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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운라이트 교체, 처음 뺄 때가 가장 위험합니다 (판스프링)

    다운라이트 교체, 처음 뺄 때가 가장 위험합니다 (판스프링)

    다운라이트를 직접 교체하다 손을 다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원인은 거의 하나입니다. 천장에서 등기구를 붙잡고 있는 판스프링, 흔히 클립이라고 부르는 부품입니다.

    이 스프링은 벌어지려는 힘을 계속 가지고 있습니다. 그 힘을 모르고 등기구를 잡아당기면 스프링이 튀면서 손을 때립니다. 다운라이트 교체 자체는 어려운 작업이 아닙니다. 빼는 첫 단계만 제대로 알면 사고가 나지 않습니다.

    다운라이트는 판스프링으로 물려 있습니다

    다운라이트는 천장에 구멍을 뚫어 끼워 넣는 매입형 등기구입니다. 거실, 주방, 복도에 가장 흔하게 쓰이는 형태입니다.

    고정 방식은 단순합니다. 등기구 양옆에 달린 판스프링이 바깥으로 벌어져서 천장재를 위아래로 물고 있습니다. 그 물리는 힘만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로 당기면 스프링이 접히면서 빠집니다. 원리만 보면 간단합니다.

    위험한 건 스프링의 장력입니다

    판스프링은 항상 벌어지려고 합니다. 등기구를 아래로 당기면 스프링이 강제로 접히면서 그 힘이 안에 쌓입니다.

    이 상태에서 손을 놓치거나 한쪽 스프링만 먼저 풀리면 쌓인 힘이 한꺼번에 풀립니다. 스프링이 튀면서 손가락을 때립니다.

    천장을 올려다보는 자세로 작업하기 때문에 반응할 시간이 없습니다. 팔을 위로 든 상태라 힘 조절도 어렵습니다.

    오래된 등기구는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먼지가 굳어 스프링이 잘 안 움직이다가 갑자기 풀립니다.

    다운라이트 두 개를 나란히 놓고, 왼쪽은 스프링을 접은 상태, 오른쪽은 등기구를 뒤집어 스프링이 벌어진 상태를 비교한 사진
    왼쪽은 판스프링을 접은 상태, 오른쪽은 등기구를 뒤집어 스프링이 벌어진 상태입니다. 이 차이만큼의 힘이 접었을 때 안에 쌓여 있습니다.

    안전하게 교체하는 순서

    1. 차단기를 내려야 합니다

    벽 스위치만 끄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분전반에서 해당 회로의 차단기를 내려야 합니다.

    내린 다음에도 검전기로 전압이 없는지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차단기를 잘못 내렸을 수도 있고, 회로가 예상과 다르게 물려 있을 수도 있습니다. 확인하는 데 몇 초면 됩니다.

    2. 장갑을 끼셔야 합니다

    면장갑이라도 끼는 것과 안 끼는 것의 차이가 큽니다. 스프링에 맞았을 때 충격이 줄어듭니다.

    3. 등기구 테두리를 양손으로 감싸 잡습니다

    한 손으로 한쪽만 잡아당기면 반드시 한쪽 스프링이 먼저 풀립니다. 양손으로 감싸서 힘이 고르게 걸리게 하셔야 합니다.

    4. 좌우로 흔들지 않고 곧게 아래로 당깁니다

    비틀면 스프링이 한쪽씩 풀립니다. 천장면과 수직으로 당기셔야 합니다.

    5. 스프링이 보이면 손가락으로 눌러 접은 채로 빼냅니다

    5에서 10밀리미터쯤 내려오면 양옆 스프링이 보입니다. 이 상태에서 스프링을 접어 쥐고 나머지를 빼내시면 됩니다.

    여기가 핵심입니다. 접은 손을 놓치면 그때 튑니다. 접은 상태를 유지한 채로 완전히 빼내셔야 합니다.

