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됐을 때 확인 순서, 우리 집만인지부터 봅니다

정전 시 옆집과 가로등을 보고 동네 전체인지 우리 집만인지 가르는 방법 비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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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전기가 나가면 반사적으로 분전반부터 열게 됩니다.

그런데 순서가 하나 앞에 있습니다.

1단계. 창밖을 봅니다

우리 집만 나간 것인지 동네가 다 나간 것인지부터 가르셔야 합니다. 이 하나로 할 일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창밖 다른 집에 불이 켜져 있는지 보십시오. 가로등도 같이 보십시오. 아파트면 복도등과 승강기가 살아 있는지가 가장 빠릅니다.

정전 시 옆집과 가로등을 보고 동네 전체인지 우리 집만인지 가르는 방법 비교도
옆집도 어두우면 기다리는 것 말고 할 일이 없습니다. 우리 집만이면 분전반을 엽니다.

동네가 다 나갔으면

집 안에서 하실 일이 없습니다.

아파트나 빌라면 관리사무소에 연락하시고, 단독주택이면 한전 고객센터로 하시면 됩니다. 국번 없이 123입니다.

차단기를 올렸다 내렸다 하지 마십시오. 전기가 돌아올 때 한꺼번에 들어오면서 기기에 무리가 갑니다.

오히려 큰 기기의 플러그를 뽑아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복구되는 순간 전압이 출렁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집만 나갔으면

원인이 집 안에 있습니다. 분전반을 여십시오.

현관 근처나 신발장 위에 있는 작은 문입니다.

2단계. 어느 것이 내려갔는지 봅니다

분전반을 열면 답의 절반은 나와 있습니다. 손잡이가 아래로 떨어진 것이 있는지 보십시오.

정전 시 분전반 상태별 대응. 분기 하나만 내려간 경우, 메인이 내려간 경우, 아무것도 안 내려간 경우
어느 것이 내려갔는지에 따라 다음 행동이 다릅니다.

분기 하나만 내려갔다면

그 회로만 문제입니다. 다른 방은 살아 있을 것입니다.

그 회로에 물린 것을 전부 뽑고 올려보십시오. 올라가면 뽑은 것 중에 원인이 있습니다. 하나씩 다시 꽂으면서 어느 것에서 떨어지는지 찾으시면 됩니다. 차단기가 떨어지는 이유는 크게 셋입니다.

손잡이는 끝까지 내렸다가 올리셔야 합니다. 떨어진 자리에서 바로 밀어 올리면 안 올라가는 제품이 많습니다.

메인이 내려갔다면

집 전체가 꺼집니다.

분기 차단기를 전부 내리십시오. 그다음 메인을 올립니다. 메인이 올라가면 분기를 하나씩 올리십시오.

올리는 도중에 메인이 다시 떨어지면, 방금 올린 그 회로가 원인입니다. 범위가 한 번에 좁혀집니다.

분기를 다 내렸는데도 메인이 안 올라가면 메인 자체나 인입 쪽 문제입니다. 이때는 업체를 부르셔야 합니다. 메인이 누전차단기라면 누전이 잡혀 있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안 내려갔다면

차단기는 다 올라가 있는데 전기가 없는 경우입니다.

분전반보다 앞쪽에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계량기, 세대 인입선, 또는 건물 쪽입니다.

계량기 표시창이 꺼져 있는지 보십시오. 꺼져 있으면 계량기까지 전기가 안 온 것이라 한전이나 관리사무소 일입니다.

계량기는 살아 있는데 집에 전기가 없다면 계량기와 분전반 사이입니다. 이것도 업체 일입니다.

3단계. 반복해서 올리지 않습니다

올렸는데 바로 또 떨어지면 원인이 그대로 있는 것입니다.

세 번 넘게 반복하지 마십시오. 떨어지는 순간마다 그 자리에 열과 불꽃이 생깁니다. 원인을 그대로 두고 올리는 것은 같은 일을 계속 시키는 셈입니다.

올릴 때 탁 소리가 나거나 타는 냄새가 난다면 멈추십시오. 그 상태에서 다시 올리시면 안 됩니다.

이럴 때는 부르십시오

분기를 다 내렸는데도 메인이 안 올라갈 때입니다.

물린 것을 다 뽑았는데도 그 회로가 안 올라갈 때입니다. 기기가 아니라 배선 쪽에 원인이 있다는 뜻입니다.

분전반에서 탄 냄새가 나거나 그을음이 보일 때입니다.

비가 온 뒤에 반복해서 나갈 때입니다. 물이 들어온 자리가 있다는 신호입니다.

정전 중에 할 것과 하지 말 것

냉장고 문은 열지 마십시오. 닫아두면 몇 시간은 버팁니다. 자주 열면 그만큼 빨리 녹습니다.

촛불보다 손전등을 쓰십시오. 어두운 데서 촛불을 옮기다가 나는 사고가 있습니다. 휴대폰 손전등이면 충분합니다.

가스레인지는 점화가 안 될 수 있습니다. 켜려고 밸브만 열어두지 마십시오.

전기가 돌아오면 한꺼번에 켜지지 않도록, 큰 기기는 미리 꺼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엘리베이터에 갇히셨으면 억지로 문을 열려 하지 마시고 비상벨을 누르십시오.

자주 묻는 질문

한 방만 자꾸 나갑니다

그 회로가 감당하는 양을 넘고 있거나 누전이 있는 것입니다.

그 방에서 쓰는 것을 줄여보시고, 그래도 계속되면 회로 문제입니다. 차단기 용량을 올리는 것으로 해결하려 하지 마십시오.

정전 뒤에 기기가 고장났습니다

복구되는 순간 전압이 출렁이면서 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전 중에 큰 기기는 뽑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가 확실히 돌아온 다음 하나씩 꽂으십시오.

분전반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현관 신발장 위나 옆 벽에 있는 작은 문입니다.

오래된 집은 부엌이나 베란다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기가 들어오는 경로를 한 번 봐두시면 급할 때 헤매지 않습니다.

차단기 손잡이가 중간에 걸려 있습니다

떨어진 상태입니다. 완전히 아래까지 내렸다가 올리셔야 합니다.

중간에서 바로 밀어 올리면 안 올라갑니다. 이걸 몰라 차단기가 고장났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밤에 나갔는데 지금 확인해도 되나요

분전반을 보고 차단기를 올리는 것까지는 하셔도 됩니다.

다만 콘센트를 열거나 등기구를 떼는 작업은 밝을 때 하십시오. 손전등 하나 들고 하는 전기 작업은 실수가 나옵니다.

정리

창밖을 먼저 보고, 우리 집만이면 분전반을 엽니다.

내려간 것이 분기 하나면 그 회로만 보고, 메인이면 분기를 다 내렸다가 하나씩 올립니다. 아무것도 안 내려갔으면 집 밖 문제입니다.

그리고 반복해서 올리지 마십시오. 이 하나만 지키셔도 됩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분전반 내부 작업, 배선 점검, 인입선 관련 문제는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나 한전에 맡기셔야 합니다. 연기나 불이 보이면 즉시 119에 신고하십시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