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전력, 뽑아서 의미 있는 것과 없는 것

기기별 대기전력 비교 막대. 셋톱박스 10~15W가 가장 크고 요즘 TV와 휴대폰 충전기는 1W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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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 쓰는데 전기가 나갑니다. 이걸 대기전력이라고 합니다.

플러그를 다 뽑고 다니시는 분이 있고, 그래봐야 얼마 안 된다고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둘 다 맞습니다. 기기마다 백 배 넘게 차이나기 때문입니다.

대기전력이 무엇입니까

꺼져 있는 것처럼 보여도 기기가 완전히 죽은 것이 아닙니다.

리모컨 신호를 기다려야 하고, 시계를 표시해야 하고, 인터넷에 붙어 있어야 합니다. 그 일들을 하려면 전기가 필요합니다.

이게 대기전력입니다. 플러그가 꽂혀 있는 동안 계속 쓰고 있습니다.

기기마다 이만큼 다릅니다

기기별 대기전력 비교 막대. 셋톱박스 10~15W가 가장 크고 요즘 TV와 휴대폰 충전기는 1W 미만이다
대기전력은 기기마다 백 배 넘게 차이납니다. 큰 것만 뽑으면 됩니다.

셋톱박스가 가장 큽니다. 10에서 15W쯤 됩니다. 껐다고 생각해도 실제로는 방송 정보를 계속 받고 있습니다.

비데도 큽니다. 물이나 변좌를 따뜻하게 유지하느라 그렇습니다. 절전 기능이 있으면 켜두시면 줄어듭니다.

인터넷 공유기도 5에서 10W 정도인데, 이건 원래 켜두는 물건이라 대기전력이라기보다 그냥 쓰는 전기입니다.

전자레인지는 시계 표시 때문에 2에서 5W 정도 씁니다.

요즘 TV와 휴대폰 충전기는 1W도 안 됩니다. 뽑아도 티가 안 납니다.

숫자는 대략입니다. 제품과 연식에 따라 크게 다르고, 요즘 나온 제품은 대부분 1W 아래로 만들게 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제품일수록 큽니다.

그래서 한 달에 얼마입니까

계산이 간단합니다.

1W를 한 달 내내 켜두면 0.7kWh입니다. 하루 24시간, 한 달 30일을 곱한 값입니다.

대기전력 1W를 한 달 두면 0.7kWh가 된다는 환산표와, 냉장고 공유기 감지기 보일러처럼 뽑으면 안 되는 기기 목록
1W는 한 달에 0.7kWh입니다. 그리고 뽑으면 안 되는 것이 따로 있습니다.

12W짜리 셋톱박스면 한 달에 8.8kWh입니다. 1W짜리 TV는 0.7kWh입니다.

같은 대기전력이라도 셋톱박스 하나가 TV 열두 대 몫을 합니다. 다 뽑는 것보다 큰 것 하나 뽑는 쪽이 낫습니다.

금액으로 말씀드리지 않는 이유

같은 1kWh라도 누진 구간에 따라 단가가 다릅니다.

전기를 적게 쓰는 집에서 줄이는 1kWh와, 많이 쓰는 집에서 줄이는 1kWh는 금액이 다릅니다.

많이 쓰는 집일수록 대기전력을 줄이는 값어치가 큽니다. 요금이 갑자기 뛰었을 때 여기부터 보시는 것이 그래서 의미가 있습니다.

뽑으면 안 되는 것

대기전력을 줄이겠다고 다 뽑으시면 안 됩니다.

냉장고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인터넷 공유기는 뽑으면 다시 켜지는 데 몇 분 걸립니다. 절약되는 양에 비해 불편이 큽니다.

보안 기기나 화재 감지기는 꺼져 있으면 제 역할을 못 합니다.

보일러는 겨울에 뽑으면 동파 위험이 있습니다. 집을 비우실 때도 보일러는 외출 모드로 두시는 것이지 뽑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줄입니까

스위치 달린 멀티탭이 가장 편합니다. 뽑았다 꽂았다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멀티탭에 물리는 총량은 여전히 정격 안에서 지키셔야 합니다. 스위치가 있다고 용량이 늘어나지 않습니다.

안 쓰는 기기부터 정리하십시오. 창고에 넣어둔 오디오, 안 보는 방의 셋톱박스, 몇 년째 안 켜는 프린터 같은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조용히 계속 씁니다.

집을 오래 비우실 때는 냉장고를 뺀 나머지를 뽑아두시는 것이 확실합니다.

직접 재보는 법

숫자를 믿기 어려우시면 계량기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 기기를 뽑기 전에 계량기 숫자를 적어두고, 뽑은 뒤 같은 시간 동안 얼마나 올라가는지 비교하시면 됩니다.

한 대만으로는 차이가 작아 잘 안 보입니다. 몇 시간 단위로 보셔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충전기를 꽂아두면 전기가 새나요

휴대폰을 안 꽂은 충전기는 거의 아무것도 안 씁니다. 요즘 제품은 0.1W 수준입니다.

전기 때문에 뽑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오래되거나 인증 없는 제품은 발열 문제가 있으니 그건 다른 이유로 뽑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기전력 차단 멀티탭이 좋나요

스위치를 눌러야 하는 수고를 덜어줍니다.

다만 그 멀티탭 자신도 전기를 씁니다. 감지 회로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대기전력이 작은 기기에 물리면 오히려 손해일 수 있습니다.

셋톱박스처럼 큰 것에 쓰시는 것이 맞습니다.

다 껐는데도 계량기가 계속 올라갑니다

냉장고와 공유기가 꽂혀 있으면 당연히 올라갑니다. 그게 정상입니다.

냉장고까지 다 뽑았는데도 눈에 띄게 올라간다면 대기전력이 아니라 누전일 수 있습니다. 그때는 요금 문제가 아니라 안전 문제입니다.

차단기를 내려두면 되지 않나요

집을 오래 비우실 때는 방법입니다. 다만 냉장고가 물린 회로는 빼두셔야 합니다.

어느 차단기가 어디를 담당하는지 모르시면 라벨부터 정리하십시오. 그래야 냉장고만 살려두고 나머지를 내릴 수 있습니다.

정리

대기전력은 다 뽑는 것이 아니라 큰 것만 뽑는 것입니다.

셋톱박스와 비데, 안 쓰는 오래된 기기. 이 정도만 정리하셔도 대부분입니다.

휴대폰 충전기를 뽑느라 신경 쓰시는 시간에 셋톱박스 하나 정리하시는 편이 훨씬 큽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본문의 대기전력 값은 대략적인 것이며 제품과 연식에 따라 다릅니다. 다 껐는데도 사용량이 계속 늘어난다면 누전일 수 있으니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점검을 맡기십시오.

이 글은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을 보유한 10년차 실무자가 작성했습니다. 운영자에 관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