    과부하입니다. 한 회로에 쓰는 전기가 그 회로가 감당할 수 있는 양을 넘은 상태입니다. 그대로 두면 전선이 뜨거워져 화재로 이어집니다.

    원인이 다르니 대처도 다릅니다. 그래서 어느 쪽인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올리자마자 떨어지면 누전입니다

    차단기를 올렸는데 손을 떼기도 전에, 또는 몇 초 안에 다시 툭 떨어진다면 누전입니다.

    누전차단기는 들어간 전기와 나온 전기의 양을 계속 비교합니다. 이 둘은 원래 같아야 합니다. 어딘가로 새고 있으면 나온 양이 모자라고, 그 차이를 감지하는 순간 끊습니다.

    새는 지점은 전기가 통하는 즉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전기를 넣자마자 감지되고 바로 떨어집니다. 이 즉시성이 누전의 특징입니다.

    기다렸다가 다시 올려봐도 마찬가지입니다. 몇 번을 올려도 같은 자리에서 같은 속도로 떨어집니다. 원인이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누전의 원인은 대부분 누수입니다

    물이 새는 곳이 있으면 전기가 그리로 흐릅니다.

    천장이나 벽 안에서 물이 새면 배선의 절연이 젖습니다. 절연이 젖으면 전기가 전선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이것이 누전입니다.

    그래서 이런 곳부터 확인하셔야 합니다.

    윗집에서 물이 샌 적이 있는지. 천장에 물 자국이나 얼룩이 있는지 보시면 됩니다.

    욕실과 베란다입니다. 물을 직접 쓰는 곳이라 가장 흔합니다.

    외벽에 접한 방입니다. 결로가 생기면 벽 안이 계속 젖어 있습니다.

    에어컨 배관 주변입니다. 응축수가 새면 벽 안으로 들어갑니다.

    비가 오거나 장마철에 유독 심해진다면 누수를 거의 확신하셔도 됩니다. 마른 날에는 괜찮다가 비만 오면 떨어지는 것이 전형적인 형태입니다.

    전기 작업을 한 뒤부터라면 결선을 의심하셔야 합니다

    두 번째로 흔한 원인은 결선 실수입니다.

    등기구를 바꾸거나 콘센트를 교체하거나 스위치를 손본 뒤부터 차단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면, 원인은 그 작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을 엉뚱한 자리에 연결했거나, 커넥터 밖으로 심선이 삐져나와 다른 선이나 금속 하우징에 닿아 있는 경우입니다.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안쪽에서 닿아 있으면 누전이 됩니다.

    이 경우는 원인이 명확합니다. 마지막에 손댄 곳으로 돌아가서 결선을 다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작업 전에 사진을 찍어두셨다면 그 사진과 대조하시면 됩니다.

    되돌려도 해결되지 않거나 어디를 손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면 전문가를 부르시는 편이 낫습니다.

    한참 뒤에 떨어지면 과부하입니다

    차단기를 올리고 나서 한동안은 멀쩡합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떨어집니다. 이것이 과부하입니다.

    이유는 전기 쓰는 양이 한 번에 올라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차단기를 올린 직후에는 그 회로에 물린 기기들이 아직 다 돌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러다 냉장고 압축기가 돌고, 보일러가 켜지고, 에어컨이 다시 작동하면서 쓰는 양이 서서히 올라갑니다. 그 합이 차단기 용량을 넘는 순간 끊깁니다.

    그래서 과부하는 시간차를 두고 나타납니다. 이 시간차가 누전과 구분되는 지점입니다.

    특징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규칙성이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를 돌릴 때마다, 드라이기를 쓸 때마다, 저녁에 난방을 켤 때마다처럼 특정 상황에서 반복됩니다. 언제 떨어졌는지 몇 번만 적어두시면 금방 보입니다.

    해결은 단순합니다. 그 회로에서 쓰는 양을 줄이시면 됩니다. 소비전력이 큰 기기를 다른 회로의 콘센트로 옮기거나, 동시에 쓰지 않게 시간을 나누시면 됩니다.

    여기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차단기 용량을 올리는 것입니다. 자세한 이유는 아래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배선용차단기와 누전차단기를 나란히 비교한 그림. 누전차단기에만 전면에 테스트 버튼이 있다
    누전차단기에는 테스트 버튼이 있습니다. 이 버튼이 있으면 누전차단기, 없으면 배선용차단기입니다.

    원인을 찾는 순서

    내려간 차단기는 대부분 하나입니다. 그러니 어느 회로가 문제인지는 이미 나와 있습니다. 남은 일은 그 회로 안에서 무엇이 원인인지 좁히는 것입니다.

