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 조명은 크게 두 가지로 갈립니다. 줄에 매달아 내리는 펜던트등과, 막대를 붙이고 거기에 등기구를 꽂는 레일조명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식탁 자리가 확정됐고 앞으로도 안 옮길 것이면 펜던트입니다. 자리를 바꿀 수도 있거나 개수를 조절하고 싶으면 레일입니다.
이 글은 그 판단에 필요한 것만 항목별로 나란히 놓고 보겠습니다.

먼저 식탁 위에 전기가 와 있는지 봅니다
이건 두 방식 공통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막히면 나머지 비교가 의미 없어집니다.
식탁 위 천장을 보십시오. 등기구가 이미 달려 있거나, 등기구를 뗀 자리에 전선이 나와 있으면 됩니다.
전기가 와 있으면 두 방식 다 직접 하실 수 있습니다. 기존 등기구를 떼고 그 2가닥을 새 조명에 연결하면 됩니다.
전기가 없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식탁이 방 가운데가 아니라 한쪽에 붙어 있는 경우, 그 위 천장에 아무것도 안 와 있는 집이 많습니다.
이 경우 배선을 새로 끌어와야 하는데 벽이나 천장을 타는 작업이라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가 해야 합니다.
레일을 길게 붙여서 기존 등기구 자리에서 식탁 쪽까지 뻗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전기 공사 없이 위치를 옮기는 셈인데, 이게 레일조명의 큰 장점입니다.

전기 연결
펜던트입니다. 천장의 전원 2가닥을 등기구에 직접 연결합니다. 연결하는 곳이 한 군데입니다.
여러 개를 다실 거라면 그 개수만큼 전원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천장에 나온 전선은 보통 한 자리뿐입니다. 그래서 한 자리에서 여러 갈래로 나누는 제품을 쓰거나, 하나만 답니다.
레일입니다. 레일 한쪽 끝 입력부에 2가닥을 연결합니다. 이것도 한 번입니다.
다만 레일은 그 한 번으로 끝입니다. 등기구를 세 개 달든 다섯 개 달든 추가 결선이 없습니다. 레일 전체에 전기가 흐르기 때문입니다.
결선 난이도는 둘 다 비슷합니다. 차이는 개수를 늘릴 때 나옵니다.
위치와 개수
펜던트입니다. 천장에 뚫린 그 한 점에서만 내려옵니다. 옮기려면 전선을 옮겨야 합니다.
식탁을 몇십 센티만 밀어도 조명이 식탁 가운데를 벗어납니다. 이게 펜던트에서 가장 흔한 후회입니다.
개수를 늘리는 것도 어렵습니다. 처음에 정한 대로 갑니다.
레일입니다. 레일 위 아무 자리에나 꽂습니다. 어댑터를 빼서 옆으로 옮기면 끝입니다.
개수도 나중에 늘리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식탁을 바꾸거나 자리를 옮겨도 조명만 따라 옮기면 됩니다.
이 항목이 두 방식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높이
펜던트입니다. 줄 길이로 정합니다.
너무 낮으면 마주 앉은 사람 얼굴이 가려지고, 너무 높으면 식탁이 아니라 방 전체를 비추게 됩니다.
제품에 따라 줄 길이를 줄일 수 있는 것과 고정된 것이 있습니다. 사기 전에 조절이 되는지 확인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레일입니다. 천장에 붙는 구조라 기본적으로 높습니다.
줄이 달린 어댑터를 쓰면 내릴 수 있지만, 펜던트만큼 낮게 내리는 제품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식탁을 낮게 비추는 분위기를 원하시면 펜던트가 유리합니다.
천장 자국과 마감
펜던트입니다. 기존 등기구가 있던 자리를 그대로 씁니다. 커버가 작으면 그 주변 자국이 드러납니다.
레일입니다. 막대가 길어서 기존 등기구 자국을 지나갑니다. 자국이 레일에 가려지기도 하고, 반대로 레일이 가늘면 더 도드라지기도 합니다.
둘 다 오래된 천장이면 도배를 함께 생각하셔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교표
| 전기 연결 | 펜던트 — 천장 한 점에 직접 / 레일 — 입력부에 한 번 |
| 개수 늘리기 | 펜던트 — 어렵다 / 레일 — 꽂기만 하면 된다 |
| 위치 옮기기 | 펜던트 — 전선을 옮겨야 한다 / 레일 — 어댑터를 빼서 옮긴다 |
| 낮게 내리기 | 펜던트 — 줄 길이로 조절 / 레일 — 상대적으로 불리 |
| 식탁 이동 | 펜던트 — 조명이 어긋난다 / 레일 — 따라 옮기면 된다 |
| 전기 없는 자리 | 펜던트 — 배선 공사 필요 / 레일 — 뻗어서 끌어올 수 있다 |
| 어울리는 경우 | 펜던트 — 자리가 확정됐다 / 레일 — 바뀔 수 있다 |
정리하면 판단 기준은 하나입니다. 식탁 자리가 확정됐는지 아닌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식탁등은 몇 개가 적당한가요
식탁 길이에 따라 다릅니다. 2인용 작은 식탁이면 하나, 4인용 이상이면 두세 개를 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레일이면 이걸 나중에 조절할 수 있으니 미리 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기존 방등을 떼고 식탁등만 달아도 되나요
식탁만 밝아지고 나머지가 어두워집니다.
주방과 식탁이 한 공간이면 전체 조명은 두고 식탁등을 더하는 쪽이 낫습니다. 전기가 한 자리뿐이면 레일로 나누는 방법이 있습니다.
색온도는 뭘 고르나요
식탁에는 전구색이나 주백색이 어울립니다. 음식이 따뜻해 보입니다.
주광색은 또렷하지만 식탁에는 차갑게 보입니다. 자세한 기준은 LED 전구 고르는 법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레일이 식탁 방향과 안 맞으면요
레일은 붙이는 방향을 정할 수 있습니다. 식탁이 긴 쪽과 같은 방향으로 붙이시면 됩니다.
다만 전원이 나오는 자리가 레일 한쪽 끝에 오도록 위치를 잡으셔야 합니다.
펜던트 줄이 너무 길게 왔습니다
대부분 줄 길이를 줄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제품마다 방식이 다르니 설명서를 보셔야 합니다.
고정된 제품이면 줄일 수 없으니 사기 전에 확인하시는 것이 낫습니다.
마무리
식탁 자리가 확정됐으면 펜던트, 바뀔 수 있으면 레일입니다.
전기가 식탁 위에 안 와 있다면 그때는 방식보다 배선이 먼저입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분전반 작업, 배선 신설이나 변경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