    6. 등기구를 받친 상태로 전선 커넥터를 분리합니다

    등기구가 전선에 매달린 상태가 됩니다. 등기구를 한 손으로 받치고 커넥터를 분리하셔야 합니다. 받치지 않으면 전선만으로 무게를 버티게 되어 접속부가 손상됩니다.

    7. 새 등기구의 전선을 연결합니다

    새 등기구 전선을 커넥터에 꽂습니다. 접지선이 있는 제품이면 접지도 함께 연결하셔야 합니다.

    분리형 컨버터를 같이 교체하는 경우에는 컨버터 결선까지 끝낸 다음 넘어가시면 됩니다.

    8. 스프링을 접어 쥐고 구멍에 밀어 올립니다

    양옆 스프링을 손가락으로 접어 쥔 채 천장 구멍에 맞춰 밀어 올립니다. 등기구가 구멍에 들어가면 스프링이 저절로 벌어지면서 천장재를 물고 고정됩니다.

    이때도 손가락 위치를 조심하셔야 합니다. 스프링이 벌어지는 자리에 손가락이 남아 있으면 그대로 눌립니다.

    테두리가 천장면에 밀착됐는지 확인하고 차단기를 올려 점등을 확인하시면 끝입니다.

    교체할 때 예상과 다른 것 세 가지

    첫째, 타공 사이즈가 안 맞습니다

    다운라이트는 2인치, 3인치, 4인치, 6인치처럼 인치로 표기합니다. 그런데 같은 3인치여도 제조사마다 실제 타공 치수가 다릅니다.

    기존 구멍 지름을 자로 직접 재고, 새로 살 제품의 타공 규격과 대조하셔야 합니다. 구멍이 제품 규격보다 크면 스프링이 천장재를 못 물어서 등기구가 내려앉습니다.

    둘째, 컨버터를 빼먹습니다

    LED 다운라이트는 컨버터가 필요합니다. SMPS, 안정기라고도 부릅니다.

    일체형이면 등기구와 한 몸이라 같이 교체됩니다. 분리형이면 천장 안에 별도로 들어 있습니다. 이걸 그대로 두고 새 LED만 연결하면 깜빡거리거나 수명이 크게 짧아집니다.

    등기구를 뺀 상태에서 천장 안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셋째, 천장 속 깊이가 부족합니다

    제품마다 매입 깊이가 다릅니다. 천장 속에 단열재나 배관이 있으면 깊은 제품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 경우 얇은 제품을 고르셔야 합니다.

    흰색 LED 드라이버 박스와 원형 다운라이트 등기구를 나란히 놓은 제품 사진
    LED 컨버터와 등기구입니다. 분리형이면 컨버터가 천장 안에 따로 들어 있습니다.

    정리

    작업 전 확인할 것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전원 차단분전반 차단기를 내리고, 검전기로 무전압 확인
    보호 장구장갑 착용. 스프링에 맞았을 때 충격이 줄어든다
    빼는 방향양손으로 감싸 잡고 천장면과 수직으로
    스프링 처리보이는 즉시 접어 쥐고, 놓지 않은 채로 빼냄
    새 등기구 설치스프링이 벌어지는 자리에서 손가락을 빼고 밀어 올림
    타공 지름자로 실측하고 새 제품 규격과 대조
    컨버터일체형인지 분리형인지 확인, 분리형이면 같이 교체
    천장 깊이제품 매입 깊이와 천장 속 여유 비교

    다운라이트 교체에서 다치는 지점은 사실 전기가 아니라 스프링 장력입니다. 차단기 내리고 장갑 끼고 양손으로 곧게 당기는 것, 이 세 가지만 지키면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인치별 타공 사이즈를 정리하겠습니다. 2인치와 3인치가 실제로 몇 밀리미터인지, 기존 구멍에 맞는 제품이 없을 때 어떻게 하는지 다루겠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작업은 감전과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분전반 작업, 배선 신설이나 변경은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