    방법은 하나입니다. 그 회로에 걸린 것을 전부 떼어내고 올려본 다음, 하나씩 되돌리는 것입니다.

    1. 내려간 차단기가 담당하는 구역을 확인합니다

    분전반을 열면 손잡이가 내려간 것이 눈에 보입니다. 라벨이 붙어 있으면 어느 방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라벨이 없으면 그 차단기를 내린 상태로 집을 한 바퀴 돌면서 어디에 전기가 안 들어오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이때 확인한 구역을 차단기에 적어두시면 다음에 같은 일이 생겼을 때 시간을 아낍니다.

    메인이 내려가서 집 전체가 꺼진 상황이라면 아래 5번으로 가셔야 합니다.

    2. 그 구역의 플러그를 전부 뽑고 전등을 전부 끕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해당 구역 콘센트에 꽂힌 것을 전부 뽑습니다. 세탁기, 냉장고, 온수매트, 충전기까지 하나도 남기지 않습니다. 멀티탭은 멀티탭째로 뽑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구역의 전등 스위치를 전부 내립니다. 전등은 벽에 직접 물려 있어서 플러그를 뽑을 수 없기 때문에 스위치로 떼어내는 것입니다.

    이 상태가 되면 회로에 아무것도 걸려 있지 않은 상태가 됩니다.

    3. 차단기를 올립니다

    여기서 결과가 두 갈래로 갈립니다.

    올라가서 그대로 유지되면 원인은 방금 떼어낸 것들 중에 있습니다. 배선은 멀쩡하다는 뜻이라 다음 단계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올리자마자 또 떨어지면 원인은 벽 안 배선입니다. 아무것도 안 걸려 있는데 전기가 새고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멈추고 전문가를 부르셔야 합니다.

    4. 하나씩 다시 꽂고 켜면서 확인합니다

    이제 되돌립니다. 한 번에 하나씩입니다.

    플러그를 하나 꽂고 잠시 기다립니다. 그다음 전등 스위치를 하나 올리고 또 기다립니다. 이 순서를 반복합니다.

    꽂거나 켜는 순간 차단기가 떨어지면 그것이 원인입니다. 그 기기는 빼두시고 나머지는 그대로 쓰시면 됩니다. 물이나 열을 다루는 기기에서 자주 나옵니다. 세탁기, 전기포트, 온수매트, 오래된 전등 안정기가 대표적입니다.

    전부 다 꽂고 켰는데도 안 떨어진다면 누전이 아니라 과부하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 상태로 두고 한참 지난 뒤에 떨어지는지 보시면 확인됩니다. 이 경우 소비전력이 큰 기기를 다른 회로로 옮기시면 됩니다.

    5. 여기까지만 하시고 넘기시면 됩니다

    다음 경우에는 더 진행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전부 떼어냈는데도 차단기가 안 올라가는 경우입니다. 벽 안 배선 문제입니다.

    메인 차단기가 내려가서 집 전체가 꺼진 경우입니다. 개별 회로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타는 냄새가 나거나 차단기, 콘센트 주변이 그을린 경우입니다. 올리지 마시고 그대로 두셔야 합니다.

    여기까지 확인한 내용만 전달해도 기사가 훨씬 빨리 찾습니다. 어느 회로인지, 기기를 다 뺐을 때는 어땠는지 알고 시작하는 것과 처음부터 뒤지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예상과 다른 것 세 가지

    첫째, 용량이 큰 차단기로 바꾸면 안 됩니다

    자꾸 떨어지니 더 큰 것으로 바꾸면 되지 않겠냐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건 위험합니다.

    차단기 용량은 그 회로에 깔린 전선 굵기에 맞춰 정해져 있습니다. 전선이 견딜 수 있는 양을 넘기 전에 끊으라고 달아둔 것입니다.

    용량을 올리면 전선이 감당 못 하는 전류가 흘러도 차단기가 끊지 않습니다. 벽 안에서 전선이 뜨거워지고, 그다음은 화재입니다. 차단기가 자주 떨어지는 것은 불편한 일이지만, 용량을 올리는 것은 경고음을 꺼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둘째, 차단기 자체가 수명을 다하기도 합니다

    드물지만 있습니다. 오래된 차단기는 내부 부품이 약해져서 정상 부하에서도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이건 위의 확인을 다 해본 뒤에 마지막으로 의심할 것입니다. 처음부터 차단기 탓으로 돌리면 진짜 원인인 누전이나 과부하를 놓치게 됩니다.

    차단기 교체는 분전반 안쪽 작업이라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셋째, 누전차단기에는 테스트 버튼이 있습니다

    분전반을 보시면 버튼이 달린 차단기와 없는 차단기가 섞여 있습니다.

    버튼이 있는 것이 누전차단기입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일부러 누전 상황을 만들어 차단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합니다. 눌렀을 때 툭 떨어지면 정상이고, 아무 반응이 없으면 그 차단기는 누전을 감지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눌러보시면 됩니다. 누를 때 그 회로의 전기가 끊기므로 컴퓨터나 냉장고가 물려 있다면 시간을 골라서 하시는 게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차단기가 안 올라가는데 억지로 올려도 되나요

    올라가지 않거나 올리자마자 떨어지는 상태에서 손잡이를 붙잡고 있으면 안 됩니다.

    차단기는 원인이 남아 있으면 손잡이를 잡고 있어도 내부에서 끊긴 상태를 유지합니다. 억지로 붙잡는 것은 아무 효과가 없고, 접점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한 번 완전히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것까지가 해볼 수 있는 전부입니다. 그래도 안 되면 그 회로의 플러그를 전부 뽑고 전등을 끈 다음에 다시 올려보셔야 합니다.

    비 올 때만 차단기가 떨어지는 이유는 뭔가요

    거의 누수입니다.

    평소에는 마른 상태라 절연이 유지되다가, 비가 와서 벽이나 천장 안이 젖으면 그때 전기가 새기 시작합니다. 마르면 다시 괜찮아집니다.

    증상이 왔다 갔다 해서 넘기기 쉽지만, 젖어 있는 동안은 실제로 전기가 새고 있는 상태입니다. 물이 어디서 들어오는지 찾아 막는 것이 근본 해결입니다.

    두꺼비집이 내려간 것과 차단기가 내려간 것은 다른 건가요

    같은 것입니다. 두꺼비집은 분전반을 부르는 옛 이름입니다.

    예전에는 퓨즈를 쓰는 방식이라 한 번 끊기면 퓨즈를 갈아 끼워야 했습니다. 지금은 차단기라 손잡이를 다시 올리면 됩니다.

    한밤중에 차단기가 떨어졌는데 지금 뭘 해야 하나요

    먼저 타는 냄새가 나는지, 차단기나 콘센트 주변이 그을렸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런 흔적이 있으면 올리지 마시고 그대로 두셔야 합니다.

    그런 흔적이 없다면 한 번 올려봅니다. 올라가서 유지되면 급한 상황은 넘긴 것이고, 다음 날 원인을 찾으시면 됩니다.

    다시 떨어진다면 그 차단기가 담당하는 구역의 플러그를 전부 뽑고 전등을 전부 끈 다음 올려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안 올라가면 그 차단기만 내려두시면 됩니다. 나머지 방은 전기를 쓸 수 있습니다.

    정리

    확인할 것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구분 기준올리자마자 떨어지면 누전, 한참 뒤에 떨어지면 과부하
    누전 원인 1누수. 윗집 물샘, 욕실, 베란다, 외벽 결로, 에어컨 배관
    누전 원인 2결선 실수. 등기구나 콘센트를 손본 뒤부터 시작됐다면
    과부하 원인한 회로에 소비전력 큰 기기가 몰림. 특정 상황에서 반복됨
    1단계내려간 차단기가 담당하는 구역 확인. 라벨이 없으면 돌면서 확인
    2단계그 구역의 플러그를 전부 뽑고 전등 스위치를 전부 내림
    3단계차단기를 올림. 올라가면 기기 문제, 그래도 떨어지면 벽 안 배선
    4단계하나씩 다시 꽂고 켜기. 떨어지는 순간의 그것이 원인
    하지 말 것차단기 용량 올리기. 화재로 이어진다
    테스트 버튼버튼 있는 것이 누전차단기. 한 달에 한 번 눌러 확인
    멈춰야 할 때다 뺐는데도 안 올라갈 때, 메인이 내려갔을 때, 타는 냄새나 그을음

    차단기가 내려가는 것은 고장이 아니라 경고입니다. 올리자마자 떨어지는지 한참 뒤에 떨어지는지, 이것만 보셔도 원인의 절반은 좁혀집니다.

    다음 글에서는 누전차단기와 배선용차단기의 차이를 다루겠습니다. 분전반에 두 종류가 섞여 있는 이유와, 각각 무엇을 막아주는지 정리하겠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분전반 작업, 배선 신설이나 변경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